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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스] 말년 병장님이 푼 희망의 선물 | ||||||||||||||||||
| 53만 원 월급 모아 후임병을 위해 쾌척…내무반 분위기 훈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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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 사랑의 바이러스, 대륙을 덮다 중국의 한 신문이 4년 전에 윈난성 쿤밍시에 왔다가 고아 16명을 키우고 있는 계성찬 씨를 소개하고 있다. 이 사람, 한국 사람이다. 이 분은 사업차 중국에 왔다가 고아들을 거두고 학교에까지 보낸 감동 사연의 주인공이다. 계성찬 씨가 거둔 아이들은 8살에서 18살의 고아. 쿤밍 주변에 살던 이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기는커녕 생계를 잇기도 어려웠으나 지금은 초등학교 5명, 중학교 8명, 고등학교 3명 등 모두 학교에 다니고 있다. 피는 못 속인다고, 계성찬 씨의 누나도 한국에서 보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고아들에 대한 감정이 남달랐는데 중국에 와서 고아들을 접한 후 사업을 접고 이들을 돌보게 됐다고 한다. 아이들은 “한국 아빠 덕분에 학교까지 다닐 수 있게 됐다”며 “반드시 훌륭하게 자라서 은혜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있다. 광시 좡족자치구의 난닝 근처에서 보육원을 지은 한국인 김진모 부원장 이야기도 화제이다. 이 분도 보육원을 지어 20여 명의 고아를 돌보고 있다. 2002년 몇 명의 아이를 돌보다 아예 조그만 땅을 마련해 3층 집을 짓고 아이들도 늘렸다는 것이다. 재원, 물론 모자랐다. 김진모 부원장은 처음 사업을 위해 가져온 돈이 다 떨어졌지만, 이후에 친구를 비롯한 주변의 후원으로 보육원을 꾸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이런 좋은 일하면 돈 꾸기도 좋다. 한국산 사랑의 바이러스가 대륙을 뒤덮고 있다. <동아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설날, 설화를 조심하라 오늘 <한겨레>를 보니까 ‘설날에 설화를 조심하라’라는 기획기사가 있다. 설화, 즉 말 실수이지? 설화에 대한 인식부터 해보자. 명절 기간 중에 주부들의 가사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통계가 소개되고 있다. 명절 때 남성들 TV시청시간은 하루 2시간으로 크게 오르는 반면, 여성들은 평소보다 72분이나 확 준다는 것이다. 가족들이 TV보며 웃는 시간 동안 주방에서 밥하고 설거지하는 여성들, 기분 좋겠나? 이런 상황에서 “음식맛이 뭐 이래?” 이러면 폭발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 TV끄고 주방에서 같이 재밌는 얘기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통계를 보니까 명절 때 주부가 듣기 싫은 말 1위로 시어머니가 하는 “더 있다 가라”라는 말이다. 이 얘기는 주부들에게 “친정 가지 말아라”로 들린다는 것이다. 남을 배려한다면 이런 말, 안 나오겠지? 자, 그러나 이런 배려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시’자 들어가는 사람들 만나면 스트레스 받기 마련이다. 가족 구성원들도 모처럼 만난 자리에서 술 한 잔 들어가면 섭섭한 감정이 이성을 누르고 튀어나올 때도 있다. 특히 재산 싸움이 걸린 집안 같은 경우 매우 심각하다. 자, 이럴 때를 대비해서 서로 좋은 기억들만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너 반에서 몇 등하니? 누구는 몇 등 한다던데” “시집 언제 가?” “전보다 더 뚱뚱해졌다” “팍삭 늙었다” 이런 말, 상대가 들으면 어떨까? 상대에게 의도적으로라도 덕담만 하는 명절이 돼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현 병장님의 후임병 사랑 그렇다. 지난 11일 밤 경남 창원에 있는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제9탄약창 2경비중대 1소대 내무반에서 소대원 30여 명이 과자와 음료수를 가운데 놓고 둘러앉았다. 이튿날 전역하는 현상환 당시 병장의 환송회였다. 이 자리에서 현상환 병장이 사과박스 2개 분량의 선물을 후임병들 앞에 풀어놓았다. 체력이 약해서 동료 병사들이 축구를 즐길 때 홀로 벤치를 지키기 일쑤인 윤모 이병은 축구공을 받았다. 축농증을 앓는 서모 이병은 코골이 예방법 책자를 받아 들고 쑥스러워 했다. 10대 시절 폭주족이었다가 군 입대 후 마음을 잡고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한 정모 병장은 대입검정고시 기출문제집을 받았다. "아버지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고 한숨 쉬던 전모 상병은 아버지에게 보낼 편지지 세트와 우표를 받았다. 현상환 병장이 "말년 휴가 열흘을 꼬박 선물 고르고 사는 데 투자했다"고 하자, 후임병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이렇게 선물 구입에 쓴 돈은 53만3470 원이다. 현금카드를 분실하는 바람에 계속 쌓아둔 월급 모아서 다 쓴 것이다. 이런 선임병 누가 잊겠나?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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