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식은 친지들이 모여서 그의 과거를 추모할 수도 있고 또 가정에서 가족들이 부모의 과거를 돌아보기 위하여 할 수도 있으나 반드시 추도식을 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집례 하는 이가 잘 참고하여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예배순서 기원 / 모두 함께 찬송 / 고인이 좋아하던 곡 기도 / 맡은 이 (아래 참조) 성경 / 베드로전서 1:24~26 설교 / 가치 있는 인생 찬송 / 고인이 좋아하는 곡 축도 또는 주기도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우리가 설을 맞아 지금 고 ( ) 씨의 과거를 추모하면서 가족들과 친지와 교우들이 한자리 에 모였습니다.

사람의 일생은 하루아침에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습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부귀，영화가 풀의 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풀은 마릅니다. 꽃은 떨어집니다. 육체는 죽습니다. 육체의 영광도 꽃과 같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성도에게는 영생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부활하여 영생에 들어가는 것을 마시 기억하게 하여 주시고 고인의 모범적인 신앙의 본을 마시 되새기게 하여 주시고 온 가정이 축복과 위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설교

인생은 무엇입니까? 성경은 인생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성경에서는 인생을 나그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11절에서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인생은 나그네요, 이 세상은 여관입니다. 우리는 이 인생이라는 여관에 잠깐 머물다가 때가 되면 떠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여관, 정든 여관이라도 떠나야 합니다. 나그네가 모든 것을 버리고 가방 한 개만 들고 정처 없이 가는 것처럼, 인생이 떠나갈 때는 모든 가족, 모든 재물, 모든 취미를 다 두고 수의 한 벌, 관 하나만 가지고 갈 수밖에 없는 인생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죽음 앞에서 허무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 성경에서는 인생을 장막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1절에서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라고 했습니다. 등산객이나 캠핑객들은 산이나 들판, 혹은 강이나 바다에 가서 천막을 치고 지내다가 때가 되면 다 거두고 떠나듯이 우리의 육체라는 장막에 영혼이 살다가 떠나면 그 장막은 거두게 됩니다. 그런데 이 육체라는 장막은 영혼이 떠나고 나면 썩어지고 맙니다. 그래서 인생은 죽음 앞에서 허무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 성경에서는 인생을 풀의 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24절을 보면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의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라고 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봄이 되어 얼렀던 대지 위에서 파란 싹이 나고 어느 날인가 화려한 꽃들이 피어날 것입니다. 꽃이 한참 만발할 때는 얼마나 아름답고 화려한지, 솔론몬의 영광보다 더 찬란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화려한 꽃들이 시들고 마르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시든 꽃의 모습은 너무나 보기가 싫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잘 생겨서 모든 여자나 남자들을 사로잡는 팔방미인이라도, 아무리 부자요, 높은 권세를 가진 자일지라도 그들의 아름다움이나 재력이나 권세의 꽃도 떨어지는 날이 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영원한 아름다움이나 재물, 권세가 주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기에 인생은 허무한 것입니다.

☞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인생은 허무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25절을 보면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고 했습니다. 인생은 죽음 앞에서는 세상의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고작 썩어질 수의 한 벌과 관 한 개를 가지고 떠나는 허무한 존재이나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은 목표가 없이 정처 없이 사는 나그네와 다릅니다.

예수님만이 죽음의 문을 열고 영원의 길을 여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무덤의 문, 죽음의 문을 여시고 영원한 길을 여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 영원한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원을 향해 가면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다하는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나그네 인생이 아니라 순례자 인생입니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만 하면 죽음의 문이 열리고 영원한 천국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 )의 추도식을 맞아서 다시 한 번 여러 자녀들, 친척들, 조문객들에게 간곡히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는 허무한 나그네 인생, 썩을 장막 같은 인생, 풀의 꽃과 같은 인생을 사시다가 죽음 앞에 무너지는 인생을 살지 마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를 따라 순례자 인생을 사시므로 영원을 얻는 복된 인생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글 / 김태복 목사 (홍익교회 원로, 크리스천웹진 소리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