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월 25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된다.

이날로부터 시작해 40일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기간으로 삼게 되는 것이다.

사순절 기간에는 주님의 고난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회개와 절제된 삶에 초점을 두고 지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를 위해 과도한 사적 유희 대신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시기로 지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사순절 기간에, 교회 단위로 진행되는 새벽기도에 참석하거나, 성경 묵상은 물론, 장기기증 서약이나 헌혈 캠페인 또한 기부 등 이웃사랑 실천에 참여하자는 목소리가 교회 안팎에서 나온다.

한편 주일을 제외한 40일 후엔 주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로 치른다. (주일을 제외하는 이유는 주일 자체라 ‘작은 부활절’로 기념하는 신학적 배경 때문이다.) 부활절은 태음력에 기초한 초대교회의 전통에 따른 것으로 춘분이 지난 후 보름달이 뜨고 난 다음 주일을 부활주일로 정해 지켜오고 있고, 올해는 4월 12일로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