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원로들이 감리교단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감독회장을 지낸 장광영 감독을 비롯해 김지길, 김진호, 신경하 감독 등 전직 감독 17명이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직 감독들은 호소문에서 감리교 ‘교리와 장정’은 우리 교회가 제정하고 수호해 온 진정한 감리교회를 세우는 신앙규범이라면서 교회법과 국법을 통해 공명하고 정당하게 법을 집행할 때 감리교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감리교인 모두는 장정의 법 정신 안에서 오늘의 대립과 갈등, 혼란을 수습하고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이같은 입장 정리는 김국도 목사 측의 점거 및 감독회장 호칭 사용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리교는 지난 해 가을 교단 정기총회에서 두 명의 감독회장 당선자가 나와 혼란이 시작됐으며 최근 들어서는 김국도 목사가 감독회장 당선인 호칭을 사용하지 말라는 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채 물리력으로 감리교 본부를 점거하고 감독회장직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