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로 내몰리는 교회들이 연합단체를 결성해 개발이익의 공정한 재분배를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전국종교용지대책연합, 상가임대연합, 재개발지역교회연합 등의 단체는 3월 2일 뉴라이트 계열 종교 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 주최로 서울 신당동 신일교회(이광선 목사)에서 '(가칭)세입자연대' 창립예배를 갖고 본격적인 연대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향후 재개발 지역 교회의 이주보상비 현실화 및 택지개발촉진법, 재개발 관련법 등의 법·제도 개선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목회자 60여명은 곧 경기도 김포 양주 평택 등에서 지역설명회를 열어 재개발 지역에서 목회 중이거나 재개발 지역에 편입될 가능성이 큰 수도권 인근 지역 목회자들의 참여 폭을 넓힌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아울러 오는 3월 18일과 다음달 1일에 서울 청계광장에서 각각 세입자연대 창립식 및 국민대회를 열어 택지개발촉진법 및 재개발 관련법 폐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개발이익을 계속해서 개발업자와 건설업체만 누릴 경우 제 2, 제 3의 용산참사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면서 개발이익의 공정한 재분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