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쏘려는 것은 인공위성이다” 이런 해석을 미국 정보국장이 밝혔다고?

그동안 북한은 “우리가 쏘려는 것은 인공위성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 두 나라는 “북한이 쏘려는 것은 미사일”이라면서 “쏘는 즉시 요격하겠다”라고 경고했다. 그런데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상원 청문회에 나와서는,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을 인공위성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어제는 한미FTA 재협상 시사 발언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 오바마 행정부, 오늘 또 한 번 놀라게 만든다.

● 북한이 개성공단을 오갈 수 있게 했다고 하지? 기업들 속이 많이 타겠다.

개성공단이 막히면 북한만 손해 입는 게 아니라, 거기 입주해 있는 우리 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그래서 정부의 대책이 절실하다. 그런데 지금 남북 사이에 채널이 없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북측을 설득하는 것 말고는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런데도 추가적인 대응은 내놓지 않고 있다. 개성공단 뿐인가. 북한이 위협적 언사와 행동을 하더라도 “그러지 말라”라고 성명 한 장 내는 게 대책의 전부이다.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 <한겨레>가 하고 있다.

●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 개입 의혹, 또 불거졌지?

<경향신문>이 날마다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또, 이런 일이 있었다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한 단독판사가 밝혔다고 한다. “지난해 8월, 촛불사건 재판 중에 한 판사가 했던 발언이, 다음 날, 보수언론에 의해 공격을 받으니까, 그 다음날 신영철 당시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이 판사를 호출했다”는 것이다. 그때 보수언론은 그 판사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을 실었는데. 신영철 법원장은 그 판사를 불러서는,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하는 게 좋겠다”라는 취지의 주의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 신영철 대법관이 물러나려고 했다가 다시 안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지?

그제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장고(長考)에 들어갔던 신영철 대법관 아닌가? 이때만 해도 정치권, 법조계에서는 ‘이제 물러나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사퇴는 무슨...” 이러면서 다시 조사에 응했다. <한국일보>는 ‘신영철 대법관이 입장을 바꾼 듯 한 배경’을 두고 “청와대가 사퇴하지 말도록 설득했다”는 설이 법조계 안팎에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촛불집회를 못마땅하게 생각해온 이명박 대통령과 여권에서'신영철 구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으로 볼 수 있겠지?

이런 가운데 <한겨레>는 법원 수뇌부가 신영철 대법관에게 사퇴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 '경찰 폭행' 혐의로 재판받은 시위 참가자 누구도 실형을 받지 않았다고 문제 삼은 기사가 있군.

<조선일보>가 2페이지에 걸쳐, 또 사설을 통해 짚었다. 지난해 경찰이, 촛불 시위 때 과격행동을 한 시위대 44명을 구속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은 사람이 9명인데, 이 9명 누구도 실형 선고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법원은 대체로 ▲ 전과가 없고 ▲ 피해가 경미하며 ▲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하는데. <조선일보>는 “법원이 불법 폭력시위는 엄중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국민에게 줄기차게 일깨워야 한다”며 높은 형량을 낼 것을 주문했다.

● 용산참사 희생자 다섯 명과 진압 경찰이 공동 추모제를 였었다고?

서울 원불교 신림교당에는 진압하다 숨진 김남훈 경사의 49재가 있었다. 그런데 이곳에 참사 당시 숨진 철거민 다섯 명의 위패도 함께 모셔졌다고 한다. 김남훈 경사 아버지의 뜻이라고 한다. 한편 철거민 사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불교인권위원회가 마련한 또 다른 49재에서도 철거민 뿐 아니라 김남훈 경사의 위패도 나란히 놓여졌다고 한다. 불교인권위원회 측이 ‘김남훈 경사의 위패도 모시자’라며 철거민 유족들을 설득해서 이랬다고 한다. <동아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김석기 전 경찰청장 내정자 얘기가 있군.

김석기 전 청장 내정자가 자진 사퇴하기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회의에서 “김(석기) 내정자를 유임시키자는 의견을 내는 사람은 왜 없느냐”라며 질책을 했다고 한다. 한편 김석기 전 내정자는 그만 둔 직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추모 촛불집회에 마스크 쓰고 나타나 암행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여운, 너무나 짙은 것 같다. <중앙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한편 <조선일보>는 “여권 내부에서 4월 재보선에 김석기 전 내정자를 출마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 4조 원대 다단계 사기범을 풀어준 해경 얘기가 있군.

한 양식업자가 있었다. 지난해 10월 말, 4조 원대의 다단계 사기를 친 조 모 씨측으로부터 “중국으로 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밀항을 요청받았다고 한다. 양식업자는 조 모 씨 몰래, 이 모든 내용을 해경 쪽에다 신고했다고 한다. 그 뒤로 해경 지침에 따라 움직였다고 한다. 그런데 해경, 잡지 않았다. 결국 양식업자는 약속대로 조 모 씨를 배에 태워서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 측 선박에게 넘겼다고 한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 이 양식업자는 경찰에 도리어 검거됐다고 한다. <한국일보> 보도이다.

● 문선명 통일교 총재 이야기가 있지?

올해 구순을 맞은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자서전을 냈다. 이 내용 가운데 주목되는 부분은, 1991년 당시 김일성 주석과 만날 때의 일화이다. 책에 안 나온 부분을 <중앙일보>가 소개하고 있는데. 두 사람이 만났을 때 포옹을 했다고 한다. 이때 문선명 총재가 김일성 주석의 귀에다 대고 다짜고짜 “형님!”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 해고된 동료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한 기사가 있군.

<조선일보>가, 대화 전문가인 공문선 커뮤니케이션클리닉 원장과, <이숙영의 파워FM> 출연자인 이정숙 에듀테이너그룹 대표의 조언을 빌렸다고 한다. '침묵의 위로'가 좋다고 한다. 가볍게 등 두드리기, 악수, 눈빛 교환 같은 보디랭귀지가 천 마디 말보다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굳이 말로 하고 싶다면 "우리 함께 한 추억은 못 잊을 거다" 식으로 동료애를 표현하면 좋다고 한다. "안됐다", "힘내라"는 별로라고 한다.

● 김현희가 오늘 20여 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사면된 뒤 베일에 싸였던 그녀가 오늘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자신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줬던 일본인 납북자의 가족과 부산에서 만나고 기자회견까지 연다는 것이다. 김현희 씨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KAL기 폭파사건을 재조사하면서 고통을 당했다고 주장했지? 모종의 언급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 가짜 꽃남들이 여성들을 울리고 있다는 <한국일보> 보도가 있군.

모 대학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24살 여성 신 모 씨. 작년 10월 "아버지가 판사며, 미국 유명대학을 졸업한 중소기업체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29살 김 모 씨의 말을 믿고 결혼을 약속했다고 한다. 세 달간 동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체는 고졸 학력에 직장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 남자. 동거 중에 여대생 20여명에게 접근해 "어머니가 모 패션회사 책임자니 곧 취직 시켜주겠다"고 속여 성관계를 맺었고, 여성 6명으로부터는 옷값 명목으로 1000만 원을 뜯어냈다고 한다. 불황기에 취업이 어려워지자 조기 결혼을 선택하는 20대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얼굴 믿고 여자 등치는 사기꾼들 적잖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