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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간 신문 브리핑] 2009년 3월 16일 (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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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1시 50분쯤, 예멘 남동부 시밤이란 곳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바람에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한다. AFP 통신 보도를 보면, 자살폭탄테러일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의 고향이기도 한 예멘,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면서, 성인 1인당 총기를 3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이다. ● 장자연 씨 파문,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국민의 시선은 ‘장자연 리스트’에 쏠려 있다. ‘힘없는 신인 여배우’라고 본인을 소개한 장자연 씨가 숨지기 직전에 작성한 문건에 이 리스트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리스트에는 모 신문사 고위인사, 방송사 PD, 제작사 대표, 기업체 간부 해서 10여명의 실명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이 사람들, 장자연 씨로부터 성 상납, 술 접대를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지? <한겨레>는 문제의 신문사 고위인사와 접촉을 했는데 이쪽에서는 “사실과 다르다” 이렇게 해명했다고 한다. ○ 장자연 씨가 속한 기획사 대표가 예전에도 성 상납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었다고? 성 상납 또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지? 김 모 씨이다. 이 김 모 씨는 여러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런 일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이 김 모 씨가 2002년 연예인 성 상납 파문 당시에도 이름이 거론돼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점을 소개했다. 또 소속 연예인들을 상대로 숱한 법적 분쟁을 벌인 이력도 전했다. 주로 다른 회사로 소속을 옮긴 연예인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횡령 이런 혐의를 걸어 고소했다고 하는데. 한편 김 모 씨 회사에는, 지난해까지 간판급 연예인들이 꽤 있었는데, 다 떠났다고 한다. 그래서 김 모 씨의 위상도 최근 급격하게 추락한 상태라고 한다. ○ 유족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모양이지? 그동안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늘 <일간스포츠>에 실린 유족들의 인터뷰가 주목된다. 장자연 씨의 오빠는 "자연이가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와 유서 성격의 문서를 갖고 있던 유 모 씨의 법정 싸움 사이에서 희생된 것이다. 유 모 씨에게도 결국 이용당한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토해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서울신문>은 장자연 씨의 우울증 치료를 맡았던 병원 쪽 이야기를 소개했다. “장자연 씨가 자살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자살했단 말이지. 소위 ‘힘 있는 사람’ 10명과 김 모 씨 또 유 모 씨 모두 의혹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 신영철 대법관에 대한 법원 진상조사단의 결론이 오늘 나올 모양이지? <한겨레>는 “신영철 대법관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결론 낸 것 같다” 이렇게 보도했다. “신영철 대법관의 행동은 부적절했지만, 재판에 개입한 것은 아니었다”라는 것이다. 좀 애매모호하지? 사실 “신영철 대법관의 행동도 문제 없었고 재판 개입도 아니었다” 이러면 판사들의 집단 반발을 부를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명백하게 재판에 개입했다'라고 결론내리기엔 부담이 크고. 한편 <조선일보>를 보니까, “진상 조사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오든 신영철 대법관이 스스로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내용이 있다.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준다’ 이건가?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박연차 씨로부터 돈 받은 정 관계 인사가 70여명 된다고?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조선일보> 보도를 보면, “‘검찰 고위간부를 포함한 검사 5~6명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박연차 씨의 진술이 있었다”는 내용이 있다. 주목할 점은, 진술한 내용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현 야권 정치인뿐 아니라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 현직과 전직 정치인들에게도 금품을 줬다”고 말한 부분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보도 내용 중에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 정부 각 부처와 금융권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줬다는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부분도 있다. ●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출마하기로 했지? 오늘 정동영 전 장관이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출마 전 근 사흘 동안 30통 넘게 정세균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민주당 측은 “전화 안 받은 것은 유감의 뜻을 정동영 전 장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 정동영 전 장관은 “앞으로 당원 3000 명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경향신문> 보도를 보니까, 4·29 재·보선에서 인천 부평을 지역에 한나라당이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 아니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내보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다. 이러면 민주당도 거물급을 낸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김근태 전 의원을 차출한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기부가 구체적으로 진척되는 모양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기부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장학재단이 올 상반기에 출범한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위원회 내부 사정에 밝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것인데. “재단의 명칭은 이미 작고한 이명박 대통령의 모친 이름을 딴 '태원 장학재단'이 유력하다”는 내용도 있다. 지난해 공개된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은 354억 7401만 원이다. 한편 <조선일보>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은퇴하면 사진작가나 해볼까…"라고 밝혔다며 전한 내용이 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음악도 이 기사에서 소개됐는데. 차이콥스키나 라흐마니노프 같은 러시아 작곡가들의 곡과, 조용필, 이승철, 비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한다. ● “용산 참사 유가족들에게 2억 2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군. 용산참사 발생 후 56일이 지났지만 정부와 유족의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다. 유족은 장례마저 미루고 있다.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정부가 양회성 씨 유족에게 1억5000만 원, 이상림 씨 측에 7000만원 등 2억2000만 원의 위로금을 제안했다는 내용이 있다. 사망자는 5명인데 왜 두 사람만 위로금을 주기로 한 것일까. 두 사람은 사건이 발생한 용산 재개발 4구역의 세입자이기 때문이다. 유족 측은 “사과 표명과 함께 정식 절차를 밟으면 받아 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 우리 정부가 미국 쪽에다 통화 스와프를 더 하자고 요청했다고? 정말 달러가 모자란 것일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300억 달러 규모인 한·미 통화 스와프, 즉 통화 맞교환의 한도를 대폭 늘려줄 것을 미국 정부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장관은 이런 윤증현 장관의 요청에 대해 곧바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 개성공단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인데 정부의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카드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지? 그러다보니 북한이 강경 조치를 내놓으면 ‘유감이다’ 이런 논평 한 장 내는 거 말고는 없다는 것이다. 오늘 <조선일보>를 보니까 정부 핵심 당국자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 있다. 이런 말이었다. “개성공단 조업이 어려워지면 북한도 손해를 입는다는 것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이번 사태로 북한 근로자의 노동시간이 줄어들었으므로 그만큼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 북한에 주는 돈을 줄이거나 월급 지급을 일시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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