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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박사' 추부길 목사, 알고보니… | ||||||||||||||||
| 대운하 전도사, 알고보니 한글로 수업, 한글로 논문 쓴 '목회학 박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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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신분인 추부길 비서관은 2월 4일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 "대운하에 대해 감정적이고 정확한 지식없이 반대하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모임 소속 교수들을 맹비난했다. 이를 두고 서울대 교수들은 추부길 비서관이 운하와는 무관한 '미국 리젠트대학 신학박사(실은 목회학 박사)'라며 전문성 논란에 불씨를 당겼다. 그런데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은 28일 추부길 비서관의 학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내용은 이렇다. "추부길 비서관의 미국 리젠트 대학 박사 학위는 목사들에게 주는 일종의 명예박사인 '목회학 박사'이다. 운하와는 별 관계가 없다. 학문 업적과도 거리가 멀다. 이 논문, 미국 대학에 제출하는 것이지만, 전부 한글로 작성됐다고 한다. 물론 심사는 한국인 교수가 담당했다고 하는데, 그해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한국인은 20명이나 됐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한 교수가 한 해 20명의 논문을 지도하고 심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추부길 비서관은 매년 가을 1주일간만 미국 현지 대학에 출석하면 되는 과정이었다. 이 논문은 외국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등록해야 하는 학술진흥재단에 등재되지 않았다. 하지만 추부길 비서관은 “학위에 문제가 없다”고만 주장했다." 관련해 CBS노컷뉴스는 "추부길 비서관의 여권 기록으로 1989년 이후 11차례 미국을 다녀왔는데 한 달 이상 체류한 적이 없고 여행목적도 상담, 시장조사, 관광, 시찰, 회의 참석으로 되어 있어 미국 박사학위를 어떻게 딴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고 소개했다. 이를 두고 리젠트 대학은 "최소한의 등교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 신학교협의회가 학위남발이라고 제동을 걸어 지금은 이 과정이 폐지됐다는 후문이다. 결국 외국 박사학위를 얻고 싶어 하는 한국의 목사들을 겨냥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이고, 학위도 우리가 흔히 '박사'라 말하는 정식 'Ph.D'가 아니라 'DOCTOR OF MINISTRY, 목회박사'라고 기독교계에서만 통하는 칭호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추부길 비서관은 <프레시안>의 보도내용과 관련해 "다른 미국인 심사위원에게 영어로 설명된 것으로 안다"며 "한국인 수강생이 많아 리젠트 대학 교수가 한국으로 와 강의를 했고 온라인 강의를 듣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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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b@cry.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