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정비사업을 서두르지 말라” 이렇게 주문했다고?

4대강 사업은 사실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이지? 임기 안에 반드시 성사시킬 의지를 여러 차례 나타내기도 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제동을 걸었다고 한다. 다음 주로 예정됐던 '4대강 살리기 관계부처 합동보고회'를 무기 연기시켰다. 또 마스터플랜을 5월 말까지 완성한다는 계획도 7월 이후로 늦출 모양이다. 왜 이럴까. <조선일보>와 인터뷰한 정부의 한 소식통은 "토목 공사 위주로 앞만 보고 달리는 식으로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 (여론)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국정 운영에 악영향이 생길 것을 우려함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고 한다. 이젠 여론 의식하며 국정 운영한다는 이야기일까.

●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에게 준 500만 달러의 실체를 두고 오늘도 논란이 되고 있지?

<한국일보>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그 돈,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준 후원금이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에서 이렇게 진술했다는 것이다. 물론 박연차 회장은 “후원자 입장에서 건넨 것이다. 어떤 대가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CBS노컷뉴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에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그쪽 공산당 서기장에게 박연차 회장을 가리키며 “이 사람은 내 친구다”라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때는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이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20억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사업의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던 때였다. 박연차 회장은 결국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한겨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의 말을 전했다. “500만 달러의 존재, 이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흘 전 쯤에 알았다고 하는데, 뭘 모르고 하는 얘기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직후, 그러니까 돈 받은 시점에 이미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수상한 돈을 받고도 침묵했다는 얘기가 된다. 앞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 “룸에서 고 장자연 씨에게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중앙일보>가 전하고 있는 소식, 충격적이다. 경찰이 밝힌 내용인데. 술 접대 자리에 장자연 씨와 함께 했던 여성이 진술했다고 하는데. '한 인사가 장자연 씨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의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장자연 씨가 참석했던 술자리가 상당히 퇴폐적인 분위기였음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경찰 고위 관계자는 “장자연 씨 사건이, 먹을 것도 없고, 버리기도 힘든 계륵 같은 수사이다”라고 말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 청와대 행정관 성 로비 의혹, 기존에 알려진 4명 이외에 한 명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접대했던 사람은 케이블TV업체 티브로드의 문 모 팀장이었지? 접대받은 사람은 김 모 그리고 장 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방송통신위원회 신 모 과장이었다. 그런데 이 세 사람 말고도 민 모 씨라는 사람도 접대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서울신문>이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경찰로부터 얻은 자료를 토대로 보도했다. 민 모 씨도 여종업원과 모텔에 들어갔다가 경찰 단속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민 모 씨는 그럼 누구일까. 한 경찰 관계자는 “최소한 김 모 전 행정관 보다 더 높은 지위의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 생활용품 곳곳에 숨은 석면, 정말 걱정이다.

환경부가 공개한 연구 결과를 <경향신문>이 싣고 있다. 냉장고·에어컨 같은 25개 종류 235개 생활용품의 석면 함유실태인데. 냉장고·가스보일러·김치냉장고·세탁기·자전거·소형 오토바이 해서 6개 종류 32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한다. 냉장고는 조사 대상 4개 제품 모두에서 백석면 40%가 검출됐다고 한다. 석면은 불에 타지 않고 유연성이 뛰어나 건축 자재로 널리 사용돼 왔지? 또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자동차 브레이크나 전자제품의 패킹 부품으로 이용돼 왔다.

● 경제면 좀 볼까?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의 자금을 굴리는 국내 중소형 연기금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자산운용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채권연구원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용역 보고서를 <한국일보>가 전하고 있다. 중소형 연기금 가운데 자산운용 전문가를 두고 있는 곳은 10곳 중 2곳을 간신히 넘었고, 자산운용을 감시하는 의결기구를 둔 곳 역시 4곳 중 1곳 뿐이었다고 한다. 한편 공기업들도 방만하고 부실한 지분 투자로 최근 5년간 7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경향신문>에는 상위 3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년 대기업 임원의 급여 인상률이 실려 있다. 30대 기업 중에 25개 대기업의 임원 1인당 연평균 급여인상률은 직원 1인당 연평균 급여인상률의 2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임원과 직원의 인상률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최대 25배에 달했다고 한다. 특히 일부 대기업은 직원 급여는 줄이면서 임원 급여는 대폭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 청와대가 세종대의 신임 총장 선출 문제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동아일보>가 교육과학기술부와 세종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하고 있다. 청와대 김정기 교육비서관이 지난달 주명건 전 재단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후임 총장으로 김영래 아주대 교수가 선임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정기 비서관은 ‘윗선의 뜻’이라는 말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래 교수는 지난해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았던 인물이라고 한다. 청와대의 움직임이 전해지자 세종대 일부 교수들은 정부가 법 절차까지 무시하고 총장직을 좌지우지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 고려대가 복학한 출교생들에게 또 다시 징계를 하려 한다고?

2006년 4월 보건대학생의 총학생회 투표권 인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교수 9명을 가로막은 학생 7명이 있었다. 학교측은 이 학생들이 교수를 감금했다며 출교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법원은 “출교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그래서 복학했다. 그런데 학교 측이 다시 징계하려 하고 있다. 출교 기간인 2년을 ‘무기정학’ 기간으로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출교생 7명 중에 3명은 졸업했다. 졸업한 학생에게까지 징계하려 한 것이다.

● 프로야구가 곧 개막할 텐데, 구장 점검이 필요하다고?

<동아일보>가 소방방재청의 ‘야구장 안전관리 실태 표본 점검 결과’ 보고서를 입수했다. 그 결과 소화기가 작동하지 않고 내야석 계단에 금이 간, 그래서 보완이 필요한 야구장이 꽤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광주구장의 상태가 가장 나빴다. 준공된 지 44년이나 돼 경기장 곳곳의 표면이 벗겨졌고 일부 철근은 부식됐다. 대구구장은 3루 측 선수대기실 복도 벽면과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 경기장의 일부 철근도 부식이 진행됐다. 잠실구장은 소화기를 충전하지 않아 화재 사고가 났을 때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구 KBO 총재는 “지방 야구장 몇 곳은 동네 야구나 가능할 정도로 열악하다”라고 거들었단다.

● 그치지 않는 외신의 만우절 장난 기사 해프닝에 <중앙일보>가 또 낚였다고?

잘못된 나라밖 사진 기사 두 건으로 망신을 당한 <중앙일보>가 이번에 또 낚였다. 러시아의 영자신문인 모스크바 타임스는 '러시아와 미국의 대통령 전용차 대결'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차 '질 리무진'이 방탄 능력이나 내부 시설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전용차 '캐딜락 원'을 압도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앙일보>를 비롯한 몇몇 언론이 받아 실었다. 인쇄된 신문은 일부 지역에 배달됐다. 그러나 알고봤더니 만우절 기사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