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로켓 발사로 일본이 속으로 웃는다고?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어쨌든 성공했다. 일본 정부, 요격은 안 했지만, 이 상황을 생생하게 국민에게 중계했다. 1조 엔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도입한 MD시스템을 통해 말이다. 일본 국민 60%, “방위예산 더 늘리자” 이런다고 하지? 일본의 군사대국화, 순조롭게 거침없이 진도가 나가고 있다.

○ 이번 로켓 발사로 북한이 낭패라고?

<중앙일보> 보도이다. 북한이 본 낭패가 뭐냐. 첨단 레이더가 없다보니 로켓을 쏴놓고 “어디로 갔나” 이랬다는 것이다. 또 발사장에 대한 폭격이 있을까봐 주변에다 전투기를 띄웠는데 이게 추락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로켓이 하늘로 올라가니까 “오~올라가긴 올라가네”이런 분위기였다고 한다.

○ PSI 가입 문제를 두고 남남 갈등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지?

정부·여당이 ‘전면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북한을 압박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카드로 이만한 게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북한을 자극하고 군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PSI에 가입하면 북풍에도 끄떡없던 남한 경제, 수렁에 빠질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 개성공단에서 반도체부품을 생산하는 한 업체가 생산라인 일부를 철수했다고?

“북한이 시도 때도 없이 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조업에 차질을 빚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시계제조업체 로만손도 일부 생산라인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횡포 탓이냐, 남북관계 개선에 의지가 없는 남쪽 정부 탓이냐. 논란이 있을 것 같다. <동아일보> 보도였다.

● 정치권 소식 살펴볼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울산 후보 단일화 협상을 타결지었다고?

민주노동당 김창현, 진보신당 조승수 예비후보가 최종 담판을 가졌다.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채택하되, 민주노총 조합원 50, 일반인 50 이렇게 묻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

진보정당 단일후보로 조승수 45.3, 김창현 22.9%로 나타났다고 한다. 조승수 대 한나라당 후보, 김창현 대 한나라당 후보, 어떤 경우라도 지지도면에서 진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단일화가 무산돼 조승수, 김창현, 한나라당 후보 이렇게 셋 다 나올 경우 한나라당 후보가 유리하다고 한다.

○ 경주는 어떤가?

초접전인 것 같다. 정종복 후보가 29.7%, 정수성 후보가 27.9%를 기록했다. 불과 1.8%포인트 차이다. 오차범위 안이다. 이 조사는 <경향신문>이 현대리서치에 맡겨 지난 금요일 울산북구와 경주에 사는 성인 각각 500명에게 전화로 했다.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 +-4.38%이다.

●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일한다고?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2000시간을 넘었다. 헝가리가 1986시간으로 2위였고, OECD 평균은 1768시간이었다. 삶의 질은 OECD 회원국의 평균치 이하였고, 특히 여성의 자살률이 가장 높았다고 한다.

● 포스코가 직원들 피 검사를 해서라도 담배 끊게 한다고?

신임 정준양 회장이 "올 연말까지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어떻게 감시하느냐. 혈액 검사를 통해 금연 유무를 최종 판정한다는 것이다. “계속 흡연하면 나와 함께 못 간다”라고 했다고 한다. 논란이 될 것 같다. <조선일보> 보도였다.

● 탤런트 장자연 씨가 숨진 지 오늘로 꼭 한 달이 되는군.

<서울신문>은 “수사브리핑은 지금껏 20여차례 진행됐으나 ‘말할 수 없다’는 경찰의 답변은 30차례가 넘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KBS는 “술 접대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10명 가운데 신문사 대표를 포함해 3명은 조사를 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안한 건지 못한 건지 궁금하다.

● 박연차 회장 수사는 어떻게 됐나? 어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검찰에 소환됐지?

<국민일보>는 “박관용 전 의장이 2006년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1억 원 안팎의 불법 정치자금을 아들을 통해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일보> 김홍진 논설위원은 오늘 “검찰의 칼이 현 정권에는 무딘 것은 아닌지 모든 국민이 주시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 백화점 경품의 역사를 짚은 기사가 있군.

<중앙일보> 보도이다. 1936년 화신백화점의 경품은 황소였다. 60년대 경품은 TV·냉장고·선풍기였고, 90년대엔 모피·다이아몬드 반지·금열쇠는 물론 '로열층 아파트', 외제차도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경품 대신 고객들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사은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 영국 여왕 열 받게 한 외국 정상이 있다고?

미디어재벌 출신인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막말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 얼마전 G20 참가국 정상 기념촬영 때 갑자기 큰 목소리로 "미스터 오바마!"라고 외치며 오바마 대통령을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오바마는 바로 앞에 있었다. 이걸 지켜본 영국 여왕이 찡그렸다고 한다.

● 마지막으로 오늘 날씨는?

오늘도 전국적으로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기온은 서울 19도, 대전 20도, 대구 24도로 어제보다 높아 따뜻하겠다. 지금 경북 지역에 산불이 크다. 건조한 날씨 유의하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