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새벽에 결의됐다. 의장성명은 실은 제재안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의안쯤 돼야 제재안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이 의장성명으로 타격을 입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이 의장성명을 들어서 다른 나라들이 개별적으로 북한에 대해 제재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 박연차 씨 수사 속보로 넘어가볼까?

<국민일보>는 “이명박 캠프 출신의 한국방송광고공사 양휘부 사장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언제 받았느냐. KBS 창원방송총국장으로 있을 때라고 한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이라고 하는데. 언론계에 몸담을 때 받은 거면 괜찮은 건가?

● 어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박연차 회장에게 ‘돈 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박연차 회장이 한 진술이다. ‘돈 달라’고 했다는 시점은 2007년 6월. IOC 총회에 가기 직전이었다. <경향신문>은, 이때 진짜 받았을 경우, 이 돈으로 아들 노건호 씨 생활비조로 줬을 것이라는 설과,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실탄으로 썼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고 전했다.

○ 오늘 노건호 씨가 검찰에 나온다고?

<중앙일보>는 조카사위 연철호 씨가 어제 검찰에 나와서 “내 회사 지분 일부를 노건호 씨가 지난해 5월까지 보유했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에는 오늘, 연철호, 노건호 그리고 박연차 회장 3자 사이에 대질신문이 있을 예정이라는 보도가 실려 있다.

○ 이런 가운데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탁성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했지?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준 것으로 추정되는 600만 달러의 돈은, 박연차 회장이 대가를 바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준 돈이었고, 이 돈으로 박연차 회장이 특혜를 입었다” 이 내용을 <조선일보>가 전하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이 박연차 회장에게 “입맛에 맞는 진술을 하면 형량을 깎겠다”며 흥정한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이 증거도 없이 진술에만 의존하는데 어디 두고 보자” 이러고 있다고 한다. <서울신문> 보도이다.

● 어제 신경민 MBC 앵커가 하차했는데,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크게 다루고 있지?

어제 MBC 보도본부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청와대가 오래전부터 신경민 앵커의 교체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한 신경민 앵커는 “기자들의 무릎을 꿇리는 식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한다고 하는데 의미 없다”라고 MBC경영진에게 한마디 했다고 한다.

● 경찰이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 지 오늘로 꼭 한 달이 됐다.

그러나 장자연 씨 자살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대로 처리하겠다”라고 했지만 말 뿐이었던 것 같다. 이런 가운데 <경향신문>은 “어제 강희락 경찰청장이 소위 ‘장자연 리스트’에 <조선일보> 고위 간부가 올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 장자연 씨가 <조선일보> 고위 간부에 접대를 했다는 이야기일까? <조선일보>는 어떤 반응인가?

이게 사실이라면, <조선일보>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그래서 “고위 간부는 그런 일 안 했다”라며 적극 부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조선일보>는 “전 매니저의 배후를 왜 수사 안 하는가”라는 기사를 실었다. 장자연 씨로 하여금 리스트를 쓰게 한 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 청와대가 인터넷 실명제를 시행하지 않는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릴 계획이라고?

국제적인 동영상 포털 사이트인 유튜브가 한국 정부의 인터넷 실명제를 거부했다. 청와대는 그래도 동영상을 올리겠다고 한다. 국적을 선택하는 란에 ‘한국’ 대신 ‘전 세계’를 택해서 말이다. 그래서 <한겨레>는 ‘청와대가 나서서 인터넷실명제를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 비정규직을 2년 지나면 정규직으로 바꿔주는 내용의 ‘비정규직보호법’, 효과가 없었다고?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된 지 9개월이 지났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근로자는 얼마일까. 4만여 명에 그쳤다고 한다. 반면, 고용의 질이 '괜찮은' 비정규직 일자리는 64만개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양과 질 모두 끌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 석면피해신고센터 이런 게 있었나?

있었다. 2007년 9월부터, 전국 7곳에서 운용되고 있다. 대표번호는 1588-3920이다. <서울신문>이 다 전화해봤다. 그랬더니 제대로 연결되는 곳은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강유역환경청 한 곳뿐이었다고 한다. 몇 군데는 다른 곳으로 전화가 돌아갔는데 석면 담당도 아니었다고 한다.

● 캄보디아 킬링필드 주범이 종교를 가졌다고?

최소한 1만2000명을 반동분자로 몰아 죽였던 당사자, 카잉 궉 이압이란 사람 이야기이다. 이 사람은, 크메르루주 정권이 무너지면서 도피했고 이런 와중에 기독교에 귀의해서 과거를 회개하고는 킬링필드 수사에 협조했다고 한다. 최근 법정에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고 한다. <국민일보> 보도이다.

● 끝으로 날씨 전해 달라.

밤사이 남부 지방에 내리던 비가 그치고 오늘은 전국이 차차 맑은 날씨를 되찾겠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 22도, 대구 23도, 광주 24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하지만 화재예방 유의하셔야 한다. 여전히 건조하다. 내일도 전국 곳곳에 비가 오겠고 서울의 낮 기온이 14도선까지 내려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