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20:19-23

오늘 설교 제목이 <두려움으로부터 해방>입니다.

1. 본문 내용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도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안식 후 첫날 저녁때에 - 그러니까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 그 날 저녁때입니다.
예수님이 붙잡혀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제자들은 모두 도망가 버렸지요.

그 날이 금요일이니까 토요일 일요일 3일 동안, 흩어졌던 제자들이 서로 서로 소식을 전하여 어느 집에 모였습니다. 그들 모임은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혹시라도 제자들이 한곳에 모였다는 소문이 유대인들에게 들려지게 되면 자기들도 붙잡혀서 죽을지 모른다고 하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한 곳에 모여 문을 걸어 잠그고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예수님이 붙잡혀서 죽으시고 이제 3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예루살렘 시내에서는 그 사건으로 인하여 술렁대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그러니 그들 마음이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1980년 5월 18일 광주 의거가 일어났을 때 당시 정부에서는 폭도들이 데모를 일으켰다는 소문을 냈기 때문에 공수부대가 진입하여 젊은 사람은 무차별 때리고 잡아가고 심지어는 죽이는 때였습니다.
그때 저는 신학교 3학년 때였으니 한창 청년 시기였습니다.

대학생이나 청년들이 길거리에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공수부대원들이 실탄 장전하고 착검을 한 채 다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집집마다 수색을 하여 청년들을 잡아가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무서워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학교 형하고 어느 집사님 댁에 꼭 숨어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집사님은 조심스럽게 식사를 제공해 주셨고 저희들이 절대로 밖에 나가지 못하게 감시를 하였습니다. 숨어 있으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아마 이 제자들도 그랬을 것입니다.
자기들의 선생님이 붙잡혀 죽었으니 자기들도 잡히기만 하면 꼼짝없이 죽을 것이라고 하는 공포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대인들이 무서워서 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제자들만이 아니고 우리도 살면서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웃고 떠들 때는 잘 모르지만 그들과 헤어져서 혼자 있을 때, 혹은 아무런 일이 없이 뭔가를 생각하고 보면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설거지물을 받아 놓은 것과 같습니다. 물을 흔들지 않고 가만히 놔두면 여러 가지 찌꺼기가 가라앉아 물이 맑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물을 조금이라도 흔들어 놓거나, 손을 집어넣어 물을 한 바퀴 돌려놓으면 보이지 않던 찌꺼기가 올라오게 됩니다. 콩나물 대가리, 김치쪼가리, 고추장 된장 찌끼, 다 올라옵니다.

인생살이가 그러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아무런 일이 없고 순탄하게 살아갈 때는 모든 게 다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면으로든 문제가 생기거나, 사고가 나게 되면 우리 마음속에 가라앉아 있었던 온갖 더러운 염려, 근심, 걱정, 두려움, 무서움이 올라오게 됩니다.

2.두려움의 내용
저도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나에게는 어떤 두려움이 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제 몸이 굉장히 약했습니다.
제 기억에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입니다. 잠을 자다가 경끼에 눌려 무서움에 울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제 기억 속에 분명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어릴 때이지만 잠자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잠자면 그 무서운 물체가 나를 덮쳐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게 가위 눌림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잠자다 말고 그 무서움에 자지러지게 울었습니다. 그러면 아버님은 저를 들쳐 업으시고 마당으로 나가셔서 업고 돌아다니시면서 정신이 들게 하셨던 일들이 기억납니다.
그때는 정말 밤이 되면 무서웠습니다. 거의 매일 밤마다 가위 눌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두려움이 있는지 제자반 공부를 하면서 물어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0.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이거 큰 병이 아닌가? 혹은 죽을 병은 아닌가? 이러다가 못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대 수술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몸이 조금만 아파도 그 수술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 합니다.

0. 직장인 가족은 실직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지금은 별 일없이 직장 생활을 잘 하고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책상이 사라지거나 혹은 직장이 파산되는 것은 아닌가? 그러면 그 후에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지? 또 우리 가족은? 애들 교육은? 이런 두려움이 있습니다.

0. 생활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지금 이것 벌어가지고 애들 가르치고 시집 장가보낸다면 노후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까? 나중에 퇴직하고 나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0. 연세가 있으신 분은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지금은 건강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이 깜빡 깜빡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저도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아내가 뭔가를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면 금시초문인 것처럼 대할 때 아내가 아주 황당해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방금 들었던 이야기인데 순간적으로 잊어버립니다.
한번은 집에서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성경공부 해야 하니까 어떤 책을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그 전화를 끊자마자 서재에서 책을 찾아 책상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집에 갈 때는 책은 놔두고 유유히 떠난 때가 있습니다. 까마득히 잊어버렸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소화 시킬 겸 밖에 나가서 운동하고 씻고 잡니다.
아내도 잊어버렸습니다. 이러다가 나중에 치매가 들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0. 자녀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TV를 보면 어린아이들에게 희귀병이 참 많습니다.
후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잘 자라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아무리 병원을 좇아다녀도 소용없고 급기야는 평생 고치지 못하는 희귀병 환자가 되어버리는 경우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 아이는 건강하게 잘 자랄까?’ 라고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0. 앞으로는 더 힘들고 어려운 시대가 될 텐데 이 아이들이 믿음을 잘 지키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0. 지금은 나름대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욥의 가정처럼 재앙이 몰아 닥치는 것은 아닐까?

0. 운전을 하다보면 어떤 술 취한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와서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 그래서 저는 되도록 2차선으로 갑니다.

0.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돌연사가 많기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식물인간이 되거나 느닷없는 사고로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한 채 죽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유서라도 미리 써 놓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 하는 두려운 마음들.

그 외에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수많은 두려움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런 두려운 감정들이 평상시에는 감춰져 있기 때문에 아무런 일이 없는 것처럼 살고 있지만 어느 날 그 두려움과 무서움의 감정이 나를 흔들어 놓으면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3.두려움의 이유
이런 두려움이 왜 생길까요?
두려움의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겪고 있는 일도 있지만 사실은 지금은 일어나지 않은, 다시 말하면 앞으로 그런 일이 있지도 않을 것이지만 미래 예측에서 두려움이 오는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실직에 대한 두려움 - 지금은 아닙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 - 감기 몸살 정도입니다. 약 먹고 잘 쉬면 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죽을 병은 아닐까? 하는 추측에서 오는 두려움입니다.
사고에 대한 두려움 - 지금 아무런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그런 사고가 나서 다치 거나, 죽은 것은 아닐까? 하는 미래 추측에서 오는 두려움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적인 것이 아닙니다.
또 미래 속에서 그 일을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런 일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나도 같은 마음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아무런 일이 없습니다. 평안합니다. 애들도 건강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남편도 혹은 아내도 직장 생활 잘하고 있고, 사업하시는 분들도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작은 행복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오늘을 충실하게 살면 우리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염려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두려움이라고 하는 것은 왜 생기는 것입니까?

1)우리는 근본적으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어떤 사람이 ‘저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 아내에게 물어볼까요? 그 남편과 자녀들에게 물어볼까요?
정말 가정안에서도 흠잡 힐 것이 없이 사는지.
비록 사람들이 볼 때는 정말 착하고 선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의인이 한명도 없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이 말씀에 도전하실 분이 있습니까?

사람들은 살면서 이런 저런 모습으로 죄를 짓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죄를 짓습니다. 부부사이에서도, 자녀들 앞에서도, 직장에서도, 사업을 하면서도, 마음으로 죄를 짓고, 말로 죄를 짓고, 행동으로 죄를 지으면서 살아갑니다.

죄를 짓고 나면 두려움이 들어옵니다.
그러니 우리 속에 현재든, 미래일이든 두려움이 있다는 말은 내 속에 죄가 있다는 반증인 것입니다.

사람은 죄가 없으면 두려움이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어느 누구 앞에서도 떳떳합니다.
운전하다보면 교통경찰이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떨린다고 합니다.
어떤 여성은 교통경찰이 차를 세우니까 창문을 내리지도 못하고 오줌을 쌌다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호 잘 지켰고, 차선 위반하지 않았으면 두려울 이유가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가끔 음주 운전 단속하는 때가 있습니다. 저도 아주 당당하게 음주 측정기에 대고 힘 있게 붑니다. 음주 단속하는 장면을 TV로 보면 아주 우스운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는 척 하고 불지 않는다거나, 음주단속하면 저 멀리서 차에서 내려 산길로 도망치는 사람, 경찰이 붙잡으면 이리 저리 도망 다니면서 시간을 지연시키는 사람, 끝까지 술 마시지 않았다고 오리발 내미는 사람 등, 별의 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죄가 있기 때문에 두려운 것입니다.

현재 일이든, 미래 일이든 두려움이 있는 이유는 아직도 내 속에 죄가 남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2)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공격을 당해도 내게 그것을 이겨 낼만한 힘이 있으면 두렵지 않습니다.
어렸을 적 싸워본 경험이 있나요? 지금도 싸우십니까?
상대방이 두렵지 않은 이유는?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들이 큰소리치는 이유도 여기에 해당되겠지요?

문제가 생기고, 질병이 생겼어도 두렵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내안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를 이길 힘이 있으면 두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힘이 없거나, 방어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때부터는 두려운 것입니다.

몇 년 전 일입니다.
에버랜드에 가면 파도 풀장이 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굉장히 많은 인파가 몰리지요.
거기에는 기계적으로 파도가 일어나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즐깁니다.
저희부부도 구명조끼를 입고 애들처럼 들어갔습니다. 얕은 곳에서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었기 때문에 안심했고, 저는 수영을 어느 정도 하니까 자신 있게 들어갔습니다. 아내도 저를 믿고 손을 잡고 깊은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에 파도가 일기 시작합니다. 그 파도를 즐기기 위해서는 하늘을 보고 물위에 드러누워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둥실 둥실 떠가면서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파도타기를 잘하는 사람들은 더 재미있게 놀기도 합니다.
아내는 수영을 잘 못합니다. 재미있게 노는데 큰 파도가 밀려오는데 그만 온 몸에 힘을 주고 순간 물을 먹은 것입니다. 수영장에서 일단 물을 한번 먹으면 정신이 나갑니다.

아내가 허우적대기 시작합니다. 큰일 났습니다. ‘드러누워라’고 외치지만 들리지 않나봅니다.
계속 허우적댑니다. 저는 뒤에서 아내의 구명조끼를 잡고 얕은 물 쪽으로 가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사람은 많지요, 파도는 치지요. 잘 안됩니다. 그러다가 제 코 속으로 물이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저도 정신이 없습니다. 순간 두려움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러다가 수영장에서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건 순교도 아니고, 남을 구하다 죽는 의로운 죽음도 아니고, 그야말로 익사이입니다. 그 다음날 신문에 ‘목사 부부 파도풀장에서 수영 미숙으로 익사하다’ 그러지 않겠습니까? 그런 기사가 뜰까봐서 사력을 다해 끌고 나온 적이 있습니다.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두려움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질병? 병명을 알 수 없고, 병원에서도 고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두려움이 생깁니다.
사고? 느닷없이 당하는 사고는 불가항력적입니다. 그래서 두려운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자녀 양육, 노후대책에 대한 준비가 약하기 때문에 미래가 두려운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합니다.
강한 것 같지만 사실은 얼마나 약하지 모릅니다.
어떤 분은 지난밤에 이상한 꿈만 꾸어도 마음이 약해집니다.
어떤 분은 어떤 사람이 이상한 말 한마디만 해도 마음이 무너집니다.

3)두려움이 들어오는 세 번째 이유는 마귀라고 하는 놈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악령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고 이 세상에 쫓겨난 악한 영입니다.
영이기 때문에 육안에 보이지 않지만 이놈이 사람들에게 두려운 마음을 던집니다.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염려 근심 걱정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점점 그 사람을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가만히 있어도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옵니다.
염려, 근심, 걱정, 두려움, 무서움, 공포, 불안한 마음,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
이런 마음들이 왜 들어오느냐 것이지요. 사람이 살다보면 그런 것이라구요?

그건 원인을 알지 못하는 말이지요.
그 이유는 마귀가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점점 더 나쁜 쪽으로 몰아가려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입니다.

최근 며칠 사이에 동반 자살 사건들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그런 일을 벌이기 전까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 동안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 어려운 일을 해결해 보려고 발버둥을 쳐 보았을 것입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서 고민도 털어놓아보고, 자존심 꺾어 가면서 도와달라고 사정도 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해도 자기 힘으로는 해결할 길이 없어 불안하게 될 때 마귀는 그 마음속에 ‘죽음’이라고 하는 생각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괜히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길이 없다고 판단될 때, 생명의 끈을 놓아 버립니다.
물론 여기에 도달하기 전에 여러 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 보겠지요.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도와 달라고 합니다.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술을 찾아갑니다.
그래도 안 되면 점쟁이를 찾아갑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하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다 해봅니다. 그러나 소용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생활 속에서는 무엇 때문에 두려움이 있습니까?
그 두려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습니까?

4.두려움으로부터 해방
오늘 주님의 말씀을 잘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두려움 때문에 숨어 있었습니다. 무서워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 곳에 나타나셨습니다.
두려워하고 있는 그들에게 오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하시고 손 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두려워 떨고 있던 그들이 예수님을 보고 기뻐하였다고 했습니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기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해서 두려움이 사라지고 기쁨이 시작된 것입니까?
1)예수님이 그들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두려워서 동산 나무 숲속에 숨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먹으면 죽는다고 했는데 그 열매를 먹고 나서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숲속에 숨어 두려워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먼저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아담을 찾으십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아담이 어디 숨어 있는지 몰라서 숨바꼭질 하듯 찾으셨을까요?
하나님은 죄인을 먼저 찾아오십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먼저 찾아 오셨습니다.
저 같이 속이 좁은 사람은 ‘너 이놈들 어디 두고 보자, 3년 동안이나 제자 훈련을 시켰더니 막다른 순간에 나를 버려두고 다 도망을 가버려? 괘씸한 놈들’ 그리고 내버려 두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들의 잘못에 대해 한마디도 나무라지 않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먼저 찾아오십니다.
두려움과 염려 근심 걱정에 눌려 있는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하나님은 영으로 우리 가운데 임재해 계십니다.
마18:20 ‘두 세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중에 있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씀을 따라 하나님은 지금 이곳에 계시는 것입니다.
약속의 말씀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내 생각과 내 상식으로 판단하려고 하지 마세요. 내 생각과 내 판단은 틀릴 때가 많습니다. 틀릴 경우가 많은 내 생각을 믿지 마시고, 3500년 동안 한 번도 틀림이 없는 성경 말씀을 믿으세요. 이 책에 기록된 모든 내용을 그대로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오늘 목회칼럼을 한번 봅시다.
- 나 와 모두 -

내 생각은 항상 정명(正明)한가?
내 판단은 언제나 정확(正確)한가?
내 상식은 늘 정연(整然)한가?
내 결정은 매 순간 정당(正當)한가?
내 하는 일은 매사에 정미(精美)한가?

그렇지 않다면
큰 소리 치지 말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尊重)하라
다른 사람의 판단에 동의(同意)하라
다른 사람의 상식에 동참(同參)하라
다른 사람의 결정에 순복(順服)하라
다른 사람의 일에 협력(協力)하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좋은 행동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옳은 판정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경우에 합당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겸손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큰일을 해 낼 수 있다.

그렇게 될 때
모두는 행복하게 될 것이다.
모두는 기쁘게 될 것이다.
모두는 평안해 질 것이다.
모두는 질서 있는 삶을 누릴 것이다.
모두는 축복된 생활을 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믿음이란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그대로 이뤄진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내 머리로 따지지 말고 그냥 믿으세요. 홍해가 갈라졌다고 하면 그냥 믿으세요.
죽었던 나사로가 살아났다고 하면 그냥 믿으세요.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고 하면 그냥 믿으세요. 그냥 믿는다는데 손해나는 것 있습니까? 그냥 믿는데 어려움이 있습니까?
그냥 인정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읽으면서, 혹은 들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인정하세요. 그게 믿음입니다.

성경에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자리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게 믿으세요.

그 하나님께서 왜 이 자리에 계실까요?
오늘 이 시간에는 마음에 두려움과 염려 근심에 눌린 자를 해방시켜 주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고백하면 하나님은 우리 마음 안에 임하십니다. 따라서 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여러 가지 문제로 두려움이 많습니다. 염려, 근심, 걱정과 불안함이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하나님 안에서 해결되기를 원합니다. 제 마음 안에 오시옵소서. 아멘’ 진심으로 고백하셨다면 지금 이 시간 하나님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십시오.

2)예수님 오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제자들에게 기쁨이 생겼습니다.
물론 그들은 예수님이 직접 오셔서 손에 못 자국과 옆구리에 창 자국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믿을 수가 있었겠지요.

우리도 직접 보면 믿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예수님이 직접 보여주실 수가 없으니 그게 문제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은 예수님을 직접 볼 수 없으니 이 두려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손과 발과 옆구리에 못 자국, 창 자국 있는 사진>

화면에 띄운 그림을 보시지요.
이 그림은 성경에 나타난 내용을 말씀 그대로 그림으로 그린 것입니다. 이건 사실적 표현입니다. 이 손의 못 자국과 옆구리의 창 자국이 누구 때문에 생긴 것입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사53:5-6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예수님께서 손에 못이 박히시고, 옆구리에 창을 찔리심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 그 분이 그렇게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죄에서 구원을 받은 것은 공짜가 아닙니다. 우리가 볼 때는 공짜인 것 같지만 사실은 예수님께서 대신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나음을 입는 것도 공짜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시므로 우리가 나음을 입은 것입니다.

이것을 ‘신적 교환’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그 십자가 위에서 교환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우리가 죽어야 하고,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내가 고통을 받아야 하는데 그 모든 죄와 허물을 예수님이 대신 다 당하시고 우리에게는 평화를 주시고, 나음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믿고 내 모든 허물과 죄를 주님 십자가 앞에 고백할 때 우리에게는 참된 평화와 나음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은 엄청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것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건을 지금 간단하게 성경으로 대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사실을 내가 진심으로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우리에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성경에 기록된 내용은 간단합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행한다면 성경에 기록된 모든 기적이 우리 생활 속에서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두렵습니까? 미래가 불안합니까? 어떤 문제 때문에 염려, 근심, 걱정이 있습니까?
주님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왜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았다면, 예수님이신 내가 그 모든 죄와 허물의 고통을 대신 담당했으니 너희들은 내게로 와서 참된 쉼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어떤 시골 할머니가 서울 딸집에 가는 중입니다. 길을 잘 모르니 주소를 들고 택시를 탔습니다. 기사분에게 주소를 보여 주고 이곳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택시 기사분이 운전하면서보니까 할머니가 짐 보따리를 아직도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할머니, 짐이 무거운데 내려 놓으세요’ 그러자 할머니 왈 ‘나 태워 준 것만 해도 고마운디 어떻게 짐까지 맡기겠슈’ 그러더랍니다.

여러분 이런 말 들으면 답답하시죠? 저도 이런 얘기를 하면서 얼마나 답답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었으면 수고하고 무거운 짐 보따리를 다 내려놓고 참된 쉼을 얻어야지요. 하나님 믿는 것 따로, 수고 하고 무거운 짐 진 것 따로, 그건 올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조금 전에 하나님을 내 마음 안에 모셔 들이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내 안에 와 계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그 하나님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다 맡기세요.
어떻게요?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것 하나님께 맡깁니다’라고 기도하세요. 그리고는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기도했으니 미래 속에 좋은 것으로 주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가 뭔가 아빠에게 부탁했고, 아빠가 약속한다고 글을 써서 주셨다면 그 아빠의 약속을 믿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빠가 약속의 글까지 써서 주셨는데도 못 믿는 아이가 있다면 어찌하면 좋을까요? 여러분 아이가 그렇게 아빠를 못 믿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머리를 쥐어박든지, 아니면 지금까지 아이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했음을 회개해야지요.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민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하나님은 한번하신 말씀은 반드시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내용은 서류에 도장을 찍은 것과 같습니다. 정확한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가지고 삽니다. 그것 때문에 괴롭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빠지면 사단 마귀라고 하는 놈이 와서 우리의 삶을 더 어렵게 짓누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고통스럽게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런 고통에서 해방되도록 십자가 사건을 주셨는데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른 채 세상 속에서 방황하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미 우리 심령 안에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셨습니다.
제 우리에게 있는 염려 근심 걱정, 두려운 것들을 기도로 다 내려놓으십시오.
한 가지 한 가지 구체적으로 다 고백하면서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위에서 이루신 ‘신적 교환’을 통하여 예수님이 우리의 고통을 대신 담당하시므로 우리에게는 평화와 나음을 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이 내 고통을 다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그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 시간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고백하십시오. 여러분 속에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어떤 두려운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이 시간 하나님 앞에 고백하십시오. 조용하게 소리를 내어서 구체적으로 고백하십시오.

<주님, 나에게는 물질에 대한 고통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것 해결해 주십시오. 하나님 저에게는 무릎 관절의 고통이 있습니다. 이것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십시오, 십자가위에서 죽으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신적 교환이 이뤄진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에 어떤 두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이 시간 하나님 앞에 다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그 모든 고통은 예수님이 십자가위에서 다 해결하셨음을 믿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 마음속에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여주실 것입니다.>기도합시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