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어떻게 됐나?

일선 수사팀은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검찰 수뇌부 생각은 크게 다르다. 당장 <세계일보>는 “결정적 물증이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조선일보>를 보니까, 임채진 검찰총장이 전화를 걸어 와 “구속하면 큰일 난다”라며 설득했다는 검찰 간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 현직 검사장들도 불구속 기소 쪽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동아일보> 보도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여러 기업으로부터 ‘문어발’식으로 돈을 ‘갈취’한 게 아니란 점 때문이란 것이다. 오랜 후원자인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점에서 구속 수사는 법률적으로도 무리라는 이야기이다. 현직 검사장들이 이런 입장이란 점, 상당히 주목된다.

●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회장이 대선이 있던 2007년에 현금 300억을 급히 만들었다고?

우선 지난 2007년 4월 주식 64억 어치를 팔았다. 그리고 5월에 70억 어치, 그리고 11월 171억 원 어치였다. 4,5월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11월은 대선 시점이었다. 다 합쳐 300억 쯤 되지? 어디다 썼을까. 하지만 검찰은 ‘박연차와 무관하면 수사 안 한다’는 입장이다. YTN 보도였다.

● 오늘 <중앙일보>는 531만 표 차로 압승한 한나라당 표, 누가 다 까먹었는지를 짚었네?

우선 친박근혜 성향의 유권자들이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승리는, 곧 이명박의 승리요, 박근혜의 패배’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경제 살리기에 있어 이렇다 할 실적이 없음에 실망한 40대이고, 그 다음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없었던 것으로 하려는 여당에 실망한 충청도 사람들이라고.

● 아프가니스탄 파병, 할지 말지 다음 달 결정한다고?

어제 <한겨레>가 “파병 요청이 미국으로부터 있었다”라고 보도했지? 정부는 “요청이 온 적도, 따라서 검토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방연구원에 ‘파병해도 괜찮나’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군 내부에는 파병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꽤 있다고 한다.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 오늘은 어린이 날인데, 어린이들이 점점 줄고 있지?

‘애 둘 낳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선일보> 기사가 있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예를 들었다. 여기는 아이 둘 낳은 가정에 대해 20년간 7230만 원 지원한다고 한다. 1년에 360만 원 정도 지원한다는 거지? 프랑스 출산율은 지난해 2.02명이 됐다고 한다. 마의 2.0 장벽을 넘은 것이다.

●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청해부대가 북한 화물선을 해적들로부터 구했다고?

예멘 남쪽 해상에서 북한 화물선이 해적에게 쫓겼다. 그때 우리 청해부대에 구조 요청을 했다. 청해부대는 즉각 헬기가 띄워 해적을 퇴치했다. 북한 선원들 거듭 “감사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남북 관계가 얼어붙고 있는 이때, 듣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소식이다.

● 은행들이 수수료로 엄청나게 수입을 챙겼다고?

<국민일보>가 1면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다. 어느 정도 수입이냐. 당기순이익의 절반을 넘을 정도였다고 한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 "시중은행들이 어려운 경제상황 하에 구조조정에 힘쓰기 보다는 수수료를 이용해 손쉬운 장사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 대한통운 택배기사의 자살, 그냥 넘어가기 힘든 사건이다.

택배기사들이 건당 920 원 수입을 950 원으로 30 원 올려달라고 했다. 회사는 처음에 합의했다가 나중에 뒤집었다. 그러자 기사들 78명이 계약을 거부했고, 회사는 이 사람들을 모두 잘랐다. 같은 택배기사인 화물연대 지회장, 복직 투쟁에 나섰는데 며칠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투쟁에서 승리한다면 당연히 바쳐야지요’라는 글을 남기고. <한겨레>가 전한 소식이다.

● 이탈리아 피아트가 GM에도 눈독 들이고 있다고?

피아트는 파산보호신청을 한 미국의 크라이슬러에 이어 GM 유럽 사업부문의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두 협상이 모두 성공하면 세계 9위였던 피아트는 연간 600만∼700만 대를 생산하는 자동차그룹으로 커지면서 단숨에 세계 2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동아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떡볶이의 원조가 누구인지를 살펴본 기사도 있군. ‘며느리도 몰러 아무도 몰러’의 주인공 마복림 할머니 맞나?

<중앙일보>가 “그렇다”라고 하고 있다. 어떻게 개발했을까. 1950년대. 할머니는 중국 음식점 개업식에 갔다가 떡을 자장에 빠뜨렸다. 그 떡을 집어 먹고서는 고추장과 춘장을 섞은 양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고 한다. 이게 바로 신당동표 떡볶이의 탄생 배경이라고.

●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노마'역을 맡았던 아역배우가 공중보건의가 됐다고?

주인공 김태진 씨는 "농촌지역 주민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원일기 촬영지인 양촌리에서 알게 됐다"며 정성껏 섬기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김태진 씨는 아역 탤런트를 그만두고, 화곡고등학교 수석졸업하고 원광대 한의학과에 들어가 한의학도의 길을 걸었다고.

● 날씨는?

오늘이 여름의 문턱이라는 입하지? 전국이 맑은 가운데 춘천과 대구가 30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동해안지방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고, 그 밖의 내륙지방에서도 대기가 건조해져 산불 등 화재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