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첫 소식은?

가수 이소라 씨 이야기이다. 이소라 씨가 며칠 전 콘서트를 가진 모양이지. 그런데 공연을 다 마치고 난 다음에 “오늘 내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면서, 입장료 2000만 원을 다 물어줬다고 한다. 관객이 문제 삼지 않았는데도 말이지. 이런 경우, 전례를 찾기 힘들다고 한다.

● <국민일보>가 재미있는 통계를 냈군.

18대 국회의원 가운데 ‘무조건 찬성’하는 의원들을 조사한 내용이 있다. 불참한 의원을 제외할 경우 한나라당 의원들의 법안 당 평균 찬성률은 무려 98.5%에 달한다고 한다. 상당수 한나라당 의원들은 “아니, 여당 의원이 왜 반대해요?” 이렇게 나오고 있다고 한다.

○ 기권을 가장 많이 하고, 반대를 가장 많이 한 의원도 나와 있지?

기권표를 가장 많이 던진 의원은 문국현 의원이었다고 한다. 이유를 물었더니, 한마디로 법안을 ‘너무 잘 알거나 또는 너무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한편 반대표를 가장 많이 던진 의원들은 1위부터 5위까지가 전부 민주노동당 의원들이었다고 한다. 민주노동당 의석, 5석이지?

● 참여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 지낸 분 얘기가 주목되지?

천호선 전 대변인을 <경향신문> 기자가 만났다. 이 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옷깃만 스쳤어도 조사당했다”라면서 검찰 조사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전 정부를 아예 범죄 집단으로 규정하고 샅샅이 조사했다는 것인데. 통상적 방법이나 강도를 넘어 무리하게 조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구속할지 안 할지 결정을 자꾸 미루고 있는데 이유가 뭔가?

<경향신문>과 <서울신문>이 같은 관점이다. ‘MB 측근인 천신일 씨와 패키지로 묶어서 사법처리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시각이다. 만약 노무현-천신일 두 사람을 같이 구속하면 ‘전 정권에 대한 탄압’이라는 주장을 희석시킬 수 있고, 같이 불구속하면 욕을 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천신일 씨가 이명박 정부 들어 특혜를 많이 입은 것 같다고?

중국에서 태양광 생산 광물인 규석 채굴권을 따내는 사업 진척을 이뤄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할 때 따라갔다가 얻은 것이다. 천신일 씨 회사는 직원이 고작 10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회사가 채굴권을 따냈다? 업계에선 논란이 많다고 <세계일보>가 전했다.

● 김태호 경남지사가 곧 소환된다고?

“박연차 씨가 김태호 경남지사에게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과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박연차 씨가 “골프장 같은 곳에서 김태호 지사를 여러 차례 만나서 달러를 건넸다” 이렇게 진술했다는 것이다.

● 어제 등록금 1000만 원 넘는 학교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 오늘은 적립금 관련한 보도가 <한겨레>에 실렸지?

사립대학들이 올해에도 수천억 원의 적립금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세대는 912억, 경희대는 265억, 고려대는 224억 정도라고 한다. 건물 짓는데 또는 다른 데 쓸 명목으로 미리 떼어놓는 게 적립금이지? 이 돈은, 사실 등록금 모아서 쌓아두는 것이다. 돈이 남아돈다는 것이다.

● 앞으로 대통령에 대한 농담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여의도로 출근하는 30대 직장인 윤 모 씨. 며칠 전 근처 한나라당사 앞을 지나가다 거기 있던 전경들에게 서너 차례 “명박아, 너 때문에 경찰이 개고생이다”라고 한 모양이다. 그러자 경찰이 몰려와 체포했다고 한다. 그리고 즉심에 넘겨졌다고 한다. “15분 간 음주소란을 한 자"가 된 채로 말이다. <프레시안> 보도였다.

● 공무원 수당 통폐합 한다고?

<서울신문>이 1면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다. 위험수당 같은 특수 업무 수당을 포함한 43개 공무원 수당 일부를 기본급으로 통폐합시키는 안이다. 현재 공무원 급여에서 수당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지? 따라서 수당 통폐합안이 확정돼서 실행될 경우 급여체계에 대 변동이 예상된다.

● 녹색성장 정책, 이게 중국만 배불릴 수 있다고?

<한국일보> 1면 기사이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이나 친환경 녹색조명 사업에서 중국산 부품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자전거 역시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산 제품의 수입만 늘고 있다고 한다. 성장 성장하기 전에 기반부터 살피라는 지적이 이 때문에 나오고 있다.

● 청첩장·축의금·화환이 없는 '3무(無)' 결혼식 늘어난다는 <조선일보> 기사가 있지?

고도원 아침편지 이사장. 2005년 12월에 딸, 작년 10월에 아들을 결혼을 시켰는데. 친지 100여명만 초대했다고 한다. 잔치 음식은 부인이 직접 불고기를 재 마련했다고 하고. 딸 결혼은 500만 원, 아들은 400만 원 들었다고 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얼마 전 남 몰래 아들을 결혼시켰지?

● 우리 군이 좋은 일을 했군.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국가 안보포럼 자발적 재난대응 훈련'에 참가했다. 그런데 훈련기간 동안 현지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피해를 입은 현지 지역민이 1500여명 됐다고 하는데. 이분들을 위해 의료지원, 구호품 수송, 수색구조를 했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였다.

● 오늘 날씨는?

밤사이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 새벽부터는 제주와 경남지역에도 비가 시작됐다. 이번 단비가 중부지역은 오전 중에, 남부지역은 오후 늦게나 밤부터 차차 그치겠다. 이후로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평년 이맘때처럼 약간 선선하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 어제보다 높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