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철 대법관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크다.

소식을 전하는 신문 방송 기사 중에 <동아일보> 것만은 아주 특이하다. 다른 매체들은 “판사들이 신영철 대법관의 사퇴를 사실상 촉구하고 나섰다”라고 보도하는데 <동아일보>만은 “신영철 대법관의 사퇴를 촉구하지 않기로 결론 났다.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박연차 회장에게 받은 100만 달러 + 60만 달러를 집 사는데 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딸의 집을 사는 데 쓰려고 엄마가 박연차 회장 돈을 끌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 돈으로 애 집 사줬다니? 이건 모욕이다”라고 반발했었다. 하지만 검찰은 “(믿고 싶지 않겠지만) 집 사는데 썼다” 이렇게 보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갈수록 불리해지고 있지?

‘주택 계약서를 찢었다’, ‘1억 짜리 명품 시계 두 개를 논두렁에 버렸다’ 이런 증언이 검찰에 의해 발표되면서 봉하마을이 궁지에 몰렸다. 인터넷에서도 실망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러다 불구속이 아닌 구속으로 검찰의 입장이 선회하는 것은 아닐지 주목된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지?

“6.15 선언을 이행할 건지 말 건지 결단할 때”라고 압박했다. 또 “대통령 주변에 냉전적 사고에 젖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 보복, 언론 장악 의도를 꼬집으면서 “민주주의는 너도 살고 나도 살자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에선 아프간 파병에 대한 논의를 안 한다고?

논란이 될 만한 이슈들은 논의 자체를 미루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왜 이럴까. “지난해 쇠고기 협상 때 너무 앞서가는 바람에 촛불을 불렀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파병하더라도 비전투병을 보낸다는 입장이다. ‘파병하겠다’는 원칙은 선 것 같다. <중앙일보> 보도였다.

● 현대건설을 비롯한 건설부문 4개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한다고 선언했는데, ‘쇼’였다고?

탈퇴 원칙이 달라진 건 아니다. 그러나 탈퇴는 이미 1년 6개월 전에 했다. 민주노총은 그로부터 얼마 안 돼 제명도 했다. 그런데 이제 처음 탈퇴하는 것인 양 또 선언을 한 것이다. 현대건설 노조는 “국민에게 알리려 그랬다”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 <한겨레>가 네덜란드의 ‘일자리 나누기’를 소개하고 있지?

네덜란드의 시간제 노동자 즉 파트타임 근로자는 시간당 임금과 상여금·휴가·복지·교육 이런 모든 면에서 다른 정규직 근로자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네덜란드의 시간제 노동자는 그래서 전체 근로자의 40%란다. 차별이 없어야 ‘일자리 나누기’가 성공한다는 얘기이다. 우리는 어떤가.

○ 한편 ‘파견업체’ 10곳 가운데 6곳이 노동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파트타임 근로자보다 그래도 나은 게 파견노동자 자리이다. 그런데 파견업체 2196곳 중 59%에 달하는 1269곳이 노동관계법을 위반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파견직종을 더욱 늘리려 하고 있다. 보호조치 없이 말이지. 한국 고용시장, 무법천지로 가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지적하고 있다.

● 토목공사 ‘고용효과’가 별로라고?

정부가 지난해에 견줘 건설분야 지출을 엄청나게 늘렸지? 하지만 건설업 부문의 고용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8천명 줄었다고 한다. 업자들은 말한다. “요즘은 장비가 많은 역할을 한다. 사람 필요 없다”라고. 고용이 줄어들 것을 모르고 예산을 늘렸다면 문제고, 알고도 그랬다면 더 큰 문제지? <한겨레>가 보도했다.

● 시골마을의 추리소설 같은 독살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름 전 충남 보령의 시골마을에서 노인 3명이 독극물에 의해 죽음을 당한 사건이 있었지? 경찰은 ‘독살’로 보고 있단다. 이 독극물은 소위 청산가리였는데. 처음엔 식중독 때문인 줄 알았는데, 딴 사람들은 다 멀쩡하거든. 경찰은 원한관계를 살피고 있다고 한다. <한국일보>가 짚었다.

● 자기가 고소한 사건 자기가 수사하는 일이 있다고?

<한국일보> 보도이다. 강남경찰서 경위 이모 씨. 김모씨에게 월 8에서 10부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돈 6억 8천을 빌려줬다. 하지만 김 모 씨 종적을 감췄다. 그래서 이 김 모 씨를 고소했다. 그런데 사건을 맡은 경찰에게 “내가 대신 해줄게”하고는 그 경찰 이름으로 본인이 수사했다고 한다.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1명이 A형 간염에 집단 감염된 사고 파장이 크지?

간염에 걸려 입원하자, 친구들이 문병을 갔다. 그런데 문병 간 학생들도 모두 걸렸다. 심지어 다른 학교에까지 번졌다고 한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에 의해 바이러스가 간에 침투해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에 나섰다.

● 날씨는?

스승의 날인 오늘은 화사한 햇살 보기가 어렵겠다. 종일 날이 흐리겠다. 다행히 낮 동안 비 예보가 없어서 야외 활동하는 데 지장은 없겠다. 하지만 밤부터 내일까지 전국에 걸쳐서 비가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