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강해 25)

제목 :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도록 기도하라.      
성경 : 에베소서 1장 17-20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에베소서 1장 17-20절)


1.
바울은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처럼 성령의 능력을 알았고, 그 능력을 사모해서 날마다 성령의 능력을 구했던 사람입니다. 그 결과 성령님은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바울 안에 오셔서 바울에게 영적인 지혜와 지식을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바울은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 영적인 눈을 열려 부르심의 소망과 영적 유산의 가치와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이런 영적인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도우심 때문입니다. 바울은 성령의 도우심을 사모했고, 날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그 결과 성령의 도우심을 충만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입술로 성령의 도우심을 아무리 구해도 우리 자신이 성령님께 순종하고자 하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했다는 것은 곧 그가 성령님께 전적으로 순종할 자세를 갖추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는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성령님께 순종하겠다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 없습니다.

2.
예수님은 성령을 거역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2장 31-3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마 12:31-32)

성경에서 중요하지 않은 말씀이 없지만 우리는 특히 이 말씀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을 모욕하는 사람은 용서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성령님을 모역하는 것은 성령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특정한 죄의 행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고, 죄 용서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성령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되길 기대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왕과 주인으로 영접하여 구원도 받고 죄 용서함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구원받은 자는 반드시 주인 되신 예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께 순종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보내신 성령님께서 우리로 예수님을 믿도록 역사하신 것입니다. 즉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 분은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의 영이시고, 우리가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는 순간부터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다스리시고 통치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 그 순간부터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성령님께 순종하는 것을 전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성령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성령을 거역하는 죄는 특정한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성령님께 순종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성령님을 거역하고 성령님께 불순종한다면, 그것은 곧 더 이상 예수님을 나의 왕이요 주인으로 모시고 살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즉 더 이상 예수님의 백성으로 살지 않겠다는 도전입니다.

이렇게 성령님을 거역하는 자세를 고집하는 한 우리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성령님을 거역하는 자세와 태도를 가진 사람은 자세와 태도를 고치지 않는 한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성령님을 거역하는 죄를 용서받는 방법은 오직 하나입니다. 성령님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성령님께 전적으로 순종하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울이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한 것은 성령님께 전적으로 순종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우리가 만일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수로는 간구하면서도 자기 생각과 자기 판단을 고집한다면 그것은 성령님을 소멸시키는 행위가 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9절입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살전 5:19)

성령을 소멸한다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우리를 떠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말은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아무런 영향력도 행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태도를 고집하면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아무 일도 하실 수 없습니다. 마음자세는 그렇게 갖고 있으면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술로만 구한다면 그것은 정말 성령님을 근심케 하고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령님께 순종하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3.
이제 바울이 어떤 자세와 태도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했는지 분명히 아셨을 줄로 믿습니다. 오늘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바울이 영적인 눈을 떴을 때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배우는 3번째 시간입니다.

바울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부르심의 소망을 깨달았습니다. 성도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영광스러운 미래를 깨달은 것입니다.

또 바울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업의 영광을 깨달았습니다. 성도들에게 주신 은혜의 도구들이 얼마나 귀한지를 깨달은 것입니다.

오늘 살펴볼 것은 세 번째입니다. 바울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어떤 것입니까? 영어 성경으로 보니 하나님의 능력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우선 NIV 성경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incomparably great power...

우리말로 번역하면 비교가 불가능한 엄청난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엄청나서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아무도 하나님의 능력과 견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입니다.

영화 ‘매트릭스’를 만들어서 크게 흥행을 시킨 워쇼스키 남매가 우리나라 가수 비와 함께 ‘스피드레이서’란 영화를 만들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 문구는 영화 ‘스피드레이서’에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사람들의 기대를 정말 충족시켰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기초해서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는 이렇게 담대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그 이상입니다. 이 땅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저와 여러분의 기대를 초월합니다. 이것이 NIV 성경의 설명입니다.

다음 NLT 성경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the incredible greatness of his power....

우리말로 번역하면 하나님의 능력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때마다 정말 믿기 어렵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90세에 아이를 낳은 사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창세기 21장 6-7절입니다.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창 21:6-7)

사라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웃게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웃음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때 나오는 웃음입니다. 만일 누군가 90세에 아이를 낳았다고 말한다면, 사라는 말도 않되는 이야기를 한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남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아무도 믿어주지 않겠지 하면서 웃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4.
성령님은 비교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에게 알게 하십니다. 그럼 하나님의 능력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합니까?

하나님의 능력을 아는 사람은 믿음의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1장 19절에 보면, 하나님의 능력은 믿는 사람에게 베풀어집니다. 믿는 사람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믿습니까?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믿습니다.

얼마 전에 주기철 목사님의 생애를 다룬 영화 ‘그의 선택’을 가족들과 함께 봤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역할을 맡은 분이 최범호 집사님이신데, 큰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학부모이십니다. 저와 함께 아버지 기도모임에 열심히 참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이 주연하신 ‘그의 선택’이란 영화에 깊은 관심과 사랑이 생겨났습니다.

영화 ‘그의 선택’은 주기철 목사님이 평양 산정현 교회를 부임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데 앞장서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신사참배를 반대하면서 끝내 옥중에서 순교하시는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영화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주기철 목사님을 고문하던 형사가 목사님께 신앙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는 장면입니다. 영화 후반부는 주기철 목사님을 고문하는 장면이 계속 나옵니다. 특히 허벅지를 송곳을 찌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끔찍합니다. 이렇게 잔인하게 고문하던 일본 형사가 아무리 때리고 고문을 해도 주기철 목사님의 태도에 변함이 없자 차츰 주기철 목사님을 존경하게 됩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저는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에 간다는 것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것도 보통의 믿음으로는 믿기 어려운 것이지요. 여기를 보십시오. 믿는 자들이 많은 것 같아도 정말 믿는 자들은 얼마 없지 않습니까?”

“그럼 주 목사님은 그 말씀을 정말 믿으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소. 나는 그것을 진짜 믿소.”

믿는다는 것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진리임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은 말씀을 진실로 믿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베풀어집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이 어떠한지를 알게 된 사람은 진실로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5.
하나님의 능력이 믿는 자들에게 베풀어진 예로 사도 바울이 든 것은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에베소서 1장 20-2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엡 1:20-22)

십자가의 죽음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죽은 것입니다. 즉 죽음의 넘어선 순종을 한 곳에 바로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믿고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올리셔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게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모든 것을 다스리고 통치하는 권세를 받으셨고, 만물이 예수님의 발아래 복종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는 자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부활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부활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믿음으로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고, 모든 영광과 권세를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행한 예수님께 하나님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능력은 믿는 자들에게 베풀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알고 믿는 자는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있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놀랍고 엄청난지를 깨달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게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깨달은 사람은 담대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의 길을 걷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처럼 매를 맞고 허벅지에 송곳이 박히는 고문을 당해도 결코 믿음의 길에서 물러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확신은 우리에게 이런 믿음의 길을 걷도록 돕습니다. 믿음의 길은 순종의 길입니다. 순종의 길을 걷는 사람은 삶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깨우쳐 주시면서 지속적으로 순종의 길을 걷도록 격려하십니다. 우리가 성령님께 순종하여 나아갈 때에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문둥병자였던 나아만처럼 치유 받을 수 없는 병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하게도 될 것입니다. 또 쇠를 녹이는 풀부물에 던져진 사느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죽을 수 밖에 없는 곳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살아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또 사자굴에 던져져 하룻밤을 보낸 다니엘처럼 죽을 위기 중에서 조금도 상함을 받지 않고 살아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천국에 가게 될 것이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하나님의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길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길입니다. 순종의 길은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하는 길입니다.


6.
믿음의 길에 대한 의심과 회의가 들 때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성령님께서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권능을 깨닫게 해주실 것이고, 여러분이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믿음의 길을 걸을 때 벽에 부딪치거나 의심이 들 때, 2가지를 결단하십시오. 첫째 성령님께 포기하지 않고 간절히 도움을 구하기로 결단하십시오. 둘째 성령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순종하기로 결단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에게 성령님의 도우심이 임하게 될 것이고, 여러분은 반드시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권능을 삶에서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