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들이 크게 늘면서 한국교회 안에서는 이슬람의 한국 ‘침투’를 걱정하는 시각과 ‘선교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의 실체를 바로 알기 위한 교회 내부의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최근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와 해마다 두 차례씩 시대 현안에 관한 주제로 모임을 가져 온 신촌포럼이 이슬람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처 방안을 놓고 세미나 및 포럼을 각각 열었다. 이들은 15만 명 이상의 이슬람 국가 출신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와 있고 국내 무슬림 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교회는 이슬람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 문제인식을 공유했다.

한편 가운데 한국선교신학회는 최근 가진 이슬람 선교포럼에서 이슬람 공포증은 근거가 없는 것이며 이슬람 공포증에 기초한 선교방식도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런 공포증이 자칫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을 찾은 무슬림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차별이나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또한 이슬람 신자들을 악마시하고 공격할 것이 아니라 그들과의 대화를 통한 만남의 선교가 시도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