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 천신일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 같다고?

검찰은 “증거는 충분하다. 영장 청구서에 사인하는 일만 남았다” 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한편 <조선일보>를 보니까 부산·경남지역 지방경찰청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권 시절 경찰 총수에 올랐던 분이 박연차 씨 돈 받은 혐의로 오늘 불려나간다는 내용이 있다. 이 분, 법질서를 강조한 분으로 유명하지? 논란이 커질 것 같다.

● 신영철 대법관이 거취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서울신문>이 법원 고위 인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물러나자니 법원 수뇌부의 영이 안서는 문제가 걱정되지만, 날이 갈수록 “물러나라”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또 책임지지 않는 듯 한 처신도 스스로 궁색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결단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일까.

● 대법원이 지난 3월에 친박연대 쪽에다가 ‘신영철 대법관 비판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기사도 있군.

일선 판사에게 이래도 큰 일 난다. 그런데 3권 분립이 돼 있는 입법부의 한 정당에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다가 3월 그 때는 친박연대 의원 세 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던 때였다. 한편 신영철 대법관은 며칠 전 이 재판의 판결문을 읽었다고 한다. 대법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 박근혜 전 대표를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동아일보>에는 박근혜 전 대표가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는 거부하고 ‘최경환 정책위의장’ 카드는 사실상 수용한 모양새를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용인술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풀이해보면 이렇단다. “박근혜는 2인자를 두지 않는다. 어느 한쪽에 힘 몰아주는 일 없이 내부를 경쟁시킨다”는 것이다. 김무성 최경환 두 사람을 경쟁시킨다는 말일까.

● 북한 권력 핵심부의 동태를 알려주는 정보요원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국민일보> 보도이다. 작년에 ‘김정일 건강이상설’을 우리 정부가 흘렸지? 북한 권력 핵심부가 가만있을 리 없다. 그래서 북한 내부에서 남쪽에 정보 흘려주는 사람들을 색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남쪽으로 건너오는 정보가 고갈됐다는 것이다. 자고로 ‘침묵은 금’이라고 했다.

● 정의선 씨가 현대자동차 사장을 맡는다.

이제 3세 경영의 시대가 열리는 것일까? 현재 기아자동차 사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씨. 올해 39살인데. 곧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의 주력사인 현대자동차 사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국일보>가 전하고 있다.

● 환경부가 ‘경인운하 인천터미널 건설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경인운하 인천터미널은 경인운하의 거점이다. 그런데 이걸 세우면 해양 생태계와 갯벌이 훼손당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업규모를 축소하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하는 <한겨레>는 “운하의 경제성을 과대 포장한 점을 환경부도 수긍했다”라고 풀이했다.

● 국토해양부가 허울뿐인 투기 점검을 했다고?

국토해양부가 어제 “내일까지 (실명을 대면서) 어디 어디에서 투기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좀 이상하지 않나? 어디를 언제 조사한다고 다 알린 것이다. 게다가 이런 정부의 언급은 “여기가 알짜야. 그러니까 조사하잖아” 이렇게 얘기한 꼴이 됐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지적이었다.

● 시중에 풀린 800조 넘는 돈, 이거 기업 투자펀드로 흡수한다고?

이 자금이 규제가 다 풀린 부동산 시장에 투여되는 순간, 한반도에는 거대한 거품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 정부는 그래서 이 돈을 기업의 투자활동에 흘러들어 가도록 각종 투자펀드를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였다. 문제는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누가 펀드에 가입하느냐’이다.

● ‘은행이 고객의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본다’는 <서울신문> 기사가 눈길을 끈다.

전화번호와 고객 이름 같은 2가지만으로 창구 직원은 주소·나이·직장 또 은행별 대출 비율, 카드대출 상황, 직계가족 정보를 볼 수 있다. 지점장 승인까지 받으면 6개월간 거래 내역부터 월급, 카드사용 명세, 신용등급까지 볼 수 있단다. 7월부터는 내·외국인 출입국 기록도 조회할 수 있다고.

● 올해 전기요금을 10% 올린다고?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하는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김문환 위원장이 밝힌 내용이란다. 원가 보전이 안 돼 한국전력이 계속 적자를 보고 있다며 상반기 한번, 하반기 한번, 올해 모두 2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올린다는 것이다. 올리면 10%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단다. MBN 보도이다.

● 진중권 교수가 강의 안 하고도 강의료를 타갔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회수에 나섰다는 소식도 있지?

두 학기 강의 명목으로 3400만 원을 받았는데 한 학기는 안 했다. 그래서 반은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일보>에 진중권 교수의 해명이 실려 있다. “외부의 압력으로 2학기 강의는 못 했다” “하지만 연구원들과 여러 차례 세미나를 열고 자료집을 냈으며 2권의 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단다.

● 10여년 마약 늪을 부부애(夫婦愛)로 벗어난 경우가 <한국일보>에 소개되고 있네.

두 사람은 열아홉 때 만났다. 동갑내기에다 생일도 같다. 그러다 20대 초반 둘은 결혼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년, 남편은 감옥을 내 집처럼 들락거렸다. 처음엔 본드, 다음엔 약물, 그리고 필로폰이 빠져 있었다. 자살 사이트까지 찾던 아내,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꾸준한 내조와 계도 덕에 남편은 8년 전 마약을 끊었다고 한다. 실사판 ‘내조의 여왕’이다.

● 날씨는?

밤사이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려 현재는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이다.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일부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밤까지 비가 오겠다. 당연히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떨어져 쌀쌀하겠다. 17~22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