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통합에 실패한 뒤 지난 1년 동안 조용목 목사측과 박성배 목사측으로 나뉘어 갈등을 벌여온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즉 순복음 교단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독립한 19개 제자교회들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를 창립하고 초대 총회장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선출했기 때문이다.

당초 조용목 목사측에 속한 지방총회로 출범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여의도순복음총회는 비공개 총회 이후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여의도순복음총회가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은 독자적인 총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1년 간의 교단 갈등 상황에서 교단 통합이 이미 성사됐다고 주장하는 조용목 목사측을 지지해 왔다.

교단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인 논쟁과 담을 쌓고 복음전도를 위해 독자적인 행보를 하기로 선택한 여의도순복음총회의 창립이 순복음 교단 분란 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