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새벽에 박지성 선수가 뛰었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C 바르셀로나와 맞붙은 경기였는데 박지성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물론 졌다. 하지만 박지성의 출전만은 의미가 크다.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았거든. AFP 통신은 "아시아인 박지성이 역사를 창조했다"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배경을 두고 경찰 발표가 180도 달라져, 시중의 논란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39가지 미스터리’라는 제목이 붙여진 게시 글이 화제이다. 전문 경호원이 높은 곳에서 떨어진 고인을 발견하고 119 대신 혼자 업어 이송한 점, 또 바위에서 뛰어내릴 때 고인의 점퍼와 신발이 저절로 벗겨진 점, 현장에는 혈흔이 없었던 점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 경찰은 뭐라 해명하나?

경찰은 “점퍼가 아니라 콤비 재킷이었으며, 경호원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업는 과정에서 벗겨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고 한다. 119 대신 혼자 이송한 점은 경황이 없어서, 혈흔 문제는 ‘상의에 혈흔이 많았다’는 점을 들어 해명했다. 누리꾼들에게 설득이 될까?

○ 어떤 이유건 경호공백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그렇다. <조선일보>도 같은 지적을 하고 있다. 사실 경호 대상이 산을 오를 때에는 최소 3명이 따라나서야 하는 게 원칙이었다고 한다. 만약 심부름을 시키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양해를 구하는 게 또 다른 원칙이고. 정말 필요하다면 지원 요청을 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 ‘참모들이 기억하는 노무현 대통령’, 이런 기사가 있지?

<한겨레>에 실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틀에 박힌 보고를 할 때면 역정을 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 놓고는 나중에 정중히 사과한다고 한다. 언론의 의혹 보도가 나왔을 때, 무턱대고 야단치기보다, 상황을 살펴보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더 큰 신뢰를 보였다고 한다.

● 부산 김해에 국화가 동 났다고?

5~6월은 국화가 1년 중 가장 많이 생산되는 자연 개화기인데다 졸업·입학식이 끝난 뒤라서 통상 비수기지? 그런데 <서울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와 분향소에 조화용, 헌화용으로 흰 국화 수요가 몰리면서 경남 김해와 부산 일대에서 국화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열기, 거의 신드롬에 가깝다. 300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우선 분향소에 여성들이 상당히 많이 몰리는 점, 이유가 뭔지 부터 짚어볼까?

왜 이럴까? 여성이 '비극적 상황에 대한 공감'의 정도가 남성보다 훨씬 높다는 점,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황이 기막히게 드라마틱하다는 점, 또 남성은 슬픔을 스스로 극복하려는 반면, 여성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이들끼리 공유하려는 점이 있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분석이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간적 매력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국일보>가 분석하고 있다. 386에게 노무현은 '시대의 상징'이고, 20대엔 간지 나는 포즈를 즐기는 탈권위주의의 상징인 '盧간지'로 통하지? 그래서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비극적으로 서거하는 바람에 고인이 객관적 평가보다는 신화적인 대상으로 추모되는 분위기"라고 풀이했다고 한다.

○ 정치적인 이유를 <경향신문>이 분석했고.

이명박 정부가 권력을 비판한 사람을 가혹하게 겁박했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욕먹어도 가만히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명박 정부가 부자만 챙겨주는 정책을 펼침으로써 서민의 고단함이 더해졌다는 지적도 했다. 반면 고인은 표 나게 부자를 감싸지 않았다는 것이다.

● KBS 기자협회가 폭로를 한 게 있다고?

<한겨레>는 보도본부장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객이 있다면, 이 사람의 인터뷰는 빼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을 전했다. 기자협회는 “정권에 불리한 ‘추모 정국’을 축소하려는 의도 아니냐” 이렇게 문제 삼고 나섰다. 하지만 당사자는 “그런 적 없다”라고 했다고 한다.

●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우리도 핵 갖자”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고 정치권에서 나온다고 전한 신문이 있지?

<조선일보> 보도이다. 이 정치권은 주로 한나라당을 말하는 건데. 박희태 대표는 “지금까지와는 변화된 대처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고 점잖게 말했고,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제 우리도 진전된 핵 능력을 길러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식의 말을 했다고 한다. 애청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신가.

● 혹시 감기가 신종 플루의 천적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던데.

국내에서 발병한 환자 29명 중에 한국인 6명뿐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이 즐겨 먹는 김치가 인플루엔자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주장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쪽은 "우리가 아직까지 운이 좋았을 뿐이고, 아직은 더 두고 봐야한다"라며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일보>가 전했다.

● “비정규직의 차별 임금 차액 전액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고?

서울행정법원이 내린 판결인데,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정규직보다 임금 등을 적게 지급한 것은 ‘계속적 차별’에 해당하므로 차액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는 했다고 한다. <서울신문> 기사였다.

● 오늘도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낮 최고기온이 20~32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0~32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영결식이 있는 내일도 이러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