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엄청난 요구를 했다고?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4배, 땅값 31배 올리라는 요구였지? 우리 정부는 입주 업체들에게 물어본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입주 업체 사장들은 “어이없다” “공장폐쇄로 가는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북한도 이런 파장을 예상 못했을 리 없다. 개성공단, 파국만 남은 것일까.

○ 북한이 6.15 선언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북측은 6·15 공동선언 9주년이 임박한 사실을 거론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6·15 선언과 10·4 정상선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재차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그동안 ‘6·15 선언의 이행을 약속하지 않는데 어떻게 남측에다가 저임금 저임대료 특혜를 줄 수 있는가’라고 했다고.

● 오늘 신문들이 ‘핵우산’ 이야기를 많이 하네.

<동아일보>는 “노무현 정부 때 핵우산을 없애려 했다”며 “아마 그 시도를 이행했다면 북한이 더 노골적으로 한국 안보를 흔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핵우산은 무엇일까. <한겨레>는 “핵우산은 핵을 사전에 방어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약 핵 공격을 당하면 미국이 핵을 쏜 나라에 대해 핵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 요즘 돌아가는 민심, 어떻게 봐야할까.

오늘 <중앙일보>는 6.10 기념대회의 참석인원이 작년에는 8만, 올해에는 2만이었다며, “조문 정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시민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어제 한나라당은 그제 있었던 6.10 기념대회를 두고는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때보다 적었다. 분노하는 민심은 사그라들고 있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서울대 교수 124명이 시국선언을 하니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서울대 교수가 1700명이 넘는다”라고 했지? 소수의 주장에 불과하다며 일축한 것이다.

○ 우파언론들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들이 좌파 성향의 단체 소속원이라고 하던데.

<한겨레>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가 93개 대학, 4500명이라고 보도했다. 보수언론은 이 시국선언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가 주도한다고 했지만 이 단체 가입 교수는 1/5 규모인 800명 정도라고. 숭실대의 경우, 64명의 교수들이 참여했는데 이 단체 회원은 한 명도 없었다고.

● 경찰이 방패로 시민의 머리를 가격한 동영상이 어제 모든 방송에 나왔던데.

방패 모서리로 목 뒷덜미를 때리는 장면이 수차례 확인된 것이다. 등을 맞은 남성도 있었는데, 이 사람은 충격을 받고 3m가량 미끄러지며 쓰러졌다. 한편 기동대원이 나무봉이 아닌, 쇠파이프 모양의 30㎝ 길이 ‘삼단봉’에 맞는 장면도 공개됐다. 인터넷이 그래서, 시끄럽다.

● 비정규직 해법, '한발짝 앞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일까?

<조선일보> 보도를 보자. 민주당은 “3년 동안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해서 매년 1조2000억 원의 지원금을 주자”라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이 이 안에 대해 “일정 부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민주당측에 밝혔다고 한다. 민주당은 “진전된 제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이름의 법률이 모두 83자라고?

그 법률 이름은 이렇다. '대한민국과아메리카합중국간의상호방위조약제4조에의한시설과구역및대한민국에있어서의합중국군대의지위에관한협정의시행에따른국가및지방자치단체의재산의관리와처분에관한법률'이다. 법제처는 이처럼 길고 복잡한 법률명을 간결하게 만들기로 했단다. <중앙일보> 보도.

● 4대강 살리기법에 투여할 예산 10%만 줄여도 학교 무료급식 시대가 가능하다고?

<경향신문>이 전하고 있다. ‘패스트 푸드’로 위협받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켜내는 교육적 처방이자, 확실한 대안이 되고 있는 급식, 이걸 무료로 한다면 어떨까. 초·중학교에서 모두 무료급식하려면 예산은 2조654억 원 필요하단다. 4대강 공사 비용이 23조 정도지?

● 약이 없어 양귀비에 손 대는 섬 노인들이 많다고?

<조선일보> 기자가 양귀비를 몰래 경작하는 현장을 단속반원과 같이 간 모양이다. 그런데 경작하는 사람들, 상습범이다. 그런데 섬 노인들이다. 이 분들이 왜 마약에 손 댈까. 이런 얘기를 했단다. "영감이 아파 어쩔 수 없었어요. 병원 약국 여기 어딨어요? 배탈약, 진통제로 쓴다오"라고.

● ‘바람의 파이터’ 최배달 씨의 장남이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옛날에 최영의란 분이 있었지? 대단한 주먹이었다. 영화 <넘버3>에도 그 이름이 등장하지? “너 황소? 나 최영의야. 그리고 그냥 소뿔 딱 잡어. 잡고 무조건 치는거야” 이런 대사였지? 그 최영의란 분이 바로 최배달이다. 아들은 현재 정형외과 의사이다. 최광범 씨. 하지만 격투기 현장에 있다. 의사가 격투기에 뭐하러? 링닥터로 말이다. <동아일보>에 인터뷰가 실렸다.

● 부동산이 이제 바닥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었고, 올해 하반기를 매수 최적 타이밍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앞으로 도래할 유동성 장세에서는 강남 재건축 등 아파트보다 상가, 오피스빌딩, 토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더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한다. <한국일보> 보도이다.

● 뜬공 잘 잡으려면 기술이 있다고?

<동아일보>가 야구 명품수비 뒤에 숨어있는 ‘필드의 물리학’을 소개했다. 잡으려면 움직이라! 이게 철칙이라고 한다. 움직이면 입체감 커져서 낙하지점 찾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한편 기사 중에는 “낮고 경쾌한 타격음은 멀리 가는 공일 확률 크다”는 내용도 있다.

● 오늘 날씨는?

오늘 제주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역은 온종일 햇살 강한,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한낮 기온은 전국이 25도 안팎으로 올라, 어제와 비슷하게 덥겠다. 한편 이번 토요일에는 중부지역에, 일요일에는 남부지역에 소나기가 지나겠다. 양은 적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