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4:7~9)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 만하도다

오늘은 사순절 두 번째 주일입니다. 그러면 사순절은 무슨 기간입니까? 사순절은 성회(聖灰) 수요일부터 시작해서 부활주일 전날까지 46일간을 지키게 됩니다. 6번의 주일과 평일 40일간을 합한 46일간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쓰는 용어가 있다면, ‘경건과 절제’입니다. 교회전통으로 이 사순절은 그리스도인들의 경건훈련의 기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명상하는 일, 그리고 금욕생활과 구제의 생활을 그 내용으로 합니다.

1. 그러면 경건이란 무엇입니까?

▲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 이것이 바로 경건의 본질입니다. 그러면 경건의 연습, 경건의 훈련은 여기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 http://www.fontplay.com

야고보 사도는 약 1:27에서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즉, 이 구절을 요약하면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것’이나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편에서 보면 하나님 한 분 만을 사랑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고아와 과부를 그 환란 중에 돌아보는 것’은 자기 욕심을 절제하고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경건은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이것은 바로 기독교의 기본 정신입니다. 예수님은 막 12:29~31에서 말씀하시기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 이것이 바로 경건의 본질입니다. 그러면 경건의 연습, 경건의 훈련은 여기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경건을 훈련이라고 하면서 신비적인 경험이나 또한 겉으로만 거룩한 모습을 보이려는 외식적인 행위는 진정한 경건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때로 많은 목회자 모임에 갈 때마다 가끔 보기가 좋지 않은 분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아직도 30대, 40대 나이에 불과한 어느 목회자가 눈에 거슬리게 합니다.

양복 깃에 금 십자가를 번뜩이게 부치고 성경을 점잖게 옆에 끼고 걸음도 얼마나 의젓하게 걷는지, 그런데다가 목소리까지 가성으로 내리깝니다. 그러다가 누구를 만나면 한 손을 위엄 있게 들고 ‘할렐루야’라고 인사를 합니다. 겉으로는 대단히 경건해 보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정치를 한다고 뒤에서 쑥덕공론하고 남을 험담합니다. 자기 이득이 되는 것은 결코 양보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났더니 그의 모습이 신물이 납니다.

그러한 사람을 향해서 바울 사도는 무엇이라고 평가했습니까? 딤후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그러나 어느 연노하신 목회자를 보면 뵈올 수 록 고개가 숙여집니다. 무슨 큰 교회 목회자도 아닙니다. 박사 학위를 가진 분도 아닙니다. 아주 겸손합니다. 그럼에도 그 옆에 가면 그리스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러한 모습이 진정 경건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경건이란 단어의 뜻은 무엇입니까? 경건이라는 헬라어 원어는 ‘유세베이아’인데 그 뜻은 ‘신성하다’는 뜻으로 한 마디로 ‘거룩하다. 성별되다.’는 내용입니다. 성도란 말은 ‘거룩한 무리’ ‘구별된 무리’란 말입니다. 즉, 성도는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불러내어 자기의 것으로 구별된 무리를 말합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경건한 사람이란 하나님의 것으로 성별된 사람, 거룩한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경건한 사람, 거룩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겉으로 아무리 거룩해지려고 연습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다.’고 표현합니다. 그렇습니다. 거룩해진다는 것은 걸음걸이, 목소리, 태도 등을 열심히 연습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생명의 싹이 내 속에서부터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농부들은 씨앗을 심습니다. 지금까지 씨앗은 아무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땅 속에 씨앗을 심었더니 놀라운 변화가 나타납니다.

씨앗이 땅 속에 들어가니 껍데기는 썩습니다. 그러나 씨 속에 있던 배아(胚芽)라는 생명체에서 싹이 나더니 마침내 땅 위로 올라와 줄기와 잎을 내고 꽃과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변화입니까? 우리 인간들도 아무리 스스로 거룩해지려도 노력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깊이 체험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바울은 율법을 통해서 자기는 구원 받고 거룩해지려 했습니다.

그래서 힘을 다해 율법을 통해서 육신의 욕망을 극복하고 영적으로 의롭게 살려고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습니까? 롬7:21-22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롬7:25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고 탄식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의롭게 살려고 해도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바울은 롬8:1-2에서 놀라운 신앙고백을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렇습니다.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있으나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는 놀라운 변화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품으로 들어가면 십자가와 부활 안에서 과거의 겉 사람은 죽고 내 안에 있는 속사람인 영에 영생의 싹이 나타납니다. 그 싹이 점점 강하게 자라더니 마침내 온 몸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바로 이러한 변화를 ‘거듭났다.’ 혹은 ‘중생 받았다.’라고 성경은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의사의 최고 사랑 이야기’라는 책에는 이런 간증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색계 2차 대전 후 군에 들어간 월터 윌슨 씨는 뉴욕 주 샌디 후크에서 훈련받았습니다. 그 때 많은 군인들은 뉴욕의 한 실업인이 보낸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 선물은 포켓용 거울이었는데 그 거울의 뒷면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리고 그 구절 이후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를 그토록 사랑하시는지 알고 싶으면 뒤를 보시오.” 흔한 거울이지만 이 글을 읽고 작은 거울에 비친 자기의 얼굴을 오래 들여다보던 월터 윌슨은 죄와 욕심뿐인 자기의 인생을 깊이 뉘우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예수님을 통해서 놀라운 변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제대 후 의학을 공부하고 몸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돕는 의사가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여러분들은 경건한 자, 거룩한 자 되기를 원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그 때에 속사람이 살 뿐 아니라, 영적인 싹이 나타남으로 변화될 줄 ale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경건의 연습을 통해서 속사람이 날로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거듭나면 영적인 어린 아이의 상태와 같습니다. 어린 아이는 너무나 부족한 것투성입니다. 그래서 엄마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 연습을 시킵니다. 먹는 연습, 말하는 연습, 걷는 연습,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연습을 계속 시킵니다. 아이가 얼마큼 자란 후에도 나쁜 곳이나 위험한 곳에 빠지지 않을까 계속 교육을 시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유혹이나 위험을 빠지거나 병들기 쉽습니다.

경건의 생활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요즈음 많이 쓰는 말이 ‘영성 훈련’입니다. 이는 영적으로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세상 모든 성공 뒤에는 반드시 쉬지 않은 연습이 따랐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을지라도 그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1%의 천재성과 99%의 노력이 합쳐질 때 성공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니, 전혀 재능이 없거나 불리한 여건에서도 부단한 연습으로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 세계 삼대 서사시인 ‘호머’ ‘밀턴’ ‘단테’ 등은 놀랍게도 모두 시각장애인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난경(難境) 속에서도 부단히 땀과 눈물의 습작을 통해서 위대한 작품을 이룩할 수 있었다.

세계 삼대 서사시인 ‘호머’ ‘밀턴’ ‘단테’ 등은 놀랍게도 모두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시인이란 눈으로 보고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자인데 보지 못한다는 것은 엄청난 장애 요소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난경(難境) 속에서도 부단히 땀과 눈물의 습작을 통해서 위대한 작품을 이룩할 수 있었고, 문호 ‘셰익스피어’는 오랫동안 시골 극단에서 극에 나오는 말의 다리 노릇이나 하는 비참한 속에서도 밤을 지새우며 피나는 노력으로 습작을 씀으로 위대한 문호가 되었습니다.

위대한 화가 ‘고호’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굶주림과 고독과 병고 속에서도, 그리고 아무리 혹독한 더위 속에서도 그림 그리기를 계속했습니다. 어느 때는 너무 그림에 열중한 나머지 일사병으로 쓰러지기도 했지만 그의 노력은 멈추지 않은 결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들을 우리 앞에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개그맨이 역대가수 백여 명의 노래를 그대로 흉내 냈습니다. 기자가 “어떻게 그 많은 가수들의 소리를 그대로 부를 수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판이나 테이프를 구입하여 듣고 부르고 또 듣고 부르는 가운데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요즈음 우리 청년들 중에 대학이나 취업이나 결혼 때문에 낙심하는 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분은 자기의 좋지 못한 여건을 탓하며 하나님께나 부모에게 원망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됩니다. 그 어려운 여건을 오히려 발판으로 해서 더 부단히 땀 흘리며 연습을 계속해 보세요.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는 날이 오고야 맙니다.

세상 성공에도 이런 피나는 연습 후에 성공할 수 있다면, 우리가 영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경건의 연습, 영적인 연습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누구나 하나님에게나 남들에게 훌륭한 크리스천이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경건의 연습에 힘쓰십시오. 연습이란 말은 ‘트레이닝’한다는 뜻입니다. 기도. 교회출석. 봉사, 성경공부, 이것은 다 경건에 이르는 연습입니다. 익숙해지기까지 그리고 몸에 배여 습관이 될 때까지 계속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계속 훈련하면 습관이 됩니다. 예배시간을 지키는 것만 해도 그렇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예배 시간을 지켜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면 늦지 않게 됩니다만, 아예 늦어도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항상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분을 보면 항상 5분 늦습니다. 어느 때는 수요예배 시간을 30분 늦추어도 여전히 5분 늦습니다. 습관이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기도 먼저 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 무슨 일이나 기도먼저 하기를 힘쓰면 그렇게 됩니다. 교회를 출석하는 것, 예배드리는 태도, 충성하는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듯이 신앙을 계속해서 훈련하면 강하고 튼튼한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의 신앙생활이 습관화 되었을지라도 참다운 경건의 삶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철저하게 신앙생활을 했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도 예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경건의 연습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닮기 위한 목적으로 성령을 좇아 성경말씀대로 살려고 힘써 연습하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을 정하고 그 사람의 삶이나 사상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면서 그 사람을 닮으려고 힘썼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존경할 분, 우리가 닮아야 할 분은 예수님이고 그의 삶이나 사상들은 성경에 있습니다. 그리고 돕는 코치로 성령님이 우리 옆에 계십니다.

갈5:16에서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그 때에 성령님이 예수님의 9가지 성품의 열매를 맺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육체의 욕심을 좇아 살면 육체의 15가지 열매인,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을 맺는 추한 삶을 살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기 위해 성령님이 지시하시고 인도하시는 대로 말씀대로 행하느냐, 아니면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거룩한 삶이냐, 추한 삶이냐?’로 바꾸어질 것입니다. 최근에 텔레비전에서 두 편의 재미난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하나는 ‘누나’라는 주말연속극과, 지금 방영하고 있는 ‘하늘만큼 땅만큼’이라는 일일드라마인데, 공교롭게도 그 연속극에 김자옥이라는 중견 탤런트가 나옵니다. 그런데 역할이 전혀 반대입니다.

‘누나’라는 드라마에서는 김자옥 씨가 아주 착한 여인으로 등장하여 많은 분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늘만큼 땅만큼’에서는 너무나 이기적인 여인으로 등장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아니, 똑같은 탤런트임에도 왜 이렇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합니까? 그것은 감독과 극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김자옥 씨는 극본에 나온 배역에 맞추어서, 그리고 감독이 지시하는 대로 연극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다 똑같으나 어떠한 목적과 방법으로 사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과는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닮기 위해 성령님의 지도를 따라 말씀대로 살아 보십시오. 하나님 앞에 진정한 경건자로, 거룩한 자로 인정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경건의 연습 중에 반드시 명심할 것은 성경 을 인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오늘 말씀 중 반드시 명심할 부분은 6절입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했습니다. 이단의 교훈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바울 당시에 금욕주의자들이 있어서 혼인을 마치 죄를 짓는 것처럼 말하고, 어떤 음식은 먹지 말라고 강하게 금하기도 하는 등, 허탄한 교리와 신화로 양떼를 미혹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이단들은 성경을 제멋대로 해석하면서 교인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우리 교인들 몇 가정이 ‘신천지’라는 이단에 넘어감으로 얼마나 우리가 가슴 아팠습니까?

그런데 그 이단들은 무료로 성경공부를 시킨다고 유혹함으로 넘어가게 합니다. 특히 그들은 기성교회는 다 썩었고 자기파를 따라야 진정한 복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는 식으로 인간 욕심을 부축입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겠다는 바른 목적으로 성령님의 지도를 따라 말씀의 좁은 길 따라 행할 때에 진정한 복과 은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똑같은 환경 가운데 산다 할지라도 육신의 욕심의 넓은 길을 따라 행하는 자는 그 결과가 육의 열매를 맺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 신흥 이단집단으로 규정된 신천지 세력에 대해 취재한 MBC TV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 편. (2007년 5월 8일 방영) ⓒ 사진출처 MBC TV 화면 갈무리

여러 번 말씀 드린 예화입니다. 어느 주일날이었습니다. 두 친구가 뉴저지 주 칼드웰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마침 교회당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한 친구는 예배에 참석하자고 주장하고 다른 친구는 술집에 가서 이 휴일을 즐기자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두 친구는 헤어져 한 친구는 교회로, 한 친구는 술집으로 갔습니다. 교회를 택한 친구는 후에 22대와 24대 대통령을 역임한 클리블랜드였습니다.

그러나 술집을 택한 친구는 머리가 좋아서 변호사가 되었으나 뇌물과 범죄에 관련하여 형무소에서 오랫동안 복역하게 되었습니다. 좁은 길과 넓은 길의 결과는 이처럼 엄청난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을 목표로 삼고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말씀의 좁은 길로 행함으로 영육간의 은혜와 복을 받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경건에는 많은 유익이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넓은 길로 두고 좁은 길로 간다는 것은 너무나 힘듭니다. 그러므로 경건의 삶은 영적 싸움과 같습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의 겉 사람은 넒은 길로 가자고 끌어당기고, 속사람은 좁은 길로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 때마다 우리는 단호하게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고 말씀의 좁은 길로 가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주시는 것입니다. 무슨 유익을 주십니까?
오늘 본문 8절에서는 말씀하기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1) 이 땅에서 살아갈 때에 시험에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벧후 2:9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 두어 심판 날까지 지키시며”라 했습니다. 경건하게 살려고 애쓰는 자에게는 물질이나 건강이나 가족이나 영적인 각종 많은 시험이 올지라도 주님은 붙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2) 번성하는 유익을 주십니다.

잠 3:9~10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물질을 구별하여 바치는 경건한 자에게는 반드시 그 당대에서든지 그 후대에서든지 하나님의 약속대로 물질이 풍부하게 만드시는 날이 오고야 맙니다.

(3) 멸망에서 구원하시는 유익을 주십니다.

시 32:6 “무릇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타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저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고 했습니다. 경건한 노아 가정을 구원하였듯이 주님의 종으로 살려고 힘쓰는 자들에게 어떠한 심판의 물결도 엄습하지 못하도록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세계적 체인 호텔 운영회사인 ‘홀리데인 인’의 회장 클라이머 씨가 몇 년 전 은퇴하면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내가 경영하는 호텔에 도박장인 카지노를 두지 않기로 하나님과 약속했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오랜 세월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주총회에서 애틀랜틱 시키 지점에 카지노를 시설하도록 결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하나님과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처지에 놓였으니 차라리 내가 회사를 떠나도록 결심한 것입니다.”

참으로 클라이머 회장의 신앙은 너무나 훌륭합니다. 그런 진정한 경건의 삶을 산 그를 하나님은 일생동안 복과 은혜를 주셨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이여, 여러분은 경건의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이번 사순절을 기하여 기도생활, 충성생활, 사랑의 생활에 힘쓸 뿐 아니라,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을 목표로 삼고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말씀의 좁은 길로 행하시는 연습에 힘쓰심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더 큰 은혜와 복을 받는 유익을 얻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7. 3. 4 홍익교회 설교)

/ 본보 발행인, 홍익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