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직법 시행 유예기간을 놓고 여야가 벌인 협상이 끝내 결렬됐군.

이제부턴 기존 법대로 2년 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야 한다. 아니면 내보내던지. 노동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정부와 한나라당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기는커녕 대량 해고될 것이라고 한숨 쉬고 있고, 야당과 노동계는 “정부 여당, 악성 루머 퍼뜨리지 말라”라며 반박하고 있다.

○ 이렇게 비정규직 걱정하는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공공기관은 어떤가.

비정규직이 2년 되기 전에 줄줄이 해고되고 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보훈병원은 23명을 내보냈고, 해양수산개발원 13명도 계약 해지됐고, KBS의 경우 18명이 끝내 해고됐고, 산재의료원 30여명도 마찬가지 신세가 됐다고 한다. 주택공사, 토지공사도 다르지 않을 전망이라고 하고.

● 4대강 사업 뒤에 낙동강 수질이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이 2012년 수질을 예측한 결과를 보니까 12곳 중에 7곳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한겨레>가 민주당 김상희,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자료를 인용해 전한 것인데. <한겨레>는 그러면서 “정부가 4대강 사업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수질 개선’ 효과는 허구”라고 평했다.

● 재정을 조기에 집행해야 한다더니 정말 집행한 모양이다.

5월까지 51.6%나 썼다고 한다. 그런데 CBS 보도를 보면, 이 돈, 상당액을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하는데 또 전기 사용량을 늘여 쓰는데 썼다는 내용이 있다. 결국 소모성 지출을 크게 늘려 혈세를 낭비했다는 것인데. 그나저나 올해 예산에서는 장애인 복지 예산이 크게 삭감됐었지?

● 정부가 그래도 서민생활대책을 어제 발표하지 않았나?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제목의 종합 대책, 그런데 <서울신문>이 꼼꼼히 따져보니까 26개 세부대책 가운데 8개를 제외한 18개는 이미 발표됐거나 공개된 사업이란 것이다. 특히 교육 복지 분야 대책 13개는 전부 ‘재탕’이었다고 한다. 사실 순식간에 대책을 만들어 낼 수 없지.

● 기업형 슈퍼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지?

며칠 전 이명박 대통령이 재래시장을 들러서 상인들과 만났지? 상인들 대다수는 “대형 마트 또 대형 마트가 만든 기업형 슈퍼 때문에 문 닫기 일보직전”이라고 호소했다. 이때 이명박 대통령은 “소형 상점도 인터넷 상거래를 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했지? 인터넷에서는 논란이 적지 않다.

○ 오늘 <한겨레>와 <동아일보>가 관련 기사를 실었지?

<한겨레>는 밀려드는 기업형 슈퍼 때문에 소형 슈퍼 상인들이 수천만 원의 시설비를 날리고 물건을 땡처리해야 할 상황이라며 울상이라고 전했다. “기업형 슈퍼는 자금력을 무기로 동네 곳곳에 들어와서 중소 상인의 생계터전을 위협하고 있는 존재”라고 상인들은 말하고 있다고 한다.

<동아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사전조정제도 도입을 정부 부처가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전조정제도란 대기업이 중소기업 영역에 진입해서 중소기업의 피해가 예상될 경우 진입장벽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진입장벽을 만들어도 법적인 강제성이 없다고 한다. 효용성이 있을까?

● 미국이 한국의 핵 재처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평화적이건 아니건 다 안 된다”는 게 미국 입장이라고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한국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 주장에 대해 반대하고 있음을 미국 의회에 명확히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조선일보>가 전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성공단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언급을 했다고?

김정일 위원장이 “개성에서 고생하는 분들, 어렵지 않게 하라”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또 북쪽이 개성공단 재계약 협상을 내년 4월 중순까지로 정했다고 알려왔다고 한다. 최근 북쪽이 예상 밖으로 온건한 대응을 보여서 주목됐는데 배경이 있었던 것 같다. <한겨레>가 보도했다.

● “대우건설 사는 사람에게 경영권을 보장하겠다”는 금호아시아나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고?

금호아시아나가 갖고 있는 지분이 39.6%지? 이거 사는 쪽에다가 이사회 의결권과 금호아시아나 보유 지분에 대한 우선 매수청구권까지 주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사는 즉시 경영권을 확실히 보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한통운’은 절대 안 판다는 입장을 밝혔단다. <동아일보> 보도.

● 네티즌들이 7월 23일을 두려워한다고?

그 날부터 세 번 이상 저작권법을 위반하면 블로그나 미니홈피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다. 저작권법 위반은 뭐냐. 다섯 살 딸이 반주 없이 가수 손담비의 노래를 부른 58초짜리 동영상도 하나의 사례이다. 그래서 많은 누리꾼은 블로그를 없애거나 해외 사이트로 옮긴다고 한다. <경향신문> 보도.

● 마이클 잭슨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따로 있었다고?

마이클 잭슨이 세 자녀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 이런 가운데 첫째 프린스와 둘째 패리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잭슨을 치료한 피부과 의사로 밝혀졌다고 미국의 연예주간지 US위클리 온라인 판이 전했다고 한다.

● 8개 구단 주전 선수들의 포지션별 키와 몸무게를 비교해본 기사가 있네.

지명타자의 평균 체중이 93.8kg으로 가장 무거웠다고 한다. 수비를 하지 않아서 그러겠지? 뒤를 이은 건 포수와 1루수였다고 한다. 같은 내야수이지만 2루수, 유격수는 반대라고 하고. 도루 견제, 더블 플레이, 역모션. 이거 하기 위해선 날렵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아일보>에 실린 기사이다.

● 끝으로 날씨 전해 달라.

이제는 비 걱정 보다는 습도 걱정해야 할 것 같다. 서울의 습도는 81퍼센트, 남부지역은 90퍼센트 안팎으로 높은 상태이다. 오늘도 높은 기온에, 눅눅한 날씨로 후텁지근하겠다. 지금 제주와 영남지역에 약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지만, 아침 중에 거의 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