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의선 복구됐지?

서울역과 문산역을 오가는 전철, KTX 무리 없다. 어제 신촌에서 서울역 사이 선로 위에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지? 이 사고 한 방에 철도의 허브가 끊겨버렸다. 재발돼선 안 되겠지?

● 중국 소수민족 위구르족이 들고 일어났지?

지난달 25일. 광둥성의 한 공장에서 한족이 기숙사에 있던 위구르 노동자 100여명을 쇠파이프로 무차별 공격했다. 한족 소녀 2명을 성폭행했다는 헛소문 때문이었다. 이 충돌로 위구르 노동자 2명이 죽었다. 이게 차별대우와 빈부격차에 분노하는 위구르인의 민족적 피해의식을 자극했다.

○ 양측의 충돌은 더 크게 번졌지?

일요일 밤에 위구르족 집단 거주 지역에서 3000명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버스와 택시, 트럭, 주차돼 있던 공안차량을 닥치는대로 뒤집고 불을 질렀다. 한족은 얻어맞고 털리고 그랬다. 경찰이 가만히 있겠나. 이 사고로 140명이 죽었다. 지금 위구르로 통하는 유무선 통신망은 두절됐다.

한편 위구르족은 중앙아시아와 몽골 고원 일대에서 유목과 농경으로 살아온 투르크계(系)의 민족을 가리킨다. 국적은 중국이지만 생김새나 말투, 종교가 한족과 완전히 다르다.

● 정부가 비정규직 해고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모든 방법을 다 써야 할 텐데.

이런 가운데 <한겨레>는, 정부가 비정규직 예산 1185억을 쌓아놓고 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지원만 있으면 해고 피해를 피할 수도 있을 텐데. 정부는 “비정규직 법안이 개정될 때까지는 못 푼다”이런 입장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한 입으로는 비정규직 집단 해고를 걱정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 "비정규직 해고는 강성 노조 때문"이라는 말을 전한, <조선일보> 보도도 있군.

직원 10여명을 해고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인사 담당자의 말이다. "돈 걱정 때문은 아니다. 사실상의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야 쉽죠. 그러나 이들이 또, 노조 활동을 벌이며 권리를 더 주장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내보낸 것입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노조 활동할까봐 내보냈다는 얘기인가?

○ 민주노총이 한 때는 “2009년이 되면 해고대란이 온다”라고 했다고?

<동아일보>가 전하고 있다. 노동계와 야권이 2006년 11월에 법이 통과되고, 2007년 7월 법이 시행될 당시만해도 “2009년이 뭐냐. 당장 대량해고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대량 해고같은 것은 없다”라며 말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 7월 해고대란이 있을 것이란 정부의 전망도 어긋났지?

7월 1일부터 3일까지 비정규직법 때문에 실직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197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런데 정부는 일전에 “한 달에 6만~8만 명이 해고될 것”이라고 전망했지? 그런데 이 추세라면 만여 명 정도 해고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정부가 과대포장했다는 것이다. <한겨레>가 지적했다.

● 남자와 여자의 일자리 찾는 방법이 달랐다는 보도도 눈길을 끈다.

일자리를 구할 때 남자와 여자는 어떤 방법을 선호할까. 한국고용정보원이 남자 970명, 여자 712명을 분석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남자는 친지, 가족, 학교, 학원, 직장 동료 같은 인맥을 통해, 여성은 구인 광고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중앙일보> 보도였다.

● 우리가 미사일 사거리를 늘일 수 있도록 미국이 허가할 모양이라고?

우리 군의 미사일 최대 사거리는 300km 정도이다. 그런데 북한 전역을 사거리 안에 두려면 550km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지? 북한은 최근 3000km를 넘겼다고 하고. <동아일보>는 한국의 ‘핵 주권론’을 무마하기 위해 미국이 ‘미사일 주권론’을 수용할 수 있다는 설을 전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331억의 재산을 기부했지?

저보고 전 재산의 3/4을 내놓으라면 정말 못할 것 같다. 보통 일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이 사회 전반적으로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한겨레>는 “그동안 재산 기부자가 직접 공익재단을 설립하고 가족이나 측근에 재단 운영을 맡긴 경우 ‘공익’과는 배치는 일이 많았다”라며 “기존 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이 아니고 별도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어서 사회 환원의 의미가 반감 된다”는 평가를 전했다.

● 이동통신사가 요금 폭탄 때문에 부메랑을 맞았다고?

모 이동통신사에다가 연예인 화보를 제공해 온 사람이, 대포폰, 즉 남의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기 회사 콘텐츠를 다운 받았다. 문제는 이동통신사가 정보이용료를 이용자가 내기도 전에 콘텐츠 회사에 미리 지급한다는 점. 이동통신사는 3억을 뜯겼다고.

터무니 없이 비싼 콘텐츠 사용료에 대해 이동통신사도 반성할 점이 있다고 <한겨레>가 지적한다.

● 우표에 바른 침 때문에 쇠고랑 찬 사람이 있다고?

한 상선회사에서 해고된 남자. 자기를 해고한 선장과 갑판장을 해코지하기로 했다. 그래서 횡령했다, 뇌물을 주고 받았다며, 허위 고발장, 진정서를 수없이 경찰과 회사에 보냈다. 경찰은 이 허위 투서를 추적하기로 했다. 고발장 우표에 묻은 침에서 유전자를 채취해서 말이다. 결국 붙잡았다고.

● 끝으로 날씨는?

호남과 경남지방을 중심으로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남 지방에는 호우경보와 주의보도 내려져있는데, 흑산도 이미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출근길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늘밤에 비가 소강상태로 갔다가 목요일과 금요일에 다시 큰 비 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