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청와대를 비롯한 주요 기관의 홈페이지가 공격 당한 모양이지?

어제 저녁 6시대에 청와대 또 국회 홈페이지에 들어갈 일이 있었는데 안 되더라고. 여기만 이런 게 아니었더라고. 국방부, 한나라당,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 옥션, 신한은행, 외환은행도 그랬다. 한국에서 미국 백악관, 국방부 접속도 막혔다. 이유가 있었다.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이다.

○ 누가 왜 한 것인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대량 유해 트래픽을 수반하는 디도스 공격 때문”이라고 했다. 디도스가 뭐냐. 한 사이트에 동시에 수백만 대의 컴퓨터를 접속시켜서 비정상적으로 과부하 걸리게 하는 것이다. 누가 했을까. 진원지를 찾기 힘들 것 같다. 여러 나라를 경유해 공격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 전자기 펄스 폭탄를 개발한다는 보도도 있네.

폭탄은 폭탄인데! 지하 수십미터 깊이의 핵시설 기폭 장치나 미사일 유도장치 같은 전자기기를 무용지물로 만들되, 인명피해는 없게 하는 폭탄이다. 이거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정도인데. 그런데 우리 군이 최근 초보 단계 실험에 성공한 모양이다. <서울신문> 보도였다.

● 주한미군이 북한의 붕괴에 대비해 훈련하기로 했다고?

북한 권력층은 체제 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그런데 코앞에 있는 적대국가 주둔군이 자기 나라의 붕괴에 대비한 훈련을 한다? 민감하게 반응하겠지? 모레까지 용산기지에서 대량 탈북 사태같은 유사시 상황에 대비한 다국적 회의와 모의훈련을 개최한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한겨레>에서 또 제기했네.

기업인인 이웃에게서 거액을 빌려서 집을 샀지? 또 아는 사람이 소유한 기업에서 리스한 고급 승용차를 이어받아 쓰고 있다. 문제는 이 승용차를 이어받으면서 당연히 썼어야 했을 승계 서류를 검찰총장 후보자가 될 때까지 안 썼다는 점이다. 빚진 게 많은 예비 검찰총수, 인사청문회가 주목된다.

● 부자감세 기조, 이거 손댈 모양이지?

<조선일보>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부자 정권 이미지를 털기 위해 세금 정책에도 손 댄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내용이 있다. 여당 관계자의 말이 주목되는데 “많은 자산을 보유한 계층 즉 부자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수준에서 세금을 부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 <한국일보>는 이러다 무리하게 세금을 늘리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던데.

전세금 소득세를 부활하기로 했다지? 집 주인이 정직하게 그 세금을 내면 좋겠지만 세입자에게 ‘소득세도 당신이 내셔!’ 이러며 부담을 떠넘길 가능성은 없을까? 게다가 술과 담배에 대한 세금을 올린다고 하는데, 서민에게 여파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세금 수입이 줄어서 증세한다는 것인데, 이걸 서민이 또 뒤집어쓰는 건 아닐까?

● 4대강 사업 이야기가 또 나오는군.

4대강 사업의 환경성 검토 보완서를 <한겨레>가 뜯어보니까 16개에서 반이 10년 지난 자료로 만든 거라고 한다. 또 사계절도 아닌 딱 6일 조사한 자료가 적잖았다고 한다. 빨리 삽을 들려다보니 이런 중요한 과정, ‘그까이꺼 대충’ 처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국회에서 해고된 사람들 일 잘하던 사람들이었다고?

해고자 19명이 속한 부서의 팀장들이 지난달 23일에 인사과에 업무평가서를 작성해 제출했는데, 이들 비정규직 대다수의 근무평정이 양호했고 팀장들도 계약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해고를 위한 해고를 했다는 것인지. <한국일보> 보도였다.

● KAIST가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와 같은 날 면접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이렇게 되면 상위권 학생들은 면접 때 두 학교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하겠지? KAIST가 서울대와 같은 날 면접을 보기로 한 것은 그동안 서울대와 KAIST에 복수 합격한 학생들이 대부분 서울대 진학을 선택해서 우수 학생을 빼앗기는 현상이 발생해서라고 한다. <동아일보> 보도였다.

● 서울 복판에서 이런 일이 다 있네.

서울 양평동 일대에 몇몇 사람들이 재개발 소문을 듣고 땅을 샀다. 그런데 사고 싶은 땅을 다 사지 못했다. 땅 주인들이 안 팔았거든. 그러자, 이 땅으로 진입하는 골목길을 막고는 여기다 쇠물뚝을 박더니 월 15만 원의 통행료를 낸 업체 차량만 지나가게 한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

● 7월 23일부터 시행되는 저작권 삼진아웃제, 오해가 많다는 보도가 있네.

<조선일보> 보도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을 빌려 장사하는 불법 웹하드업체를 타깃으로 한 법”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개인 블로그나 비영리 목적의 카페는 제재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영화 패러디같은 경우도 비영리 목적이면 허용된다는 것이다.

● 오늘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있었지?

장례식은 LA 공원묘지에서 유가족과 극소수의 지인만이 참가한 가족 영결식으로 시작됐다. 추모공연은 18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행운의 팬들과 내로라하는 빅스타들이 다 모인 가운데 열렸다. 스티비 원더와 라이오넬 리치, 그리고 잭슨의 형인 저메인 잭슨, 브룩 쉴즈의 모습도 보였다.

● 오늘은 장마가 소강상태지?

오늘은 낮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밤에 남부지방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내일과 모레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특히 내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모레는 남부지방에 폭우가 예상되고, 주말에는 장마가 주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