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구두 메시지 내용이 밝혀졌나 보군.

“현안 해결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메시지였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 또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런 북측의 메시지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핵을 포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하지만 북측 관계자는 “만족스러운 만남이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북으로 갔다.

●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이었다. 누적 조문객이 72만이 넘었다고?

보수단체들은 국장 초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 때보다 조문객 수가 적은데 국장이라니? 가당찮다” 이렇게 주장했다.

어제까지 누적된 조문객은 72만2746명이었다고 하지? <세계일보>는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했고, 휴가철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70만을 넘은 조문인파도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 된다”라고 전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화가 있지?

자신의 아침상에만 특별한 반찬이 오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수행 비서들은 나를 위해서 고생하는 사람들이다. 밥상, 똑같이 차리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바깥에서 아침 점심식사가 있을 때엔 밥 해주는 아주머니에게 ‘저녁만 하러 오지 마시라’라며 대신 중국음식을 시켰다고. <경향신문> 보도.

<조선일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평생 운전기사였던 방극래 씨 이야기가 실렸는데. 항상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 상에서 밥을 먹었다고 한다. 가택 연금될 때, 기사가 김치만 먹고 있으니까 '방군, 왜 (고기는) 안 먹어?'하더니 직접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어서 기사의 밥그릇에 올려줬다고 한다.

● 서거를 대비해서였을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파란만장한 일생을 회고한 육성 동영상 일부가 공개됐다고?

이 동영상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역사를 보면, 결국 국민의 마음을 잡고, 국민을 따라간 사람이 패배한 법이 없었다”며 “물론 일시적으로는 패배하더라도 그 사람이 죽은 후에라도 반드시 그 목표가 달성되고 성공한다”라고 밝혔다. 평소 고인의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지?

● 오늘 황우석 전 교수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있다고?

줄기세포 논문의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게 2005년인데 1심 결심공판이 오늘 열린다. 3년 동안 무려 42차례 공판에다 전문가로 구성된 증인만 60명이었다. 결심공판은 검찰이 피고에게 형량을 구형하고, 피고가 최후진술을 하는 자리지? 선고는 10월에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보도.

● 신종플루 얘기를 해볼까? 정부가 최후의 카드를 꺼낼 모양이라고?

신종플루 치료제는 전 세계에 딱 하나이다. 스위스 회사가 만드는 타미플루가 그렇다. 스위스 회사는 밤낮으로 공장을 돌려도 공급을 댈 수 없는 지경이다. 그런데 우리는 인구대비 5%만 타미플루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감염 속도는 너무나 빠르다. 비상사태이다.

그러자 시민단체는 “스위스 회사의 특허 위반, 그런 걱정하지 말고 당장 치료제를 복제해서 만들어 풀어라” 이렇게 압박하고 있다. 그러자 보건복지가족부가 “치료제가 부족하게 되면 그렇게라도 하겠다”라고 밝혔다고. 그런데 치료제가 부족한 시점은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이지?

○ 일선 병원도 우왕좌왕한다고?

서울대병원이 “신종플루를 치료할 '거점병원', 우리는 안 한다” 이렇게 나오고 있다고 한다. 보건소마다 “병원에 가세요. 그쪽이 확실합니다” 이러고 있다고 하고. 약국에 갔더니 “다 떨어졌습니다” 이러고 있다고 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침만 내릴 뿐이다. <세계일보>와 <한국일보> 보도.

○ 신종플루, 지나친 불안은 약보다 독이라는 이야기가 있지?

박승철 국가신종플루대책자문위원장이 한 말이다. "과로·과음하지 않고, 잠 잘 자고, 손 씻고 이렇게 개인위생을 잘 지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양을 줄이면 10명 가운데 9명은 신종플루에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넘어간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

● 친환경차 사면 보조금 준다고?

이르면 내년부터 친환경 차량인 하이브리드차 구매자에게 200만 원 정도의 보조금이 지급될 전망이라고 한다. 거기다 세 감면 혜택까지 합치면 500만에서 600만 원이나 싸게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하는데. 현재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천만 원 안팎이지? 연합뉴스 보도.

● 공공기관이 하반기에 신규채용 거의 안 한다고?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인 20개 대형 공공기관 가운데 채용계획이 있는 곳은 기업은행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이렇게 세 곳뿐이라고 한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공공기관에서 일했던 청년인턴 대부분은 곧 실업자 대열에 휩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보도.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선진출자가 한 명도 없다고?

모두 결선에 나가는 남자 마라톤의 경우 최고 성적은 46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적이다. <중앙일보>는 힘든 훈련은 안 하고, 성적이 안 좋으면 “지원을 잘 안 해줘서” “몸이 아파서” 이런 핑계거리만 찾는 선수들의 근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년 후 대구에서 이 대회가 열리지?

● 끝으로 날씨는?

아침, 참 선선해졌지? 어제가 무더위가 한풀 꺾여 선선해진다는 처서였다. 그러나 오늘도 전국은 여전히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이번 더위는 수요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