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 대표가 북한에 간다고?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워싱턴 고위 외교소식통이 밝혔다고 한다. 이번 북한 방문에는 성 김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도 동행한다고 하는데. 성사된다면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출범하고 첫 북·미 협상이 되겠다. <중앙일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이 '젊은 내각'을 구성한다고?

‘젊은 내각’과 ‘화합형 인선’이 테마라고 한다. 그래서 40~50대 의원들, 예를 들면, 임태희, 원희룡, 나경원 의원이 장관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고 하고. 심대평, 정운찬 씨 같은 충청권 총리 아니면 강현욱, 김종인 씨 같은 호남권 총리를 세우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한국일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도 화해와 통합을 주장했는데 신문의 평가는 어떤가.

우선 <조선일보> 사설이다. “우리 사회 갈등의 한 근본 원인은 너무 비대한 중앙 권력과 그 권력을 한 편이 독점하는 구조에 있다. 지금의 이 제도와 문화로는 결사적 대결을 막기 어렵다. 우리 국가 구조의 어느 부분이 적대적 갈등을 만들어내는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다음은 <한겨레> 사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마지막 일기에서 언급한 ‘용산참사의 야만성’이나 ‘강압일변도의 국정운영’ 같은 껄끄러운 지적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애써 외면하려는 태도가 역력하다. 진정한 화해와 통합은 원인 제공자 쪽이 먼저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데서 시작한다.”

● 신종플루 얘기해볼까? 최대 1000만 명 감염에, 만 명 사망 가능성을 이야기한 사람이 있다고?

중국을 방문한 신영수 WHO 태평양 사무처장의 말이다. “세계적으로 신종 플루 환자 1000명당 1명에서 4명꼴로 사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도 전 국민의 20%인 천만 명이 발병해서 0.1% 즉 만 명이 사망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말을 <중앙일보>에 했다.

○ 서둘러 백신 개발이 이뤄져야 할 텐데.

국내 유일의 백신 생산 제약회사인 녹십자의 이병건 개발본부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겨울까지 정부가 목표로 하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왜 그러느냐. 백신은 항생제를 안 먹이고 키운 닭에서 나온 '청정 계란'에다가, 일일이 바이러스 균주를 찔러 넣어 배양하는 방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계란이 문제다. 수가 적다는 것이다. 적어도 반 년 전부터 준비해야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인데 지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 그럼 최소한 치료제라도 서둘러 구해와야 하는데, 이것 역시 쉽지 않다고?

시민단체는 ‘이 약에 대한 특허권을 가진 업체 눈치 보지 말고 막 찍어내자’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웅제약 역시 “정부가 결정만 하면 당장 약을 찍어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동아일보>는 정부가 그런 결정 내릴 가능성이 적다고 보도한다. 약을 구입하거나 개발할 능력이 없는 아프리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란 얘기이다. 체면이 깎인다는 거지. 그러나 지금 우리 상황을, 약 없어서 속절없이 쓰러지는 아프리카 사람들보다 낫다고 볼 수 있을까.

● 폭주족을 모터 스포츠 선수로 교육시키는 경찰이 있다고?

서울경찰청 장흥식 폭주족 수사팀장이 주인공이다. 모집 공고를 내니까 제한인원 30명은 순식간에 채워졌다고 한다. 무조건 야단치고 벌주고 이러지 말고, 규칙의 테두리 안에서 아이들의 질주 본능을 재능으로 승화시키자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 119 불렀을 때 어느 도시가 먼저 달려오는지 따져본 연구가 있다고?

<동아일보>가 조사했다. 서울이 1등이었고, 그 뒤를 광주, 대전, 울산, 대구, 부산, 인천이 이었다고 한다. 서울 중에서도 강서구가 가장 빨랐다고 한다. 10분 이내에 도달할 확률이 99.2%였다고. 꼴찌는 어디냐. 전남이었다. 소방서 한 곳이 2~3개군을 관할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 판례로 본 직업별 정년, 이런 기사도 눈길을 끄는군.

피해자의 직업상 정년이 명문화되어 있지 않는 경우이지? 판례는 이렇다. 교회 관리직은 73살. 다방 종업원은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짧은 35세. 가수는 40세, 택시 운전기사 60세, 약사 65세, 판례상 가장 정년이 긴 직업은 법무사, 변호사, 목사로 70세였다고 한다. <서울신문> 보도.

● ‘찰떡입맛 세트메뉴, 건강에는 안 좋다’는 기사도 짚어달라.

맥주와 땅콩, 장에 좋지 않다고 한다. 햄버거와 콜라는 ‘최악에 궁합’이라고. 차라리 콜라 대신 주스나 우유가 낫겠다고. 탕수육과 자장도 최악이다. 설탕과 기름을 잔뜩 섭취하는 거다. 삼겹살 먹은 다음에 된장하고 밥 또는 냉면 시키지? 차라리 고기 더 시켜먹는 게 낫다고. <한겨레> 보도.

● 고 최진실 씨 유골함을 가지고 있다며 유족에게 돈을 요구한 남자, 체포됐다고?

이 사람이 진범일까? 경찰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자, 월급이 나오지 않아 생계가 어려웠는데 보상금 3천300만 원을 준다는 보도를 보고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물론 유골함에 손 댄일 도 없다고. 경찰도 인상착의가 CCTV에 찍힌 용의자와 달라 그 말에 수긍하고 있다고.

● 끝으로 날씨는?

오늘 오후 5시에 나로호가 재발사되지? 다행히 날씨로 인한 불편함은 없겠다. 오늘도 낮 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하지만 대부분 지방에 구름이 많이 끼겠고, 남부지방에 오후 한때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하겠다. 모레쯤 비가 오면 무더위는 한풀 꺾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