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요구한 개헌안을 지난 총선 결과에 대입해 본 신문이 있네.

이명박 대통령이 구상하는 것은 소선거구와 중선거구를 혼합한 것이다. 이건 한 선거구에서 2등에서 많게는 5등까지 당선되는 것이다. 다만 소도시와 농촌지역은 기존의 소선거구제, 즉 1등만 당선되는 제도를 유지하는 방식이 되겠다. 이런 방식으로 <조선일보>가 지난 총선 결과를 대입해봤다.

그랬더니 한나라당의 특별시 광역시 의석은 73석에서 46석으로 크게 줄어드는 반면, 민주당은 18석에서 32석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권역별로 보면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에서는 의석 절반이 야당에게 넘어가지만, 호남 특히 광주에서는 한나라당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편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 의석이 반으로 줄고 민주당은 두 배 늘어난다고 한다.

●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어제 무산됐는데, 의혹은 계속 나오고 있지?

공직자 재산등록 당시 자신의 판교 땅 그리고 농업협동조합 지분 또 두 딸의 스포츠센터 회원권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임태희 후보자 쪽은 “그런 게 있는지 몰랐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공직자 윤리법은 이런 거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한겨레> 보도.

● 입학사정관들 믿어도 될지 모르겠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47개 대학의 전임 사정관 344명 가운데 8월 이후에 채용된 사람이 83명으로 전체의 24.1%나 됐다고 한다. 급하게 채용한 것이다. 대학들이 급히 채용한 이 사람들, 과연 공정하게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을까. 행여 부정은 없을까. <중앙일보> 보도.

● 수시 전형료가 너무 비싸다는 얘기가 나오지?

전국 8개 의대에 지원한 학생, 전형료만 80만 원을 썼다고. 교통비까지 따지면 100만 원은 훌쩍 넘길 것 같다고. 10개 대학에 넣으면 100만 원이 넘어야 한다는 얘기. 특별히 비쌀 이유가 있을까. 대학들은 “특별전형이라 그렇다”라고 하면서도 사용 명세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한겨레> 보도.

● 한 중소기업 사장이 모조품 때문에 울고 있다는 <조선일보> 기사는 뭔가?

놀이기구 에스보드를 만들어, 발명 특허를 얻고, 이거 하나로 일약 연매출 100억을 올리며 재기한 분의 이야기이다. 이 분, 요즘 매출이 1/100로 확 줄었다고 한다. 중국 기업이 모조품을 만들어서 시장을 석권했기 때문이다. 혼자 모조품을 만드는 이 중국 기업과 맞서기엔 턱없이 힘이 부족하다고.

● 상수원 주변에 골프장 규제를 푼다고?

광역과 지방 상수원으로부터 반경 10~20㎞ 안에는 조성할 수 없었던 회원제 골프장을 내년 7월부턴 7㎞만 떨어지면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이다. 외국으로 나가는 골프족을 붙잡는다는 명분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한겨레> 보도.

● 요즘 공무원 시험에서 면접을 우습게 알면 큰 코 다친다고?

‘봉사활동’했다는 사람에게, 봉사활동을 함께 한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를 묻거나, 봉사 단체의 설립자 이름을 말해보라고 했다고 한다.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수험생에게는 “몇 번 출구에서 했고, 주변에는 무슨 건물이 있었나”라고 묻기도 했다고.

○ 까칠한 질문도 많았다고?

사전조사서에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쓰라는 항목이 있었나보다. 한 면접위원은 수험생을 상대로 “이게 힘들었던 일이었냐? 쓸 게 그렇게 없더냐?”라고 나왔다고 한다. 공무원 시험 카페에서는 “행여 거짓을 말할 생각은 꿈도 꾸면 안 된다”는 글이 올라온단다. <서울신문> 보도.

● 박원순 변호사와 정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지?

지난 6월 ‘국정원의 민간사찰로 시민단체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지? 이걸 두고 정부가 2억의 소송을 건 것이다. 그러자 박원순 변호사, “그 사례가 한 건이 아니다. 여러 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시민단체의 대부격인 박원순 변호사와 정부의 자존심을 건 한 판이 시작됐다.

● 기무사가 요즘 민간인 사찰 의혹을 많이 받고 있군.

국군 기무사가 민중가요 노래패를 외국까지 따라다니며 불법 사찰을 했다는 주장이다. 공항에서 몰래 사진 찍기에 붙잡았더니 기무사 소속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기무사는 이를 부인하면서 “‘민간인 사찰’이란 표현을 쓰지 말라”라고 했단다. 민간인 사찰이 나쁜지는 알고 있는 모양이다.

● 미국의 전임 정권에서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사람이 부시의 막말을 폭로했다고?

미국 대선이 막바지에 달한 작년 말, 부시는 "내 장담컨대, 이 친구 즉 오바마는 뭐가 뭔지 전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자격이 안 된다는 얘기이다. 부시는 애초에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가 이길 줄 알았나보다. 그래서 “힐러리의 뚱뚱한 엉덩이가 이 의자에 앉게 되려나”라고 했단다.

● 춤 잘 추는 원더걸스는 뇌세포가 다르다는 기사도 있군.

춤꾼과 몸치, 과연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한국일보>가 따졌다. 몸치는 근육이 몸의 움직임을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춤꾼은 뇌세포가 보고 들은 동작을 정확히 인식한다고 한다. 따라서 남의 춤도 잘 따라하겠지?

● 끝으로 날씨는?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오르겠습니다. 낮에 서울 27도, 대구 29도를 보이는 등. 낮엔 전반적으로 덥겠다. 주말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월요일쯤 비가 내리면 꽤 쌀쌀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