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로부터 고소당한 박원순 변호사가 어제 추가로 폭로했다고?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지? 여기 후원하려는 사람을 상대로 국가정보원이 못하게 막았다는 주장을 했었다. 어제 추가로 폭로했다. 지난 4월 한 대학에 아름다운가게 매장을 개설할 때, 국가정보원 직원이 대학에 찾아가 “아름다운가게는 좌파들의 자금줄이다. 왜 후원하나?”라고 했다는 것이다.

박원순 변호사는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거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한마디 하더니 “자살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 측은 “그런 일 없다. 재판에서 모든 것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 요즘 인사청문회 보면서 혀를 차는 분들이 많다.

어제 위장전입, 납세회피, 이중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을 산,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런 말을 했다. “주민등록법, 조세법, 부동산실명거래법은 이제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이다. 그러자 이귀남 후보자, 변변한 답변을 못했다.

○ 오늘은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있는데 새로운 투기의혹이 제기됐다고?

여성인권을 위해 한 일이 전혀 없다 해서 내정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지? 이번엔 투기 의혹이다. 이촌동과 상도동의 재건축 예상 지역의 주택을 싸게 산다. 그리고 재건축이 돼서 되판다. 비싸게 팔았겠지? 백희영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라고 밝혔다고. <경향신문> 보도.

● 앞으로 재산공개 때 토지 지번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행정안전부 방침이라고. 이러면 누가 어디에 있는 집과 땅을 샀는지 알 수 없겠지? 시민단체는 “부동산 투기를 검증·감시하기 위해선 토지 지번은 꼭 필요하다”며 “지번을 숨기는 것은 사회적 감시를 피하겠다는 폐쇄 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고. <경향신문> 보도.

● ‘대통령 금일봉’을 소개한 <서울신문> 기사가 있네.

금일봉. 금액을 밝히지 않고 주는 격려금이지?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를 넣을까? 보통 100만 원이라고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아파트 한 채 값이 100만 원이던 때 200만 원을. 전두환 전 대통령은 최대 10억을 두 개로 나눠줬다고 한다. 하나는 당신이, 하나는 당신 부인이 쓰라며 말이다.

● 200명 넘는 연예인 프로축구 선수들이 병역비리에 연루된 모양이지?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사람 204명 가운데는 연예인과 프로축구 선수 등 유명인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사는 사실 보험사기 수사를 하다가 경찰이 포착한 것이라고 한다. 이들 대부분을 수술해 준 모 정형외과 원장, 곧 불려 나간다고.

● 무상 급식하는 서울 학교는 전혀 없다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교생에게 무료 급식하는 학교가 가장 많은 곳은 전라북도였다고 한다. 63%. 기막히지? 서울, 대구, 인천, 울산, 강원은 전혀 없었다고. 경기도 같은 경우 무상급식을 추진하려다 도의회가 막는 바람에 무산된 경기도는 4%에 그쳤다고. <한겨레> 보도.

● 군인들 급식비용을 기름 사는 데 썼다고?

국방부가 작년에 군 장병의 식비 400억여 원을 기름 값으로 돌려썼다고 한다. 국제유가가 치솟는 바람에 기존에 편성된 기름 값 예산이 모자라니까 이걸 장병들의 식비로 메웠다는 것이다. 이 급식비의 97%는 병사에게 하루 5210 원씩 집행하도록 돼 있는 기본급식비였다고. <동아일보> 보도.

● 실제 ‘우생순’이 펼쳐졌다고?

삼척시청 여자 선수들. 탄광에서 부상한 아버지, 또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뒤로 하고 경기장에 섰다. 2009 다이소 핸드볼 슈퍼리그 여자부. 우여곡절 끝에 결승까지 갔다. 하지만 상대는 실업최고팀. 역전도 당했다. 하지만 악을 물고 경기에 임한 끝에 승리했다고. <조선일보> 보도.

● 대전시가 모두가 웃는 재개발을 했다고?

사람을 내 쫓는 뉴타운식 개발이 아니다. 살던 사람 그대로 살게 해주는 것이다. 대신 동네를 리모델링하고 도서관도 지어줬다.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아우성, 소란, 폭력은 없었다. 지금은 살기 좋아졌다는 소문에 입주대기자가 500명 넘게 줄 서 있다고. <한국일보> 보도.

● 딸 잃은 슬픔을 딛고 몰래 돕는 수호천사로 변신한 부모 이야기가 있지?

2006년에 발생한 ‘서울 용산 초등생 납치·살해 사건’ 기억하시지? 외동딸을 잃은 부모가 자신들처럼 강력 범죄로 피해를 본 가족들을 돕는 데 써 달라며 아름다운재단에 4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분노를 사랑으로 승화시킨 두 분이다. <동아일보> 보도.

● 부산의 술꾼 치료 프로그램, 꽤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술 마시고 난동 부리는 사람들. 꽤 있다. 통상 경찰이 출동해서 경찰서로 데려가지? 부산경찰청은 경찰서가 아니라 병원으로 데려가 봤단다. 본인이나 가족의 동의를 받아 전문기관에 보내 치료받게 하거나 안정시킨 뒤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인데. 성과는 있지만, 치료비용,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길이 안 보인다고. <중앙일보> 보도.

● 오늘 날씨는?

낮 기온이 조금 더 올라 일교차도 어제보다 더 크겠고, 한낮에는 덥겠다. 주말동안, 나들이나 벌초 계획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 대체로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일교차가 크고, 아침에는 안개가 짙게 낀다는 점을 주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