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 감축을 요구했다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한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이거 대폭 감축해야 한다. 검토하라”라고 말이다.

미국이 갖고 있는 핵이 줄잡아 만 개가 넘는다. 사실 1/100인 100개만 터뜨려도 지구는 완전히 쑥대밭이 되겠지? 많이 가질 이유가 없다. 게다가 북한이나 이란보고 “너희들 핵 만들면 안 돼!” 이러는 것도 웃기다. ‘하드파워’의 국가 미국이 이제 거듭나려는 것일까.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난색을 나타낸다고.

●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과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했지?

“통 크게 빅딜하자” 이거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다른 나라들은 북한의 체제가 유지되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이다.

북한이 가장 원하는 게 사실, 체제 유지 아니겠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바라는 바를 제대로 짚은 것이긴 한데. <한국일보>와 인터뷰한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북한이 빅딜을 원하는 상대는 우리가 아닌 미국"이라고 말했다.

●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방송사업 진출을 위해 사재 1500억을 출연한다고?

이렇게 <중앙일보>가 치고 나가게 되면, 방송진출에 관한한 경쟁자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같은 다른 신문사도 어떻게든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중앙일보> 관계자는 “우리는 허가만 받으면 바로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고.

● 오늘 <조선일보>가 ‘위장전입은 치명적 결격사유인가’를 놓고 찬반토론을 붙였지?

사실 위장전입은 불법인데 찬반토론감인지는 모르겠다. ‘결격사유 아니다’라는 쪽의 뉴라이트 계열 홍진표 씨는, “직무와 직접 연관되어 벌어진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면 (위장 전입했다고) 공직자로서 부적격이라고 보기 어렵다. 또 서구 선진국들과 비슷한 (도덕적)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했다. 애청자 여러분은 동의하시나?

● 국민의 49%가 “나는 불안한 중산층”이라고 밝혔다고?

창간 44주년 기념호를 낸 <중앙일보>가 동아시아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이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핵심중산층은 줄어든 반면 생활에 불안을 느끼는 ‘한계중산층’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 비율이 국민 절반인 48.7%에 이르렀다는 것인데. 이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9월초에 면접방식으로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했고,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 이런 가운데 노동연구원장이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어야”라고 발언했다고?

노동부 산하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노동연구원인데. 뉴라이트 출신의 박기성 원장은 얼마 전, ‘헌법에서 노동 3권을 빼야 한다는 것이 내 소신’이라고 주장했었지? 이런 말도 했다고 한다.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이다.

● 인천대학교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임기 중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해 수만~수십만 명을 희생시킨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 아닌가. 게다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도서관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이렇게 밝혔다고 한다. 안경수 총장 아이디어이다. 총학생회는 “전쟁광에게 학위를 수여하다니 시대착오적이다”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한겨레> 보도.

● 정부 담보대출사업, 서민에겐 ‘그림의 떡’이란 보도가 있던데.

정부는 20만 가구가 500만 원씩 이 제도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것이 ‘그림의 떡’인 이유는, 돈 빌릴 저소득층이 이미 다른 곳에 담보 대출을 신청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 것이다. 담보 대출을 받을 경우 한도가 초과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

● 신종플루 때문에 직장마다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사측은 감염 의심 직원에 대해 무급휴가를 보내려 하고 있다. 반면 직원은 월급이 깎일 것을 우려해 거부한다고 한다. 관광업계는 관광 인구가 팍 줄면서 월급을 제때 못주거나 감원에 나설 조짐이다. <서울신문> 보도.

● '부산 박도사'의 수천 명 사주풀이집이 떠돈다고?

국내 역술계의 전설로 불리는 '부산 박도사'는 제산 박재현 씨인데. 생전 자신을 찾았던 유명인들의 운세를 기록한 간명집이 있었던 모양이지? 이게 풀려나갔다고 한다. 기업 회장은 물론, 국회의원, 대법관, 장관, 대학교수, 의사가 있었고, 한 전직 대통령의 이름도 있었다고. <한국일보> 보도.

● 5억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준다고?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이다. 휴양콘도와 리조트 같은 부동산에 50만 달러 또는 5억 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비자를 거주 자격으로 바꿔주고, 국내 체류 기간이 5년이 넘으면 영주권 자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신문> 보도.

● 남편 빼앗겼던 여류 소설가가 사르코지의 부인 브루니의 불륜행각을 폭로했다고?

브루니의 전 남편의 전 부인이 바로 이 여류소설가이다. 막장드라마같은 줄거리, 실은 실화이다. 들어보시라.

“나는 임신했다. 그러나 남편은 딴 여자에게 빠졌다. 그 남편이 나에게 낙태를 강요했다. 그런데 남편과 바람 난 여자는 시아버지의 애인이다. 결국 둘은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다. 하지만 헤어졌다. 남편을 빼앗아간 그녀의 현재 신분은 퍼스트레이디이다.” 어떤가. <조선일보> 보도.

● 날씨는?

일단 비를 가진 구름들은 모두 해상으로 빠져났다. 상당히 추워졌다. 중국에서 유입된 황사는, 현재 인천과 백령도 등 중부 일부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호흡기 약한 분들은 주의하시는 게 좋겠다. 토요일까지는 맑고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