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안 난다’는 말이 맞아 떨어지고 있지?

<중앙일보>와 인터뷰 한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의 핵심 관계자거 밝힌 게 있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우리 측 인사 사이에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라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우리측 누구와 만났다는 것일까. 이 관계자는 ‘중량감 있는 비정부 인사’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장관은 아니다’ 이런 얘기지?

○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까?

KBS가 보도한 내용이 주목된다. 우리측 관계자가 "정상회담 형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답방형식이 돼야 한다"라는 뜻을 북측에 전했는데, 북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 문제 때문에 난색을 표명했다고 한다. 결국 정상회담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 여당이 재보궐 선거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나라당 허태열 정치선진화특별위원장이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두 차례 여야가 사생결단식 정쟁을 벌이고 있다"며 없애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럼 어떻게 하느냐. 허태열 위원장은 “누군가 잘못을 해서 의원직을 잃으면 지난 총선에서 2등을 한 후보가 속한 당의 비례대표가 자동 승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2등을 무소속이 하고 또 2등한 당의 비례대표가 없을 경우에는 재선거가 실시된다. 한편 1등한 당의 후보가 사망하거나 사퇴할 경우, 그러니까 1등한 후보가 잘못이 없는데,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에는 1등한 후보가 속한 당의 기득권을 인정해서, 그 당의 비례대표 예비 후보자가 승계하도록 한다는 것. 그런데 동의할까? 의문이다.

● 대통령 사돈 그룹인 효성그룹 일가, 날마다 뉴스를 쏟아낸다.

<경향신문>은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20억 원 상당의 고급 콘도를 구입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고 한다. 한편 조현준 사장은 LA와 샌디에이고에 호화 별장과 빌라를, 셋째 아들인 조현상 전무는 하와이에 호화 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 한국에는 마음에 드는 집이나 별장이 없는 모양이다.

● 4대강 사업체들이 4대강 사업 후에 수질 예측을 위한 모의 실험을 해 봤다고?

4대강에 수문을 여닫을 수 있는 ‘가동보’를 설치해도 수질은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동안 “(수문이 없는) 고정보 대신 가동보를 설치하면 수질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상식적으로 멀쩡하게 흐르는 강, 막아두면 수질이 좋아지겠나? <경향신문> 보도.

● 여당이 세종시 수정안의 골격을 짰다고?

여당안을 보니까, 세종시로 옮겨가는 정부 부처를 1개 내지 3개로 줄이거나, 아예 안 내려보내기로 한 모양이다. 다만,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국제과학기술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거 하려면 기존에 있는 법을 뜯어고쳐야 하는데, 야당은 물론, 당내 박근혜 전 대표쪽이 반대하고 있어 변수이다. <한국일보> 보도.

● 이런 공기업 사장이 다 있군.

임인배 사장. 지난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다음, 전기안전공사 사장이 됐다. 그런데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방송사에 자기 얼굴이 들어간 광고를 2억이나 집행했다고 한다. 또 대형마트 광고동영상에 하루 100차례 얼굴이 노출했다고 한다. 그러자 임인배 사장, “내가 3선 의원을 지냈다. 내 얼굴이 나오면 회사 홍보가 잘된다”라고 했다. 묻고 싶다. “임인배 사장, 누구?” <한겨레> 보도.

●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 가입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도 정부가 못 살게 구니까 백기를 드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해야 할까? 노조 핵심 관계자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민주노총 가입 때문에 통합노조의 공식 설립에 지장이 있다면 가입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 적응 못한 ‘18세 교수’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건국대가 '역사상 최연소 교수'라며 영입했던 알리아 사버 씨가 올해 초, 고향인 미국 뉴욕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는데 말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능력이 현저하게 부족했고 수업의 질도 낮았다고 하는데, 결국 한국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이다. <중앙일보> 보도.

● 김구라 씨 이야기가 나온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수년 전에 했던 방송, 이른바 막말 논란이 될 만한 방송 녹화물을 틀고는 “(김구라) 이 사람, 퇴출시켜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제 우리 국민은 정부 여당이 지정한 연예인만 만나야 하는 걸까. 요즘 달력을 자주 보게 된다. 지금이 2009년이 맞는지.

● 어느 40대 여인의 ‘뒤틀린 운명’, 이런 기사가 있네?

48살 여성 조 모 씨. 남편, 두 딸과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그러다 가정형편 때문에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큰 딸이 실종됐다. 딸을 찾으러 다니다 남편은 심장판막증으로 뇌경색, 부정맥 같은 합병증을 앓았다. 조 모 씨는 결국 이혼한 뒤, 비관하다가 어떤 남자와 함께 강물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그 남자만 죽었다. 조 모 씨, 살인 방조죄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신문> 보도.

● 날씨는?

오늘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 맑은 날씨는, 주말에 이어 다음 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그러나 다소 건조하겠다. 불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