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플루 정말 걱정이다. 지난 한 주에 만 명이 늘었다고 하지?

두 명 이상 감염된 학교가 346곳이었는데, 지난 주,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면역력이 형성되는 데는 2주가량 걸리기 때문에 아무리 빨리 맞아야 12월 초부터나 백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학교 휴교령이 검토되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 요즘 청와대에서 세종시 얘기가 쏙 들어간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함구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안대로 갈 가능성은 적다고 한다. 수정안을 마련해서 충청권의 민심이 누그러지면 누구 눈치도 안 보고 밀고 간다는 것이다. 미디어법 때처럼 박근혜 전 대표를 설득하는 일은 없을 거란 얘기다. <경향신문> 보도.

그러나 <조선일보>는 ‘총리실이 미디어법 때처럼 박근혜 전 대표의 요구안을 담은 수정안을 만들어 동의를 얻고 갈 뜻을 내비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는 원안은 물론이고, 여기에 플러스알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안을 뜯어 고치는데 방점을 두고 있는 정부안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 오늘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0년 되는 날 아닌가?

<한겨레>가 박정희의 행정수도, 노무현의 행정수도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잘 아시겠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도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했다. 그런데 박정희-노무현 행정수도론은 너무 닮았다는 것이다.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려는 목적, 연기 공주에다가 50만 도시를 짓겠다는 계획이 그렇다.

○ '10·26' 그 후 30년 '그때 그 사람들'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한국일보>가 조사했다. 만찬 현장에서 노래 부르다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를 지켜본 심수봉 씨, 올해 가수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연다. 데뷔하던 해에 그 비극을 목격했던 것이다. 한편 박정희 대통령의 시신을 업고 국군병원으로 뛰어갔던 김계원 전 비서실장은 복권된 뒤 칩거하고 있고, 그 박정희 대통령을 소생시키려했던 성상철 국군병원 과장은 지금 서울대병원장이다.

● 오늘은 또,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지 100년 되는 날이지?

1909년 오늘 오전 9시 만주의 하얼빈역에서 대한제국 침략의 원흉이었던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가 쏜 총에 맞아 죽은 날이지? 이듬해 3월에 안중근 의사는 일제에 의해 사형 당한다.

● 주한미군이 몇 년 안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 배치된다고?

며칠 전에 방한한 멀린 합참의장이 미군 장병 수백 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밝힌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동 배치될 주한미군의 규모나, 대체할 전력을 투입할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주한미군 병력의 중동지역 배치 가능성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동아일보> 보도.

● 이라크 정부청사에 대한 폭탄 테러가 있었다고?

차량 폭탄공격 2건이 잇따라 발생해 136명이 숨지고 512명이 다쳤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폭탄 적재 차량이 건물 주차장에 주차돼 있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얼마나 폭발이 컸던지 주변에 미친 진동과 소음이 엄청났다고 한다.

● 오늘 황우석 박사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나오지?

2006년 6월 20일 첫 공판이 열린 이래 43차례나 재판이 있었고, 재판부가 두 번 교체됐고, 20여 명의 변호사가 나섰고, 60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고, 250여 쪽 분량의 판결문 작성에는 두 달이 걸렸다고 한다.

핵심 쟁점은 황우석 박사가 논문이 조작된 것을 알면서도 연구비를 타내려고 했는지 여부다. 황우석 박사는 “논문 조작을 지시하지 않았으나 포괄적 책임을 인정한다”라고 밝힌 상태지? 담당 부장판사는 “과학적 해석이 아닌 법리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앙일보> 보도.

● 서울 여성 1800명을 거리에서 조사했는데, 반 정도가 얼굴을 고쳤다고?

<조선일보>가 성형외과 의사 6명과 함께 거리로 나가서 지나가는 여성들 총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성형외과 의사들은 척보면 안다. 제가 아는 어떤 케이블TV PD는 얼굴만 봐도 수술 여부는 물론 비용, 병원 이름까지 맞출 수 있다고 할 정도이다.

이중 836명 즉 46%가 성형을 했고, '백화점 고객'은 눈·코 다 한 경우, '할인매장 고객'은 눈만 고친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또한 '백화점고객' 300명중 27명 윤곽수술, 그러니까 다 뜯어고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한편 대학 도서관에 갔더니 40% 정도가 '성형미인'이었다고 한다.

● 동문연감 출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대학 동창회들이 고민에 빠졌다고?

동문들의 항의는 대부분 동문연감에 적혀 있는 직장 주소와 개인 연락처 때문이다. 동창회들이 운영비조로 대가를 받는 대신 연감을 보험회사나 잡지사, 영어학원, 결혼정보회사에 넘긴다고. 게다가 판매도 반강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서울신문> 보도.

● 어제와 그제, 광주는 활짝 웃었지?

KIA가 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5대1. 패색이 짙은 가운데 7회부터 뒤집기 시작해 5대 5의 균형을 맞추더니 9회 말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다. V10.

잘 모르는 시민끼리도 만났다 하면 9회 말 나지완의 홈런 얘기였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 당선 이전에는 ‘목포의 눈물’이 응원가였는데, 이제는 ‘남행열차’로 바뀌었다고. 야구장이 정치적 한을 푸는 곳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바뀐 것이다.

● 끝으로 날씨는?

오늘 온종일 맑겠다. 낮에 서울 21도, 대구 23도 광주 24도까지 오르겠다. 이번 주엔 이렇다 할 비 소식도 없고, 기온도 평년수준을 보이며 오후에는 꽤 포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