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사실상 세종시 원래 계획의 백지화를 선언했지?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여론이 64%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과정은 위법이지만 결과는 유효하다’라는 판결에 대해 65.4%가 “부적절하다”, 65.1%는 “국회에서 법을 고쳐서 다시 처리해야 한다”라고 답했다고.

이번 조사는 <경향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월요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포인트이다.

●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

‘형제의 난’을 이야기하지 않는 언론이 없다. 자신을 밀어내고 동생인 박용성 회장이 그룹 회장이 되자, 박용오 전 회장은 “총수 일가가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검찰에 냈다. 결국 300억대의 비자금이 확인됐다. 이 일로 박용오, 박용성 두 사람은 물러났다.

○ 그 뒤부터 박용오 전 회장은 가문에서 제명되다시피 했다는 거지?

사실 형제간 공동경영을 중시해온 게 두산그룹 아닌가? 그 오랜 전통이 깨지면서 그룹 이미지도 큰 타격을 받았다. 재벌의 경영권이 창업주에서 대를 이어 넘어가는 과정에서 형제간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최근 금호그룹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고. ‘돈이 뭔지’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 쌀값이 작년보다 15%나 내렸다고?

풍년이면 뭐하라, 작년에 100만 원이었다면 올해 85만 원을 벌게 된다. 게다가 쌀을 사들여 북한에 보내주던 정부는 올해, 쌀 대신 수입 옥수수를 북으로 보낸다고 하고 있고. 게다가 농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농협은 금융 사업에 한 눈 팔고 있으니 농민들 속이 온전하겠냐 이말이다.

● 취업 뒤 학자금 상환제, 이거 없었던 얘기가 될 모양이지?

교육과학기술부가 약속한 게 이거였다. “등록금 빌려가라. 대신 취업해서 갚아라. 취업 못 하면 안 갚아도 된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방안을 보면, “졸업한 다음 3년 뒤까지 상환 안 하면 소득 뿐 아니라 재산 조사를 한다”라고 돼 있었다고 한다. <한겨레> 보도.

● <한겨레>에는 또, 대학에서의 상대평가를 없애자는 주장이 있다고?

‘88만 원 세대’라는 책을 쓴 우석훈 박사의 칼럼이 주목된다. “절대평가만 도입해도, 학생들끼리 서로 협력해서 공부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협동’과 ‘연대’가 시작될 것이다. 동료들을 적으로 보고 상대방을 제거하기 위한 미션 임파서블은 이 간단한 장치만으로도 해소할 수 있다.” 무한경쟁시대의 대학가, 정말 살벌하긴 하다.

● 검찰과 식약청이 타미플루 수입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한국 로슈는 타미플루를 제조하는 스위스 본사에서 약품을 공급받아 한국에 납품하는 곳이지? 검찰과 식약청은 13개 회사가 직원들 이름으로 의료기관에서 허위 처방전을 받아 한국 로슈에 제출하고 타미플루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왜 허위 처방전으로 타미플루를 사들였을까. 검찰은 한국 로슈가 사재기에 일조했다고 보고 있다.

● 박연차 씨 새 변호인에 이명박 대통령 친구가 선임됐다고?

대법관을 지낸 유지담 변호사가 박연차 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유지담 변호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동기 모임인 '61회' 소속이었는데,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었다. 이른바 ‘노무현의 사람’을 자처했던 박연차 씨의 변신, <조선일보> 보도.

● 정부의 종합편성채널, 외국에는 사례가 없다고?

케이블 채널인데 지상파처럼 뉴스도 하고, 오락도 하고, 출발부터 특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꿩 먹고 알 먹는 종합편성 그런데 외국엔 없다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권력의 논리로 생긴 사생아에 불과하다”면서 미디어 시장에 악영향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겨레> 보도.

● 교복 400벌을 만들어 어려운 가정에게 전달한 재단·재봉사들 얘기가 있네.

과거에 양장점이나 교복사에서 20년 이상씩 일한 사람들이 모였다. 지금까지 400명, 앞으로 750명의 교복을 만들어주고, 또 줄 예정이다. 옷 만드는 장소와 옷감, 재봉틀 등은 대구 남구청에서 만들어줬다. 형편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마찬가지 처지인 주부들이 섬기는 것. <조선일보> 보도.

●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미리내'로 최소한 9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열대성 폭우 '미리내'가 베트남 중부지역을 강타해 사망자 숫자가 100명을 향하고 있다. 또 만4,000여 가구와 만8,00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란에서는 리히터 규모 4.9의 지진으로 700여 명이 다쳤다.

● 미국 지방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이 참패했다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았다. 인기는 여전하지만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고 중간평가 성격의 주지사 선거 완패가 겹쳤다.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에 참패한 것이다.

● 끝으로 날씨는?

오늘 전반적으로 구름이 많겠다. 아침에 서해안엔 짙은 안개가 끼겠고, 강원 영동지방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낮에 대부분 20도 가까이 올라 포근하겠다. 다가오는 일요일엔 전국에 비가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