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가 파업을 풀었군.

<조선일보>는 ‘백기투항’이라고 표현했다. 사설을 통해서는 ‘노조로부터 배상을 받아내야 한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대체 투입된 군인이 미숙한 운전을 하는 바람에 소래고등학교 1등 학생의 서울대 면접 볼 기회를 앗아갔다는 내용을 1면에 실었다.

‘철도노조가 정부와 회사의 전 방위 압박에 막혔으니 일단 ‘숨 돌리자’라며 현실을 선택한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을 <경향신문>과 <한겨레>가 하고 있다. 한편 철도공사는 “노조가 사실상 항복 선언을 한 것”이라며 “재파업을 안 한다는 약속이 없는 한 협상은 없다”며 기세등등한 상태이다.

● 한명숙 전 총리에게 수만 달러를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대한통운 비자금 조성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곽영욱 전 사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2007년 무렵 수만 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했다는 것이다. 대가성 있는 돈이었을까. 이 기사를 전한 <조선일보>는 한명숙 전 총리의 입장을 듣지 못했다.

○ <조선일보> 그 밑에 나온 기사를 보니까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얘기도 있네.

골프장 주인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았다는 검찰 내사 결과, 여러 차례 보도됐지? 오늘은 지난해 당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 공성진 최고위원이 기업인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를 검찰이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이 실렸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 건설사가 마지막 설계단계에서도 ‘보를 설치하면 수질이 악화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4대강 사업 ‘금강 살리기’ 1공구 시행을 맡은 대우건설이 실시 설계서를 내놓았는데, 금강 수중보인 ‘금남보’를 설치한 후 보 상류와 하류 모두 수질이 현재와 마찬가지이거나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수질개선이 목적인데, 목적달성은커녕, 악화만 된다는 것. <경향신문> 보도.

● 화폐 개혁으로 북한 부유층들은 걱정 안 한다고?

100 원을 1 원으로 바꾸는 화폐개혁이었지? 이번 조치로 북한 당국이 노린 부패 척결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북·중 무역의 최대 창구인 단둥에서 전해진 소식인데, 이미 3년 전부터 화폐 개혁 얘기가 나와서 북한 안에 있는 부유층들은 북한 돈을 미국 달러나 중국 위안화로 바꿨다는 것. 결국 피해는 서민들만 본다는 것. <중앙일보> 보도.

● KB금융지주 회장 단독 후보로 면접에 참여한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내정됐지?

<조선일보>에 KB 사외이사 문제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12명의 이사 가운데 9명이나 되는데다, 그룹회장을 뽑고, 동료 사외이사도 뽑고, 자기들 연봉까지 결정한다고. 한 달에 몇 번 회의 참석하곤 평균 연봉이 1억1800만 원이라고. 기사 제목은 ‘대한민국 은행 'IMF 악몽' 잊었나’였다.

● 노사당정 간에 노조현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 같다고?

복수노조는 3년 유예하고,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는 내년부터 사업장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쪽으로 의견 일치를 봤다는 것. <한국일보> 보도. 이런 가운데 현대·기아차그룹은 ‘원칙대로 해야지 그걸 타협하냐’며 반발하고는 이번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경영자총협회를 탈퇴했지?

● 상명대학교가 전체 교수의 석차를 공개했다고?

“교수님은 인문계 69명 중 몇 등입니다” 이런 식으로. 본인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학생, 교직원 다 볼 수 있다. 이현청 총장은 “대학이 ‘뽑는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경쟁’을 하기 위해 교수들의 업적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고 말했다. 교수들은 발끈하고 있다고. <중앙일보> 보도.

● 신규 종합편성채널의 성공적 진입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김영주 언론재단 연구위원이 뉴스, 드라마, 예능, 스포츠 다 할 수 있는 채널,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전망을 제기했는데,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이유는 현재 채널이 매우 많은 상태에서 광고 시장규모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이란 것. 이걸 알고 있는 대기업들, 팔짱끼고 있는 상태지?

● 이젠 `슬픈 발걸음'을 지하철서 한강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네.

지하철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한 이후 지하철 자살 시도가 현저히 줄었다고. 반면에 한강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2007년 491명, 작년 475명이더니 올해는 9월까지 이미 479명을 기록해 연말까지 600명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자살자가 가장 많은 다리는 마포대교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합뉴스 보도.

● 미래의 PC, 그 앞날을 빌 게이츠가 밝혔다고?

"미래의 컴퓨터는 사용자와 대화하고 움직임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빌 게이츠의 이 발언은 단순히 전망에 그치는 게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운영체계,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 전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보도.

● 인공 손이 나온 모양이지?

생각대로 움직이는 로봇 손을 유럽연합 연구팀이 개발한 모양이다.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인데, 지난해 교통사고로 왼팔 팔꿈치 아래를 절단한 이탈리아 20대를 상대로 실험했는데, 당사자는 마음 먹은 대로 움직이고 촉감까지 느꼈다고 밝혔다고. <한겨레> 보도.

● 일본에서 뚱녀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다고?

요즘에 풍만한 배우자와 연예인이 인기라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에는 “여성 회원 중 좀 더 풍만한 여성은 없나요?” “마른 여자는 싫습니다. 포동포동한 여성으로 다시 소개해 주세요.” 이런 요청이 온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불황에 풍요로움을 갈망해서”라고 한다. <동아일보> 보도.

● 타이거우즈 이야기가 있군.

도대체 몇 명일까. 타이거 우즈에게 세 번째 불륜 대상자가 나타났다고. 미국 잡지 '라이프 앤 스타일'은 "라스베이거스 나이트클럽 마케팅 매니저가 그 주인공"이라며 "우즈는 이 여성에게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가정과 결혼은 나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고 말했다"고 한다.

● 날씨는?

오늘 오전에 맑다가 오후엔 흐려지겠고, 늦은 밤에 경기북부지방부터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다. 눈·비는 오늘 밤늦게 시작돼 내일 아침에 서울·경기지방부터 차츰 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