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밑 훈훈한 소식부터 준비했다고?

치매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광명에 사는 여고생 김영미 양. 매달 30만 원의 기초생활수급비용을 받는다.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서도 김영미 양은 3만 원을 떼어 우간다 어린이를 돕는다고. 중학교 2학년 때 도서관에서 빌려본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책을 읽은 게 ‘계기’가 됐다고.

김영미 양은 월드비전에 전화해서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자청했고, 우간다 어린이와 결연했다고. 이 후원금은 이 우간다 어린이의 학비에 쓰인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한 <한겨레>는 월드비전 전화가 서울 784의 2004번이라고 소개했다.

● 조두순 사건 피해자 어린이 이야기가 있지?

우리에게는 ‘나영이’라는 가명으로 알려졌지? <조선일보> 기자가 최근 만난 모양이다. 현재 배변 주머니를 따로 달고 다니고 있지만 큰 수술 성공하면 이 불편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장래희망’을 물으니까 나영 양, “의사가 될 거예요. 내가가 아파 봤기 때문에 아픈 사람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이렇게 했다고.

●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한나라당 안이 마련됐다고?

이 개정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현행처럼 노조전임자는 노조 활동만 해도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한국노총 요구를 한나라당이 받아들인 모양새인데. 한나라당 신상진 제5정책조정위원장은 “타임오프만 시행하면 노조 활동이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다” 이렇게 말했다고. <중앙일보> 보도.

● 북한에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모양이지?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이 "최근 평양에서 7명의 청년층이 사망하는 등 신종플루가 북한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지시로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 없이 치료제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관계의 새로운 통로가 될지 주목된다.

● 부산 해운대와 인천 송도에 100층 집이 생길 모양이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4년 완공하는 118층의 해운대관광리조트와 151층의 인천타워가 그렇다. 인천타워는 59층부터 115층까지 아파트로 채워지고, 그 이상층은 콘도로 쓴다고 한다. 한창 설계 중인 해운대관광리조트도 100층 안팎에 아파트가 배치될 전망이라고. ‘구름 위에 집’이 되겠군. <중앙일보> 보도.

● 판교 신도시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2006년 분양 당시 '청약 광풍'을 빚었던 그곳 아닌가? 현재 142㎡ 즉 42.9평의 경우 12억에 매물이 나왔는데, 3개월 전에는 12억8천이었다고. 가격조정기일까? 그러나 내년에 경기남부권에 무려 6만7606가구가 새로 나온다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그만큼 적다는 것. <조선일보> 보도.

● 내년에 서민 등골이 휠 거 같다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ㆍ금ㆍ구리ㆍ원유ㆍ원당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 자동차ㆍ가전제품ㆍ건설ㆍ항공ㆍ식료품ㆍ소주ㆍ전기 가격이 불안한 상태이다. 게다가 자동차보험료, 건강보험료가 확실히 오를 것 같고, 국민연금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물가, 정말 걱정이다. <서울경제> 보도.

● 세계적인 지식인과 NGO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규탄 성명을 낸다고?

노엄 촘스키 MIT 명예교수와 하워드 진 보스턴대 교수 같은 진보적인 세계 지식인들이 한국 정부의 민주주의 후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다는 것. 이 성명에는 용산 참사, 미디어 관련법 통과, 쌍용자동차 파업 탄압 같은 문제들이 거론될 모양이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은 “용산참사 문제의 핵심은 억울한 사람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어제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유족들이 아직 장례도 못 치르고 있어 안타깝다. 매일 잊지 않고 있다. 잊을 수가 없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 광화문광장에 스노보드장이 설치돼 논란이 많지?

이거 말고도 광화문 광장에 조화롭지 못한 구조물이 산재해 있다는 이런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일보> 기자에게 “촛불 시위대가 광장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여러 시설물을 넣다 보니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 측면이 있다” 이렇게 토로했다고 한다. 시위대 때문에 이것저것 배치했다는 이야기이다.

● 여당 상임위원회에서 4대강 예산을 강행 통과했는데, 뒷말이 많다고?

강행처리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지만, 통과한 예산을 꼼꼼히 살펴보니 한나라당 소속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과 같은 당 허천 간사의 지역구 예산이 엄청나게 증액됐다는 것. 4대강에 슬쩍 묻어갔다는 것이지? 이병석 위원장은 2764억, 허천 의원은 618억 증액했다고. 민주당 박기춘 간사도 252억을 늘였다고. <한겨레> 보도.

● 이혼 조정의 달인인 서울가정법원 김영희 조정위원과의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문제 부부 70~80%는 이 원인 때문에 헤어지려 한다"는 말을 했다. 이게 뭘까. 대부분 30대, 여성의 출산 후에 찾아오는 것이다. 이거다. 출산과 육아로 몸이 지친 아내가 남편과 성관계를 멀리하면서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 하지만 40대가 되면 여자들이 성에 눈을 뜨는 반면, 남자들은 스트레스와 술로 이미 '고개 숙인 남자'가 돼 있다는 것. <조선일보> 보도.

● 알몸연기에 흥분한 관객이 연극 무대로 돌진해 여배우를 껴안는 일이 발생했다고?

40대 중반의 대학교수가 여 제자를 통해 성적 장애를 극복한다는 줄거리의 연극인데, 여주인공이 “지루하셨죠? 교수님 벗을 게요!”라며 옷을 벗는 장면이 있었던 모양. 40대 후반의 남성 관객이 무대 위로 달려들어 여배우를 껴안았다.

이 관객은 “알몸을 보는 순간 정신을 못 차렸다”면서 반성문을 쓰고 여배우에게 사과한 뒤 돌아갔다고. 10월 말에는 50대 남성 관객이 성행위 묘사 장면을 관람하다 호흡 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 연극, 40∼60대 남성 관객이 회당 70%정도를 차지한다고.

● 끝으로 날씨는?

오늘 남부지방과 동해안 지방에 크고 작은 비 소식이 있다. 중서부지방엔 낮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발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내일은 전국에 비나 눈이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