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한국장로회총연합회(한장총연·회장 박정호 장로)가 노숙인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한장총연은 14일 서울 중림동 노숙인 쉼터인 ‘소중한사람들’ 사무실에서 사랑실천 나눔예배를 갖고 노숙인을 위한 릴레이 급식에 들어갔다.

예배에서 양정규 영동중앙교회 목사는 ‘영원한 친구 예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랑의 예수님은 자신의 높은 자리를 내놓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셨다”면서 “절대 희망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친구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자”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김운태 총무도 소외된 이웃을 적극적으로 돌보는 장로들의 역할을 주문했다.

예배 후 한장총연 15명의 임원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150명의 노숙인에게 밥과 동태국, 김치 등으로 점심배식을 했다. 한장총연은 성탄절까지 2주간 매일 점심 배식봉사를 하며, 1500켤레의 양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임원들은 오전 5시30분 서울역 앞 지하도에서 700켤레의 양말을 노숙인들에게 전달했다.

박정호 회장은 “성결성 회복과 사랑나눔 운동의 일환으로 배식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행동하지 않는 신앙은 진짜 신앙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앞으로도 각 교단 장로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총연은 한국교회 장로들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1980년 창립된 단체로 예장 통합과 합동, 고신, 대신, 개혁, 기성, 기하성 등 15개 교단 22만명의 장로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장총연은 오는 28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협약식을 갖고 각 교단에 장기기증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글·사진=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