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8:1-10

[신] 8: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신] 8: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신] 8: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 8: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신] 8:5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신] 8: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신] 8: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신] 8:8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신] 8:9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신] 8:10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1. 달동네에 아주 가난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보니 아무 것도 가져갈 것이 없었습니다. 화가 난 도둑, 이불조차 없어서 신문지를 덮고 자는 주인을 깨웠습니다.

“여보시오, 이렇게 가난해서야 어찌 우리가 먹고 살겠소?” 주인이 대답합니다. “미안합니다.”

도둑이 계속해서 푸념합니다. “없다 없다 해도 도둑이 가져갈 것은 있다고 하던데 아니 이 집은 정말 아무 것도 없네?” 그러자 주인이 긴장이 풀린 듯 히죽 웃었습니다. 이에 도둑이 화가 나서 소리쳤습니다. “아니 이런 상황에서 웃음이 나와?” 깜짝 놀란 주인, “죄송합니다.”

도둑이 말합니다. “말만 죄송하다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될 것 아냐?” “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열심히 일해야지 이게 뭐야?”

그러면서 도둑이 한 마디 더 하고 갔답니다.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오늘 우리나라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거야. 열심히 해요, 열심히!”

사랑하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런데 이 복은 어떻게 옵니까? 도둑께서 하신 말씀이 옳습니다. 열심히 사십시오.


2. 그런데 말이죠, 열심히만 살면 다 될까요? 사실 열심히 사는 데도 어려움은 찾아듭니다. 이른바 광야 같은 시간들이, 그런 형편들이 펼쳐집니다. 결코 내가 의도한 것도 아니고, 내가 바란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힘든 광야 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게다가 홀로 버려진 듯, 아무도 돕는 이 없고, 관심 가져주는 이도 없으며, 하는 일마다 무슨 일인지 되는 게 없습니다.

마치 머피의 법칙이 자신에게 적용되는 듯이 정말이지 안 됩니다. 씨를 뿌려도 거두는 게 별로 없습니다. 공허하기 짝이 없습니다. 잘 될 줄 알았는데, 끝에 가선 늘 틀어집니다. 정말이지 불신자들의 세상말로 굿이라도 하고픈 심정입니다. 열심히 하는데, 열심히 사는데 왜 이리 틀어지고, 맺히는 게 없고, 되는 게 없습니까? 사는 게 왜 이리 힘드십니까?

이럴 땐 말이죠, 별 수 없습니다. 선배에게, 이런 생활을 이미 거쳐 간 선배에게 물어야 합니다. 믿음의 선배, 이런 광야 길을 걸은 선배에게 묻는 게 최선입니다.

그 선배가 쓴 것이 바로 신명기입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백성들을 애굽에서 해방시켰습니다. 어떤 사회학자는 그걸 탈출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모세는 백성들을 데리고 애굽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따라간 이유가 뭘까요?

물론 애굽에서 종으로 사는 것이 싫어서 그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것은 모세가 제시한, 이른바 보여준 비전이 자신들의 믿음의 조상들이 가졌던 비전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가나안 비전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생각만 해도 얼굴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얼마나 기막힌 곳입니까? 얼마나 좋은 땅입니까! 모세가 그 비전을 다시 보여주며 확인시켰습니다. 애굽에서 평생 종살이 하다 갈 거냐, 아니면 우리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에게 보여주셨던 그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갈 것이냐? 그곳에 가서 우리 하나님을 섬길 것이냐 아니면 평생 애굽의 잡신들을 섬기다 갈 거냐?

모세는 기막힌 가나안의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걸 제시하고 백성들에게 ‘가자!’ 하고는 감동적으로 애굽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후는?

기대와 달리 거칠고 힘든 광야에서 40년, 정확히 말하면 38년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실망했을까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얼마나 울었을까요? 젖과 꿀의 비전으로 따라 나왔는데, 와 보니 이건 광야생활입니다. 그러나 어쩔 것입니까? 따라갈 수밖에.

그리곤 그 힘든 광야 생활 38년을 겨우 겨우 다 마치고 이제 마악 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입성하기 직전입니다. 이 때 모세가 일어나 지나온 세월들을 회고하며 설교한 것이 바로 신명기입니다.

그러니까 신명기는 바로 광야 생활을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우리가 찾는 답이 있습니다.


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꿈을 안고, 잘 될 거야, 잘 살 거야 ... 청운의 꿈을 안고 애굽을 떠난 이들에게 찾아온 현실은 무엇이었다구요? 광야 길! 그 정도가 어느 정도였습니까?

너를 낮추시며! 이건 억지로 낮춘 것입니다. 잘 나가던 이들을 낮추셨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기막힌 일을 해야 했습니다. 이것이라도 안 하면 식구들이 모두 굶습니다. 정말 자존심 상하고 죽기보다 싫지만 그래도 해야 합니다. 그래도 출근해야 합니다.

한 때 잘 나가댔는데, 사람들이 자기를 다 주목하댔는데 이젠 아무도 자기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명예도 인기도 다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모두가 자신을 외면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낮추셨던 대표적인 인물, 욥, 그는 그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내 친척은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잊었구나. 내 집에 머물러 사는 자와 내 여종들은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간청하여야 하겠구나. 내 아내도 내 숨결을 싫어하며 내 허리의 자식들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는구나. 어린 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욥 19:14-18)

저 밑바닥까지 내려갔습니다. 낮아질 대로 낮아졌습니다. 한 때 존경 받던 인물입니다. 동방의 의인이란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던 이였는데, 이젠 아무도 자신을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종까지 자기를 무시하고, 애들까지 조롱합니다. 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왜 낮추십니까?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시험하시는 겁니다! 시험엔 무조건 붙고 봐야 합니다. 이러저러한 합리적인 이유, 전날 밤에 전기 불이 나갔다느니, 몸살이 났다느니, 배탈이 났다느니 하는 것, 이런 합리적인 이유들은 다 소용없습니다. 시험엔 무조건 붙고 봐야 합니다. 그래야 하고픈 말도 빛이 나고, 힘을 얻습니다.

그럼 이 시험에서 패스하는 방법은 뭡니까? 3절,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떡으로 사는 줄 압니다. 돈으로 사는 줄 압니다. 인기와 명예로 사는 줄 압니다. 우리들이 말입니다. 그러기에 떡이 떨어지고, 돈이 떨어지며, 인기와 명예가 사라지면 죽는 줄 압니다. 오로지 거기에 목을 맵니다.

그런데 축복의 하나님께서는 거꾸로 하십니다. 내게 돈을 없애고, 떡을 없애고, 인기와 명예를 사라지게 하십니다. 그리곤 계속 끊임없이 당신을 믿으라 하십니다. 신뢰하라 하십니다. 기도하라 하십니다.

지금 당장 힘들고, 지금 당장 죽겠는데, 하나님께선 계속해서 그거 보지 말고 당신을 보라십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너는 도리어 기뻐하라 하십니다.

미국의 어느 개척교회에서 목사님이 십일조에 대한 설교를 하셨습니다. 교인 중 ‘존’은 십일조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고개는 끄떡였으나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있었기에 십일조를 선뜻 하나님께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사석에서 목사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생활비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십일조를 드릴 수 있겠느냐고. 그랬더니 목사님이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그럼 이렇게 하면 어때요? 존이 이번 달 십일조를 일단 드려보세요. 그리고 월말에 가서 생활비가 조금이라도 모자라면 제가 그 모자란 액수를 드릴께요.”

잠시 생각을 하고 난 존이 말했습니다. “그러지요, 뭐. 목사님께서 모자란 돈을 채워주신다고 한다면야 한 달 정도야 못해보겠습니까?”

그러자 목사님이 그러셨습니다. “존, 당신이 지금 한 말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개척교회 목사인 나처럼 아무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다고 하면서,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믿지 못하십니까?”

믿음의 세계에서,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께서는 종종 당신을 믿는다는 사람들을 시험하시는데, 그 방법으로 그들이 갖고 있는, 그들에게 절대 필요한 것들을 없애십니다. 돈을 없애시고, 건강을 없애시고, 권력을 없애시고, ... 그거 없으면 큰일 날 것 같은 그런 것들을 없애십니다. 그러면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신뢰해라!”

자, 이제 어떻게 할까요?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이건 시험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들을 신뢰하십시오! 신뢰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못하면 우리는 무너지는 겁니다. 우리는 시험에서 떨어지는 겁니다. 광야에서는, 살기 힘들 때에는, 모든 것이 부족할 때에는 하나님의 말씀, 약속을 신뢰하십시오! 그것이 시험을 패스하는 길입니다.


4. 그런데 말이죠,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나에겐 광야가 없는 걸까? 왜 나에겐 그렇게 힘든 시간들, 세월이 없을까? 내가 완벽해서 그런가?

성서적으로 보면 그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때가 안 됐단 뜻입니다. 준비된 이, 하나님의 뜻을 이룰만한 이에게 이런 시험이 있습니다. 아무에게나 시험을 치르게 하지 않습니다.

더더구나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를 시험하사’ 하나님께서 나를 시험하신답니다. 그런데 야고보서 1:13절에 의하면,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아무도 시험치 않으신답니다. 그런데 왜 오늘 말씀에서는 시험하신다고 하십니까?

성경에 기록된 ‘시험’이란 단어는 몇 가지가 있는데, 헬라어로 ‘도키마쪼’라는 단어와 ‘페이라쪼’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페이라쪼는 상대방을 무너뜨리기위해 시험하는 것, 일종의 유혹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도키마쪼는 상대방이 대단한 사람인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 즉 자격시험을 말합니다. 페이라쪼를 통해서는 절망과 좌절의 열매가 있지만, 도키마쪼를 통해서는 뿌듯함, 자격 입증, 기쁨의 열매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지 않는 시험은 페이라쪼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패망시키기 위해 떠보는 시험을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시험은 도키마쪼, 우리에게 하나님의 축복받을만한 자격이 있음을 만방에 알리는, 그래서 마침내 하나님의 예비하신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한 그런 시험입니다.

그러니 이런 하나님으로부터 시험을 받는다는 것은 이제 하나님께서 내게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주시는 법이 없습니다. 내가 과연 이 복을 누릴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만방에,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복을 주십니다. 그 사람 참 운 좋게 복을 받았다는 게 아닙니다. 그 사람, 정말 복 받을만했지 라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복을 주시기 위해 시험을 하십니다.

광야의 세월이 내게 주어지는 것, 이렇게 하나님께서 내게 복을 주시기 위한 전초 작업임을 나는 믿습니다.

지난 세월, 참 많이 운 이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자기의 형편을 이야기 하면, 나도 같이 울 수밖에 없는 그런 이가 있었습니다. 한참을 같이 울다가 나는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떡해요. 우리는 예수 믿는 사람들인데, 주님의 무슨 뜻이 있겠지요. 뭔가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 그러시는 거겠지요. 조금 더 참읍시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나 자신 스스로 답답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분의 나은 형편을 보면서, 그분의 풀리는 삶을 보면서 ‘그래 하나님은 살아계셔.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당신을 울게 하셨군요’하며 나는 하나님께 감사해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십니다. 그 시험, 괴롭고 힘들지만, 그러나 그 시험은 나에게 복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참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뻐하라고 성경은 말합니다.(약 1:2)


5. 그런데 말이죠, 그걸 알면서도 현실이 너무 힘듭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광야 생활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부족하고 어렵습니다. 물론, 그러니까 시험이지만, 그래도 힘듭니다. 하나님은 이토록 무정한 분이십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4절을 봅시다. “이 사십년 동안에 네 의복이 헤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으니라.” 만날 없다고 불평하고 불만을 터뜨리던 그들인데, 세월이 지나간 뒤 뒤돌아보니 그동안 의복이 헤어지지 않았고, 발이 부르트지 않았습니다. 굶주리지 않았습니다. 없다 없다 했는데 그래도 멀쩡하게 살았습니다. 어인 일로? 보이지 않는 보호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이런 역사가 있다는 말인데, 힘들고 괴로운 인생길, 광야 길에 이런 비밀의 역사가 있다는 것인데, 그게 뭘까요? 어떻게 하면 이 힘든 광야 길에서, 모두들 힘들다고 비틀대고 불평할 때, 도리어 노래하며 살 수 있습니까? 의복이 헤어지지 아니하고,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고, 배곯지 않으며 살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성경이 말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독생자, 예수님을 주신 이유가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랍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에게 축복의 키, 열쇄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 예수님이 뭐라 하셨습니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 16:23b-24)

광야 길에서 기쁨 충만할 수 있는 길, 이 부족함 투성이 광야에서 나름대로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길, 그것은 ‘예수, 그 이름’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예수 이름으로 간구하고 기도할 때 비록 광야길이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 채우시고 응답하십니다.

이 세상에 예수 믿는 사람은 모든 게 다 완비되고, 부족함이 없고, 완벽합니까? 천만에!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남들처럼 부족함에 허덕이며 불평하며, 자신을 학대하며, 눈물 속에 세월을 보내지 않습니다.

어느 자매에게 소중한 목걸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잃어버렸습니다. 도둑이 훔쳐간 것입니다. 그러자 언니는 분에 못 이겨 날마다 씩씩대며 도둑을 저주하며 살아갑니다. 이에 반하여 동생은 목걸이가 생각날 때마다 기도합니다. 이에 언니는 기도하는 동생을 보고 더 열불이 나서 동생에게 화풀이 합니다. “얘, 기도한다고 잃어버린 목걸이가 돌아오기라도 하니?”

동생이 말합니다. “목걸이는 안 돌아오지만, 그 목걸이를 가졌을 때의 평안함은 찾아와.” 목걸이가 문제가 아닙니다. 목걸이가 주는 평안함이 중요하지. 그런데 설령 없더라도 기도할 때, 예수님과 교제할 때, 그 평안함이 내게 찾아들고,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한 해를 시작하며 헌신과 축복의 새벽기도를 실시합니다. 이번 주간 춥답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한 열망이 추위쯤은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주님께 보여줄 기회인 줄 알고 참여하십시오. 놀라운 평강과 은혜가 올 해 여러분에게 있을 것입니다.


6. 어느 책에 보니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맞습니다. 광야,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 광야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찾을까요? 예수님! 예수님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광야가 축복스러운 것은 예수님이 있기에!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힘들고 벅찬 광야 생활, 그 힘들고 벅참에 눌려 살다 가는 이가 있는 가 하면, 충만한 기쁨의 생활을 하는 이가 있습니다. 어떻게? 그 안에 예수가 있느냐, 그를 향한 믿음, 신뢰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얼마나 배웠느냐, 가졌느냐, 얻었느냐의 차이가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에 대한 신뢰도, 예수님을 향한 기대감, 얼마나 예수님을 찾느냐, 친밀하느냐의 차이입니다.

난, 그 분, 예수님을 믿습니다! 나의 선한 목자 예수님을 믿습니다. 나를 도우시고 붙드시는 예수님, 내 힘의 원천인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광야도 행복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이 광야 길을 걸어가면,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 열릴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축복의 땅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이 축복의 땅, 이 약속의 땅은 반드시 광야를 거쳐 갑니다. 그러기에 광야 생활, 그건 사실 은총의 대지요 은총의 시간입니다. 2010년 광야 교회를 통하여 축복의 땅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복된 성도임을 증거받는 성도들이 되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