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못 사는 나라만 골라서 재해가 발생하니 걱정이다.

이번 지진 참사가 발생한 아이티는 1인당 국민소득은 660달러. 약 75만 원이다. 전 인구의 70%가 하루 2달러, 약 2300 원으로 살아간다. 이 나라에선 어린이들이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 '진흙 과자'를 먹는다고 하는데. 진흙에 물과 소금, 마가린을 섞어 5시간 정도 말려 만드는 것이라고. 소화가 안 돼 항상 배가 부른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먹는다는 것. <조선일보> 보도.

○ 이번 참사를 예견한 학자가 있다고?

이번 지진은 북아메리카판과 카리브판이 충돌해 발생했다고 하지? 아이티는 두 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미국의 폴만 텍사스대 수석연구원은 이런 이유로 2004년 아이티에 대규모 지진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게 적중했던 것. <중앙일보> 보도.

●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청와대 홍보 전략을 담은 문건이 공개됐군.

“장관이 총출동해서 ‘다른 지역에 대한 차별이 없다’라고 홍보하라” “KBS ‘뉴스라인’을 이용해 20분 정도 홍보하라”라고 돼 있었다고. 청와대가 특정 방송을 지칭해 홍보할 계획을 세우라고 한 것. 논란거리가 되겠지? KBS는 “청와대로부터 요청 받은 바 없다”라고 밝혔다고. <한겨레> 보도.

○ 오늘도 여론조사가 결과가 많이 나왔지?

<조선일보>는 서울의 수정안 지지는 60.8%였고, 부산은 수정안과 원안 지지의 차이가 1.3%였다 전했다. 또 충청권과 광주는 모두 55% 이상 원안 고수 입장이었는데 광주의 원안 고수 여론이 충청권보다 더 높았다고. 이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그제 충청 609명, 나머지 817명을 전화로 조사한 것인데. 95% 신뢰수준에서 충청권은 +-4.0%포인트, 나머지는 +-3.4%포인트였다고.

<한겨레> 조사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 의견에 공감 한다’가 41.6%, ‘박근혜 전 대표 의견에 공감한다’ 51.5%였다. 하지만 수정안 지지는 52.5, 원안 지지는 43.4%였다. 상반되지? 이 조사는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그제 전화로 7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였다.

● 1학기부터 학자금 마련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합의된 내용, 핵심만 소개한다. 학자금 상환제를 도입한다. 또 등록금 상한제도 도입한다. 등록금, 지난해로부터 총 3년 동안의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를 넘을 수 없도록 한 것. 기초생활수급자의 무상장학금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정부가 추가로 1000억을 내서 저소득층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 꽁꽁 언 날씨에 범죄도 얼어붙었다고?

영하 5.9도였던 날에는 하루 범죄 발생 건수가 607건이었는데, 영하 9.9도로 떨어진 날엔 246건으로 확 줄었다고. 흥미로운 것은 기온이 영하 5.2도로 조금 회복되니까 455건으로 다시 늘었다는 것. 사람들이 집에만 있다 보니 그래서 다툼할 일이 없다보니 그렇다고. <조선일보> 보도.

● 정부가 북한이 급변사태를 맞을 때엔 현지에 비상통치기구를 세우기로 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조선일보> 기자에게 알려준 건데.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하면 비상 통치를 담당할 '북한자유화행정본부'를 세우고 남한 정부의 통일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게 될 것"이란 얘기이다. 이런 게 있다는 거 알려지면 북한이 좋아할 리 없겠지? 논란이 있을 것 같다.

● '1조 원대 기술 특허'를 미국 회사에 넘겼다는 보도는 뭔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전 세계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상대로 ‘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1조 원대 소송을 진행하고 있지? 그런데 이렇게 국민의 혈세로 개발한 기술 특허를 통째로 외국 업체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특허 소송에서 이겨도 수익의 일부만 챙기게 된다. 또 앞으로 우리 기술을 어떤 나라가 쓰겠다고 했을 때 허락할지 여부도 우리 홀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있을 수 없는 계약”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국일보> 보도.

● 최근 경제지표가 매우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

“경제성장률 7년 반 만에 최고…누적 경상흑자도 사상 최대 규모” 지표로만 보면 우리 경제, 급격한 회복세이다. 하지만 “임금이 줄고 일이 없는 상황”은 여전하다. 성장률이 팍 뛴 지난해 3·4분기 가구당 실질소득 증가율은 마이너스 3.3%였다. 2003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경향신문>이 1면에서 지적.

이런 가운데 연합뉴스 보도를 보면, 공기업 금융기관의 취업이 올해도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내용이 있다. 규모 있는 기업이 떼돈 벌면 그 혜택이 서민층까지 골고루 미치는 이른바 ‘트리클 다운’ 효과는 거의 없다는 분석, 이제는 정설이 된 것 같다.

● 서울대 로스쿨 인가는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고?

전남대에 이어 서울대와 이화여대, 경북대 로스쿨에 대한 인가가 위법하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밝힌 판결, 서울고등법원이 했다. 로스쿨을 신청한 서울대, 이화여대, 경북대, 전남대 교수가 로스쿨 선정 위원으로 참여했다는 이유다. 그러나 취소는 못한다고 한다. 결국 과정은 위법하나 선정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 2100억을 들여 새 교회당을 짓는 강남의 한 교회, <국민일보>가 옹호하고 나섰네?

“‘개혁’을 표방한 일부 기독교계 인사와 인터넷 언론이 대형교회를 ‘타도대상’으로 지목하며 대안 없이 반기독교 정서를 부채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이 안티 기독교 세력의 숙주 노릇하고 있다”는 주장, 또한 이들을 “예수 팔아먹은 가룟 유다”라고 비난한 발언도 옮겨 실었다.

● 대형마트의 ‘초특가 판매’, 알고 보니 소비자 우롱이었다는 기사가 있네?

바나나 같은 경우 환차익으로 싸게 들여와 놓고는 ‘소비자를 위해 저희가 한 턱 쏘는 겁니다’ 이렇게 생색내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바나나값, 재래시장보다 비싸다고 한다. 수입산 육류와 생선류도 사정은 매한가지라고. <경향신문> 보도.

● 관타나모에서 수감자와 간수였던 사람, 화해의 재회를 했다고?

간수가 페이스 북이라는 미국의 미니홈피를 통해, 알카에다로 몰려 수감됐던 사람을 발견하고는 메시지를 보냈다. “관타나모에서 미군이 당신들에게 한 일은 옳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메시지를 받은 사람, 이걸 계기로 같이 수감했던 사람과 더불어 만났다고. 그리고 셋이 모여 화해했다고. <동아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지금 서울은 영하 14.4도, 철원은 영하 24도를 보이고 있다. 무척 춥다. 그러나 내일과 토요일 아침엔 영하 7도, 일요일엔 영하 6도가 예상되겠다. 다음 주 후반엔 서울 기온이 영하 1도까지 올라간다. 포근한 겨울이 다가오는 것이다. 한편 오늘밤 중부지방에 눈 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