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 사태, 참상이 속속 전해지고 있지?

아이티 수도는 성한 건물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다. 수색과 구조 작업은 진척됨이 없다. 중장비가 크게 모자라 주민들이 사실상 맨손으로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게다가 발견된 시신도 수습할 곳조차 없어 거리 곳곳에 방치되기 일쑤이다.

○ 대통령궁이 무너졌다는 보도도 있었지? 그런데 대통령이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온다.

<중앙일보>는 “나는 홈리스(homeless)가 됐다”는 아이티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는데. <조선일보>는 대통령은 물론 총리까지 종적을 감췄다고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은 “대통령이 도미니카로 건너갔다”라고 전했다. 집이 없어진 김에 관광을 간 것일까.

○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과거 지진 사례들에 비춰 볼 때 사망자의 90%는 지진이 발생한 다음 3~4일 내에 발생했다. 바꿔 말하면 3~4일이 지난 뒤엔 그만큼 생존자를 찾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조지워싱턴대의 면역학을 전공한 교수가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라고 한다.

○ '의료적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란 말도 나온다.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최악의 상황을 일컫는 것인데. 아이티는 원래 에이즈·수막염·이질 같은 전염병의 발병률이 매우 높았다고 한다. 따라서 대형 참사에 이어 전염병 창궐까지 염려해야 할 처지라고. <조선일보> 보도.

한편 국제 구호단체에서 지구촌 구성원을 상대로 아이티에 긴급한 지원을 요망하고 있다. 뜻있는 분들,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세이브 더 칠드런, 국경없는 의사회, 구세군, 유니세프로 문의하시라.

● 국내 소식 들어보자. 주요 대기업이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 청년 취업난은 달라질 가능성이 없다고?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실적 그리고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 대기업. 하지만 이 투자라는 게 국내 보다는 해외, 국내라 하더라도 설비투자에 그치고 있다는 것. 국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 500대 기업의 28%, “올해 사람 안 뽑는다”는 입장이라고. <한국일보> 보도.

●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곽영욱 씨와 거래했다는 설이 나온다.

곽영욱 씨가 100억대 재산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거액을 챙긴 사실이 있었나보다. 그런데 검찰, 이 사실에 대해 무혐의 처리한 것. 혹시 무혐의 처리하는 대가로 한명숙 전 총리 건에 대한 진술을 받아낸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있다는 것. <한국일보> 보도.

○ 하지만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한명숙 전 총리 수사에 대해서는 문제없다고 역설한다고.

"야당에서 한명숙 전 총리 수사를 정치공작, 조작수사라고 하는데, 우리가 무슨 귀신인가? 곽영욱 씨 기업의 비리를 수사하다 (한명숙 전 총리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이 나온 것이지, 그것을 누굴 찍어서 수사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했다는 것. <조선일보> 보도.

● 세종시 관련 기사 몇 가지가 있지?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입주예정 기업 가운데 유일한 외국 업체인 SSF에 대해 <한겨레>가 의문을 품었다. 국내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업체인데다 정부가 정보 제공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세종시에다 1300억을 투자한다는 것인데 이 회사, 직원 2명에 매출이익 통계가 제로라고.

● '특수교육 전형', 난치병 학생을 더 울린다고?

희귀 난치병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대입 수험생 윤 모 군. 이번에 일반 학생과 똑같이 경쟁했다고 한다. 모야모야병이 희귀질환 장애인 등록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다. 장애 등급만 따지지 말고 개개인 상황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 <조선일보>가 전한다.

● ‘워낭소리’의 마을, 봉화군에 웃음소리가 사라졌다고?

농협 조합장 선거에 나온 한 사람이 조합원 집의 마루 장판 밑, 자동차의 햇빛 가리개 이런 데 지폐를 꽂으며 표를 구걸했다고. 그 대상은 541명. 뿌린 돈은 7200여만 원인데. 받고 돌려준 사람 없다고 한다. 경찰은 “돈 받은 주민 전원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그렇다면 541명 전원이 수사 대상이 되겠지?

농협조합장 어떤 자리기에 이럴까. 연봉은 3000만에서 1억 원. 급여 말고도 차량을 쓰는 만큼 무제한으로 유류를 지원받는다. 사업상 필요해 술을 마시거나 할 때는 업무추진비를 쓴다. 직원 채용 권한도 일부 가진다. <중앙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앞으로 공인인증서를 PC에 저장 못 한다고?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컴퓨터 해킹을 통한 금융거래 피해가 발생하지? 그래서 하드디스크 저장을 못하게 한다는 것. 대신 휴대용 저장장치인 USB에 내려 받게 할 방침이라고 한다. 하지만 USB를 잃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겠지? <동아일보> 보도.

● 강정원 국민은행 행장 주변을 금융감독원이 나흘간 뒤졌다고?

<중앙일보>가 관련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투자한 내용에 대한 조사 뿐 아니라 두 대의 차량 중 한 대를 개인 용도로 사용했는지까지 운전기사를 불러다 조사했다고. 강정원 행장은 금융 당국의 압박 속에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직을 사퇴했다는 의혹에 휩싸여있지?

● 대형마트의 할인 전쟁, 점입가경이지?

오늘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는 “할인 제품 또 있습니다”라는 이마트의 2개면에 걸친 전면광고가 실렸다. 그리고 그 다음 면에는 롯데마트의 “그러는 이마트보다 하여간 10 원이라도 더 싸게 팔겠습니다”라는 한 페이지짜리 전면광고가 실렸다.

이런 일이 있었다. 이마트가 어제 오전 삼겹살을 100그램을 980 원에 팔자, 홈플러스가 곧바로 880 원으로 내렸다. 이마트, 가만있을 수 없었다. 홈플러스보다 10 원 낮은 870 원으로 내렸다. 출혈경쟁 속에 죽어나는 것은 납품업체들이겠지?

● 성추행범, 주인 제대로 만난 모양이지?

붐비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30대 회사원이 성추행했다. 몸을 만졌던 것이다. 그런데 상대는 검사 면접을 보러가는 여자 사법연수원생이었다. 게다가 그 현장에서 소매치기범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던 서울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 <경향신문>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