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새로 내놓은 휴대용 컴퓨터, 어제 발표됐는데, 거의 모든 신문이 1면에서 주목하더군.

아이패드라는 컴퓨터는 언뜻 보면 좀 더 커진 아이폰 같다는 느낌이 든다. 키보드가 없이 오로지 9.7인치 크기의 화면만 있는데. 여기에 손대면 실행되는 시스템이다. 칼라전자책, 종이신문처럼 편집된 전자신문 검색이 가능하다. 그리고 나머지 무선인터넷 검색 기능은 기본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는 IT기기가 복합·단일화 돼 가는 추세인데, 한국은 여기에 걸 맞는 콘텐츠나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뒤떨어졌다” “이러다보니 갈수록 핵심기술과 부품은 외국 것에 의존하게 되고, 결국 재주는 우리가 부려도 실속은 외국이 챙겨간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경향신문>이 한 것.

● “입학사정관제, 이거 과속이다” 이런 반응이 있더라.

직접 운영해온 대학들이 제기한 것이다. 서울대, “(정부가) 자꾸 단기적인 실적을 요구한다. 안 된다”, 연세대, “입시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사태, 사교육비기 늘어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KAIST는 “교사와 사정관의 평가가 달라 수험생의 불신이 크다” 이런 반응. <중앙일보> 보도.

● 4대강 사업 2차 공사, 헐값에 낙찰돼 걱정이지?

5곳 평균 낙찰액이 70%라고 한다. 정부가 발주한 액수가 100만 원인데 업체들이 70만 원을 불러 낙찰한 것이다. 어떤 곳들은 50%대 그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이러면 부실 공사 우려도 우려지만, 하도급을 맡는 지방업체한테 부담을 떠넘길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한겨레> 보도.

● 갯벌을 친환경사업 하느라 갈아엎는다는 이야기도 있군.

정부가 1555억 원을 들여 서·남해안의 갯벌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 ‘친환경 양식장’을 만든다며 말이다. 개체 수가 밀집된 양식장, 갯벌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은 없을까? 정부는 “프랑스도 갯벌을 양식장으로 개발해 생산성을 높였다”며 좋은 취지라고 설명했다고. <한겨레> 보도.

● ‘노원구청 호랑이’ 이야기가 계속 나오네.

새끼 호랑이를 비좁은 공간에 전시해 비난을 샀던 서울 노원구가 밤에도 호랑이를 트럭 안에 가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생후 8개월의 벵갈호랑이 2마리인데. 지하 1층 주차장에 냉동탑차 트럭 안에서 재웠다는 것. 그간 구청은 “밤에는 동물원으로 보낸다”고 말해왔다고. 오마이뉴스 보도.

● 민주노동당 투표에 대한 경찰 수사, 적법성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지?

경찰이 어제 “작년 말에 영장을 발부받아 민주노동당 사이트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지? 그러나 영장에는 전교조위원장을 조사할 수 있는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요 며칠 전부터 “정진후 위원장이 16번 투표했다”는 보도가 경찰을 출처로 해서 흘러나왔다. 결국 경찰이 영장의 범위를 넘어선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가능하겠지? <한국일보> 보도.

● 국정원이 조계사에 전화해서 시국행사를 취소하게 했다고?

진보 시민단체가 참여한 행사가, 국정원이 행사 개최 장소인 조계사에 전화를 걸어온 뒤, 전격적으로 취소됐다고 한다. 시민단체 측은 행사 때 KBS 수신료 거부 운동을 하는 점을 의식해 국정원이 조계사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계사도 국정원 전화 때문에 취소한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경향신문> 보도.

● 인터넷 검색 70%를 장악한 NHN의 영입이익이 무려 40%라고.

NHN은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지? 영업이익 40%. 이건 국내 기업 역사상 최고의 영업이익률이다. 1000 원어치를 팔면 400 원이 이익으로 남는다는 뜻이다. '수익의 비밀'은 고스톱·포커 같은 웹보드 게임이라는 분석이다. '사행성 게임으로 돈을 번다'는 비판 없지 않다고. <조선일보> 보도.

● 분양가의 30%만 내고 2년 살아본 뒤 아파트값 떨어지면 분양가로 되사는 아파트가 있다고?

2억 짜리 아파트이다. 6천만 원만 낸다. 그리고 2년을 산다. 그런데 집값이 떨어진다. 그러면 분양가 그대로 건설회사에 되팔 수 있다. 나머지 70%는 어떻게 하느냐. 건설회사가 융자를 알선해준다. 입주일 이전은 물론 이후 2년까지 이자도 모두 부담해준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현대엠코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사업을 벌이면서 내놓은 분양 조건이다. <중앙일보> 보도.

● 연봉 10억이 넘는 `슈퍼 월급쟁이', 어디 많이 산다고?

연봉 10억 넘는 사람이 전국적으로 1000 명이 넘고 이 중 92%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초고액 연봉자의 대부분은 제조업과 금융ㆍ보험업,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반면 강원과 전남에는 10억 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한 명도 없다고 한다.

● 한국인으로 불법 귀화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국인 남성 A씨는 중국 출장 때 알게 된 중국인 여성 B씨와의 사이에서 딸 C양을 먼저 낳았다. C양을 혼인 외 자녀로 신고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C양이 실은 A씨의 딸이 아니라 중국인 여성이 다른 중국인 남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임을 확인했다. 불법귀화, 어렵다는 얘기지? 연합뉴스 보도.

● 진료비를 ‘먹튀’한 병원·약국이 매년 수천 곳이라고?

수법은 이렇다. 진료비를 허위·부당 청구해 돈을 챙긴다. 그리고 폐업한다. 그런 다음 다시 개업한다. 이러는 곳. 매년 수천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경북지역의 한 의원은 5년간 13차례나 문을 열고 닫기를 반복했다고. 폐업하면 심사·평가·사후관리를 안 받게 된다. 연합뉴스 보도.

● 편의점 강도가 종업원 바지를 벗긴 다음 도주한 일이 있었다고?

편의점 한 손님이 갑자기 돌변해 날카로운 과도로 종업원을 위협했다. 그리고 현금 155만 원을 챙겼다. 그러더니 종업원 바지를 벗긴다. 벗기고는 그 바지를 들고 허겁지겁 달아났다고. 쫓아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말이다. 그러나 CCTV는 범인을 잡아냈다. 범인, 구속됐다. <동아일보> 보도.

● 오늘 아침에만 반짝 춥겠다고?

하지만, 한낮에는 서울 1도 등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금세 풀리겠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인 내일은 낮 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중부와 남해안에는 밤 한때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