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수 400만 시대, 정말 시름이 크다.

<경향신문>은 사회복지사, 노인요양보호사 같은 ‘사회 서비스업’이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다른 산업에서 유입하는 비율이 낮고 따라서 신규취업률이 높은 산업이라는 이유로 말이다. 하지만 2년 동안 28만 명의 고용을 책임진 이 사업, 상당수가 최저임금보다 덜 받고 있다고.

● 앞으로는 판사 절반을 경력 법조인 중에서 선발할 모양이지?

2012년 신규 법관의 반을 경력 법조인으로 뽑는다는 것.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사법정책자문위원회가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건의한 것이다. 사법연수원 수료생을 바로 법관으로 임용하는 지금의 방식은 피한다는 것. <조선일보> 보도.

●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은 내부 권력투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네?

우리 군 고위 관계자가 <중앙일보> 기자에게 말한 내용이다. 사실 한쪽으로는 위협, 한쪽으로는 대화, 이상하지? 이 관계자는 그래서 “김정일 위원장이 온전하게 집무를 하는 것 같지 않다”라고 했다. 왜냐. 김정일 위원장이 자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할 때 군부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때문이란 것.

● 호화청사에 관해 이명박 대통령이 또 한마디 했다고?

그런데 뉘앙스가 슬쩍 바뀌었다. "건물을 크게 짓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에너지를 절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호화청사의 문제점을 에너지 낭비로만 규정한 것이다. 지방재정 파탄, 주먹구구식 업적 쌓기 이런 문제를 도외시했다는 지적이 이 때문에 나온다.

한편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청와대의 에너지 사용 내역을 들췄다. 청와대의 전기사용량과 전기요금은 각각 622만6980kwh와 6억7500만 원에 이르렀다. 서울시 한 가구의 월평균 사용량의 1200배라고 한다. 그것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 낙동강 퇴적토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고?

4대강 사업 공사가 진행 중인 낙동강 달성보 공사 현장에서 말이다. 발견된 발암물질은 맹독성인 비소인데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한다. 이건 소량일지라도 복용하면 소화기장애, 결막염, 피부 색소 이상을 일으키고, 많은 양을 복용하면 사망까지 할 수 있다고.

○ 어디서 이런 오염 물질이 나와 쌓였을까?

30여년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양이 깊게 쌓였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더 큰 문제는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4대강 살리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영남 주민들 뭘 마시란 얘기인가. 환경평가, 제대로 했나 싶다. <한겨레> 보도.

● 도요타 사태를 보며, 우리 자동차 회사, 특히 현대 기아차는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페달에 이어서 이번엔 엔진 결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 <국민일보>에 관련 기사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한 점은 닮았다. 하청에 하청을 주는 구조 역시 비슷하다. 열악한 부품조달 문제도 공통의 고민이다. 게다가 공격적인 마케팅 방식도 유사하다. 어떤가? 도요타가 남 얘기인가?

● 사외이사들, 거의 존재감이 없다고?

국내 주요 30개 대기업의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729건의 안건에 어떤 의견을 냈는지 <동아일보>가 조사했다. 729개 안건 처리에 반대는 단 2표였다. 나머지는 다 찬성이었다. 대주주와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해 선임된 사외이사들,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원의 민주노동당 가입 여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지?

275명이 미등록계좌를 통해 민노당비를 송금했다는 경찰발 보도가 <동아일보>에 실렸다. 한편 <한겨레>는 “OECD국가 대부분이 공무원의 정당가입을 허용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프랑스·독일·뉴질랜드·캐나다·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오스트리아가 그렇다는 것이다.

● 미국산을 한우라고 하는 식으로 수입쇠고기 원산지를 속인 유통업체 700곳의 명단이 공개됐군.

<한겨레>를 보면 그 이름이 나와 있다. 문제는 정부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고 또 촛불 저항에 직면하면서 정부는 “원산지 속인 업체들, 반드시 응징 하겠다”며 “정부만 믿어라” 이랬다. 그러나 적발된 업체를 보면, 어린이집에서 장례식장까지 위반사례가 거침없었고, 상황이 이런대도 정부는 명단 공개에 있어서도 소홀했다는 것이다.

● '음식점의 저주'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군.

서울시교육청, 요즘 장학사 비리 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지? 그런데 몇몇 교장들이 음식점에 모였다고 한다. “넌 얼마 받았느냐” “난 얼마 받았어” 이런 대화가 오갔다고 하고. 그런데 그 뒤에 서울 남부지검 관계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교장들 줄줄이 기소됐다고. <조선일보> 보도.

● 새끼 낳을 처녀 코끼리 보내줄 나라를 찾고 있다고?

코끼리 때문에 외교가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국내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암코끼리가 새끼를 밸 수 없는 할머니라는 것이다. 해외에서 몇 마리 사오면 될 것 같지? 아니다. 코끼리는 보호 대상 동물이라 국가 간 매매가 안 된다. 자칫 코끼리를 못 볼 날이 올지 모른다. <중앙일보> 보도.

● ‘별’이 55개인 ‘남대문 파이터’ 이야기도 있군.

47살 정 모 씨. 정 모 씨는 유명한 ‘파이터’다. 지금까지의 전과가 모두 54번. 모두 사람 때려 발생한 ‘술 때문에’ 일어난 폭력사건이다. 1984년부터 26년 동안 꾸준히 전과를 쌓아왔는데. 경찰 관계자는 “평소에는 공손한데 술만 취하면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 보도.

● ‘믿거나 말거나’의 주인공이 또 있군.

50대인 박 모 씨. 125㏄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KTX열차 측면을 받았다. 선로 바깥쪽으로 3m 정도 튕겨 나갔다. 그러나 점퍼가 조금 찢겼을 뿐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이런 박 모 씨는 15년 전 10여m 높이의 아파트 외벽 공사 현장에서 떨어진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한국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 아침 나오다보니 눈이 쌓였더라.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은 높지만 여전히 강추위이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8도, 전주 영하 7도를 보이고 있다. 이 추위, 토요일쯤 풀린다고. 그런데 오늘이 절기상 입춘이다. 봄이 곧 온다는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