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영국이 위태롭다’는 말이 나오는데, 한국은 과연 안전한지 걱정이다.

<조선일보>에 관련한 기사가 있다. 평면적인 통계만 보면 우리는 별로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 지난 해 우리나라는 주요 20개 나라에 비해 국가 채무가 절반이고, GDP와 비교할 때 재정적자 비율은 그리스나 영국에 비해 1/3도 안 된다. 그럼 ‘걱정 끝!’인가. 천만의 말씀이다.

국가 부채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400조를 넘어서게 된다. 게다가 정부가 빚을 나눠서 공기업에 떠넘긴 것을 포함하면 600조에 가까워진다. 이건 올해 GDP 전망치의 52%나 된다. 게다가 고령화 또 통일비용 같이 반드시 써야할 돈은 또 얼마나 태산 같은가.

● 미국과 중국의 무역보복,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지?

미국은 지난 주말 중국산 선물상자·장식용 리본에 대해 231.4%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자 중국은 미국산 닭고기에 대해 105.4%의 맞대응했다. 총성없는 무역전쟁, 관세폭탄이 여기서 펑, 저기서 펑이다. 이런 식으로 막 싸움까지 갈 공산이 크겠지? 하지만 서로에게 득 될 게 없다는 점에서 적당히 화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서울신문> 보도.

● 엄기영 MBC 사장의 전격 사퇴, 엄청난 후폭풍을 예상하게 만들지?

엄기영 사장이 자신의 참모로 ‘이 사람들을 쓰겠다’고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방송문화진흥회의 다수를 점하는 친 여당 성향의 뉴라이트 출신 이사들은 ‘PD수첩’을 관장하는 시사교양과 뉴스 부문 본부장을 자기들이 결정하겠다며 엄기영 사장의 제안을 거부했다.

○ 엄기영 사장, 즉각 분노를 표했지?

그래서 “도대체 뭘 하라는 것인지”라며 분노를 표했고 노조원들에게 “MBC를 지켜 달라”는 말을 남기고 사퇴했다. 엄기영 사장의 사직서를 받은 방송문화진흥회는 즉각 수리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세운 본부장을 발령 냈다. 노조는 “권력의 방송장악 음모가 드러났다”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 신문마다 해석이 분분하지?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선진국 같으면 사장이 벌써 몇 번이고 자리를 내놓았어야 할 상황”이라며 ‘사퇴가 당연하다’는 취지를 담았다. 그러나 <한겨레> <경향신문>은 사설과 기사를 통해 “이명박 정권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MBC의 비판기능을 희석시키려는 의도에서 무리수를 뒀다”고 비판했다.

● 북한에서 휴대전화로 내부 상황을 발설하는 주민을 색출하고 있다고?

보안성과 보위부가 첨단장비를 동원해서 주민들의 통화를 추적하고 있다는 것. 그동안 화폐 개혁 그리고 이로 인한 내부 불만 심지어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의 건강 상태까지 미주알고주알 남한에 있는 반북한 성향의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동아일보> 보도.

● 교사성과급에 일제고사 성적도 반영한다고?

내년부터 교사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에 학교별 평가 결과가 반영된다고 한다. 일제고사 성적을 얼마나 끌어올렸는지도 평가 결과에 포함된다고. 그렇다면 애들 성적 못 올리는 교사는 물론, 애들 교육에 안 좋다며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교사들의 경우, 불이익을 당하겠지? <한겨레> 보도.

● 서울 시내버스에 실린 반기독교 성향의 광고가 철거된다고?

반기독교시민운동연합이 서울 4개 노선, 8대 버스에다 ‘나는 자신의 창조물을 심판한다는 신을 상상할 수가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달아 광고했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모두 떼어 냈다고 한다. 기독교계 단체와 인사들의 항의가 이어지니까 취한 조치라고. <국민일보> 보도.

● 여당 내에 친이명박계는 물론 기독교 목사들도 세종시 문제를 국민투표로 하자고 한다고?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정략적 목적으로 고집 피우는 정치인들은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 의견을 묻자”라고 강조했고 한다. 이런 목소리는 친이명박계 의원들도 제기하고 있지?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국회 표결로는 질 것 같으니까 꼼수를 부린다”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보성향의 야 4당이 정운찬 총리 해임안을 냈다. 친박근혜 성향의 의원들은 얼마나 동조할까. <조선일보>가 전화를 돌렸더니 응답한 46명 가운데 14명이 해임 찬성의 뜻을 내비췄다고 한다. 32명은 반대했다고 하고. 이렇게 된다면 당장 표결로 갈 경우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 오늘 배우 김규리 씨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온다고?

개명하기 전에는 김민선으로 알려진 배우지? 2년 전에 자신의 미니홈피에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수입하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는 게 낫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미국산 쇠고기 업자들이 소송을 걸었다. 오늘 선고공판을 받는데. 피고석에는 'PD수첩‘ 제작진 5명도 선다고 한다.

● 연예인이 ‘짝퉁 명품’을 팔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유명 연예인들이 샤넬 같은 외국 유명상표를 위조한 ‘짝퉁’ 명품을 팔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고 한다. 무려 60억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는데. 이 연예인들, “내가 착용한 의류나 액세서리가 팬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자 더 큰 이익을 얻으려 짝퉁을 팔았다”고 말했다고. <세계일보> 보도.

● 이젠 호주로 이민가기 쉽지 않겠다.

독립기술이민 즉 개인의 경력과 전공을 인정받아 이주하는 이민인데. 미용·요리 분야는 이제 더 이상 안 받을 모양이다. 너무 많다는 이유이다. 그래서 호주 당국이 신청자들의 비자심사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고 한다. 약 142억 원의 심사비용을 모두 돌려주며 말이다. <중앙일보> 보도.

● ‘18년 지나도 안 썩는 햄버거 동영상’이 화제라고?

어떤 청년이 1989년 햄버거를 사 점퍼 주머니에 넣고는 무의식 중에 옷장에 걸어뒀다고 한다. 그리고 1년 뒤, 다시 꺼냈는데 그 햄버거 샀을 때 그대로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청년, 1991년부터 온갖 햄버거를 지하실에 넣어두고 실험했다는 것. 최근 꺼내보니 역시 그대로였다고. 온갖 방부제를 썼다는 얘기 아니겠나. 인터넷신문 <데일리안>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지방엔 오전까지 5mm의 비가 오겠다. 오늘도 종일 포근하겠다. 낮에 서울 6도, 대구와 광주 11도까지 오르겠다. 설 연휴 동안엔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