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겨울은 우리 주변에 여러가지 일들이 교차되는 기간이였습니다.
미국 동부지역에는 120여년만에 큰 폭설로 많은 피해와 불편을 격게 했고 한국에서는 동계올림픽의 선전으로 말미암아 온 국민이 흥분과 행복한 기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몇달 사이에 중미 아이티와 남미 칠레에 큰 지진으로 많은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혹자들은 천재지변이나 자연의 현상이라고 쉽게 치부할 수 있겠지만 우리들은 같은 상황 속에서도 깨달아지는 의미가 다릅니다. 이미 예언되어 있고 수순을 밟아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고의 나팔로 받아 드려야 할 것입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칠레의 큰 지진은 인명과 재산 피해는 말 할 것도 없고 지구의 축을 움직여 지구의 자전 속도를 빠르게 했다고 합니다. 한번 빨라진 속도는 다시 원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 칠레의 지진으로 저의 부부의 안전을 걱정 하시는 분들이 여러분 계셔서 고맙고 감사하기도 하지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페루와 칠레는 국경이 같은 인접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여기에서는 지진을 감지할 수가 없었습니다. 차로 45시간 내지 50시간을 달려야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저희들 은 안전합니다.

그러나 이곳 페루도 지진 다발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 하다가 가끔 지진 대피 훈련을 합니다. 저희들이 이곳에 오니까 먼저 오신 선교사님들이 지진에 대해서 일러 주면서 대피 요령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실제 상황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의 준비는 항상 하고 있습니다.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선교하다가 하나님의 부름 받는 것 처럼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생명의 위협이 지진 뿐입니까? 이디가 안전한 곳입니까?
하나님이 지켜 주셔야 안전하지요.

저희들은 지난 2월 26일에 6단계 공부를 마치고 시험에 통과해서 7단계로 올라 갔습니다.
내일 (3월 3일)부터 또 새로운 강의가 시작 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저희를 밀어 붙입니다.

이곳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는 남위 12도 선상에 있습니다.
낮에 해볕이 나면 섭씨 30도가 훨신 넘습니다.
그러나 밤이되면 좀 선선해 집니다.

저희가 후원하고 있는 신학생 호르헤(Jorge) 전도사님과 안토니오 (Antonio) 전도사님은 열심히 교회에서
봉사하며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분들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변함 없으신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선교사 이순각 황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