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중생이 납치된 뒤 1주일 동안은 살아있었다고?

부검 결과가 나온 모양이다. 사망 시점은 3월 2일에서 4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이 시점은 경찰이 김길태에 대한 첫 번째 검거작전을 했던 날과 겹친다고. 이 검거작전은 실패했었고. 만약 그때 김길태를 잡았다면 여중생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경찰, 곤혹스러울 것 같다. <중앙일보> 보도.

○ 김길태의 살아온 이야기들, 계속 나오고 있네?

<조선일보>는 김길태의 중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중학교 때는 "남성적이고 활달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이 평가는 초등학교 때에도 받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어긋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부모가 양부모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시점과 맞아 떨어진다고 한다.

한편 외삼촌은 김길태의 이름을 "'길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길태라 이름 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 우리나라가 12년째 사형집행이 없어서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가 됐는데, 정부가 사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반인륜적 흉악 범죄가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목적이다. 법무부는 현재 사형이 확정된 57명 가운데 선별해서 사형을 집행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어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짐승만도 못한 인간은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보도.

○ 이번 김길태 사건을 통해 재개발 문제에 주목하는 시각이 많다.

이번에 살해된 여중생은 재개발 지구 안에 세입자 가정에 살고 있었다. 재개발 지구는 음침한 골목인데다 곳곳이 빈집이다. 그러면 뭐겠나. “결국 없는 사람들만 범죄에 노출된다”는 결론이다. 똑같이 세금 내는데 어떤 이들은 치안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는 얘기이다. <경향신문> 보도.

● 법정스님이 입적하셨네. “내 것이 남았다면 사회를 위해 써라”라는 유지였다고?

이런 얘기가 <한겨레>에 소개됐다. 한 요정 주인이 1000억대에 이르는 땅을 기부하려고 종교 단체 관계자를 찾아갔는데 법정 스님이 “난 관심 없다. 딴 데 알아봐라”라고 했다는 것. 그래서 이 요정 주인은 여기에 감명 받아 그 땅을 법정 스님에게 시주했고, 이 땅은 길상사로 바뀐 것이다.

법정스님이 은둔수행만 한 게 아니다. 함석헌 문익환 선생 같은 분들과 유신철폐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생전 사회 발언으로는 대운하를 비판하는 것이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산골 마을에서 ‘맑고 향기롭게’ 운동을 펼치면서 승가와 불자들의 청정한 삶을 이끌기도 했다.

● 가뜩이나 물이 탁한 영산강의 물길을 막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있네.

승촌보가 설치될 지역의 부영양화가 지금도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다. 광주시의 생활하수, 비료, 축산폐기물 이런 것들 때문이다. 부영양화, 따져보니 OECD기준으로 8배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오염이 심한 영산강에 물길을 막는 보를 건설하면 썩은 물을 가두는 꼴이 되지 않겠냐 이말이다. <한겨레> 보도.

●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수수 의혹 재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 같다.

검찰은 2006년 12월20일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당시 한명숙 총리에게 직접 5만 달러를 건넸다고 했다. 그러나 어제 곽영욱 씨는 “돈을 놓고 왔다”라고 했다. “한명숙 총리가 가져갔는지 못 봐서 그대로 뒀는지 알 수 없다”고도 했다. 게다가 곽영욱 씨는 "검사가 너무 무서워 죽고 싶었고, 강도 높은 조사로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검찰, 이래저래 곤혹스럽게 됐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언론홍보비가 도마에 올랐네?

김문수 지사는 취임 이래 올해 편성한 예산까지 합쳐 홍보비로 362억여 원을 책정했다. 경기도의회가 지난 1월에 전액 삭감한 무상급식비 650억여 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돈 없어서 무상급식 못 한다는 말, 사실일까 싶다. <오마이뉴스> 보도.

●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대학생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이른바 든든학자금 또는 ICL로 불리는 제도인데, 지난 5일까지 이뤄진 학자금 대출 중에 든든학자금 대출건수는 전체의 28.1%에 그쳤다. 왜 외면할까. <한국경제신문>은 “졸업하면 과연 취업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25년 동안 갚으면 이자까지 합쳐 1억 가까이 되는 부담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 희극인이 “누가 등록금을 꿔 달래? 깎아줘!”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 지금 타고 있는 차를 전기차로 개조할 수 있다고?

8월부터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안전기준을 비롯한 고시를 7월에 발표한다고 하는데. 개조하게 되면 저렴한 유지비가 가능하겠지? 하지만 경차인데도 한 대 개조하는데 2000만 원선이다. 그래서 당장의 수요는 택시, 택배회사나 관공서가 되지 않을까. <한국경제신문> 보도.

● 한국인 자동차 95.2%가 흰색, 은색, 검은색이라고?

우리나라 차량, 은색은 54.2%, 검정은 21.2, 흰색이 19.8%라고 한다. 무채색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고차로 팔 때 손해 보지 않으려고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중고차시장에서 무채색이 인기일까. 우리나라 사람은 튀는 걸 꺼리고 무채색이 그렇다면 무난하다는 것. <국민일보> 보도.

● 한반도 안에서 500년 내 5.5이상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곳, 나왔다고?

지질학자들이 계측이전에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지진위험지도를 만들어봤는데. 태안반도를 중심으로 신의주 쪽으로 뻗은 구간과 경주 쪽으로 뻗은 구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반도는 지진이 일어나는 ‘판’경계와는 거리가 멀어서 6.0이상의 지진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동아일보> 보도.

● 일본 왕의 손녀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군.

“아키히토 일본 왕의 손녀인 아이코 양이 개구쟁이 아이들에 의해 팔로 목을 조르는 '헤드록'을 당하기도 했다” “신발장 근처에서는 뒤에서 머리채를 잡히는 수난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주님은 등교를 안 하고 있다고. 아이코는 여왕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중앙일보> 보도.

● 오늘 날씨는?

추위가 풀리면서 다시 봄기운이 나기 시작한다. 한낮에는 중부지방 10도 안팎, 남부지방은 15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하겠다. 오늘은 그런데 황사소식이 있다. 주말 동안에는 비교적 맑고 포근하겠다. 하지만, 월요일에 전국에 또 한 차례 비가 지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