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확하게 부활주일이 두 주가 남았습니다. 부활은 기독교의 가장 큰 영광이며, 복음의 핵심입니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성도들은 죽어도 다시 삽니다. 육신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욕되고, 약한 육의 몸이 변화되어 영광스럽고, 강하고 신령한 몸을 입게 됩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모든 헌신과 믿음은 주님의 그날 모두 보상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부활의 영광을 누리기에 앞서 십자가의 고난을 지나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십자가의 고난은 피하고, 부활의 영광만을 누리려고 합니다.


바울 사도는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8:17)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한 영광을 받기 위해, 그와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함을 가르쳤습니다. 신실한 신앙인들은 먼저 좁은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정기적인 금식을 하고, 생활을 절제하고 물질을 아껴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새벽기도회와 철야기도에 힘썼습니다. 말씀을 읽고, 공부하며, 전도를 하였습니다. 주님과 함께 고난을 받으므로 주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기를 사모하였기 때문입니다. 부끄러운 구원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약수 교회는 내일부터 2주간 특별새벽기도회(특새기)를 갖습니다. 마침 두 번째 주간은 고난주간이므로,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특새기 동안은 가족이 함께 나오십시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리에 앉아 손을 붙들고 기도하십시오. 새벽 5시 15분, 글로리아 홀에서 모입니다. 이를 위해 각 찬양대와 기도자는 준비해 주십시오. 담당자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표 생략)

기도자와 찬양대는 예배 시작 5분전까지 지정된 자리에 착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찬양대는 찬양대석, 기도자는 글로리아홀 왼쪽 제일 앞자리입니다. 특별새벽기도회 중 4월 월삭 새벽기도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월삭 새벽기도회는 성찬식은 갖지 않습니다. 바로 전 주일 예배에 성찬을 베풀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특새기에는 에스더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에스더 당시 유대인들은 페르시아 제국의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방인과의 긴밀한 교제를 통하여 이방 사상을 받아들이고 유일신 여호와에 대한 신앙을 버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에스더서는 바벨론 포로 1차 귀환(B.C.537년)과 2차 귀환(B.C.458년)사이에 기록되었는데, 에스더서의 사건을 통해 약속의 땅에 돌아온 자들이나 혹은 이방 땅에 머무는 자들에게 심각한 신앙적 각성을 가져다주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현대화된 복잡한 세상 가운데 살기에, 세상과 타협하며, 오직 믿음이라는 신앙의 원리를 따라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의 각성이 필요할 때입니다.


또한 에스더서에 나타난 유대인들은 극적인 구원을 받게 되는데,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을 보호하심을 확신케 합니다. 그러므로 이 사회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결코 세속적인 위협에 좌절하거나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한 번 택하신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며 반드시 당신의 크신 권능으로 보호하사 이 세상에서도 승리를 얻게 하실 것입니다. 이번 특새기를 통해 신앙의 결단과 소중한 믿음을 확인하시는 귀한 은혜가 넘쳐 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응답도 누리며 풍성한 특새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일 아침에 모두 뵙겠습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