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선거 날이지?

오늘 오전 6시부터 전국 13,000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오늘 투표 시간은 오후 6시까지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분증 지참이다. 여덟 번 투표를 하지? 만약 서울 목동에 사는 사람이 투표한다면 서울교육감, 교육의원, 서울시의원, 양천구의원, 서울시장, 양천구청장 후보에게, 뒤 이어 서울시비례대표 정당, 양천구비례대표 정당에다가 투표하게 된다.

● 정치인들은 오늘 결과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 같다.

만약 한나라당이 수도권 3곳을 포함해, 영남, 강원, 충북에서 이긴다면,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대표 없이 승리로 이끈 정몽준 대표의 입지가 커진다. 뒤집어 박근혜 전 대표는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수월해질 것이다. 이번 선거의 표심은 ‘정권 심판’이 아니라 ‘정권 지지’으로 민심이 요약된다며,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야당이 수도권에서 2곳 이상, 경남, 강원, 충북, 충남에서 승리한다면,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위상은 굳건해지는 것은 물론, 친노무현 주자들의 대거 당선된 것이기에 이른바 노무현 세력이 정치적으로 재기한다는 의미가 생긴다. 아울러 야당은 단일화해야 이긴다는 공식이 생겨 앞으로 있을 총선, 대선에서도 연대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세종시 관련 계획에 제동을 걸고도 말이다.

● 결국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지?

한나라당이 압승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20대 투표율은 33.8%였던 반면, 50대는 68.2%, 60대 이상은 70.9%였다.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건 때문에 이번에도 노년층의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20~30대 젊은 층이 전쟁 불안론과 정권 심판론의 영향으로 투표장으로 몰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20~30대 유권자 비율이 40.9%에 달하지? 만만찮은 파괴력이 예상된다. <중앙일보> 분석.

○ 역대 선거에서도 20대가 투표 많이 하면 야당에게 상당히 유리했지?

60대와 비교한 20대의 투표율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야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노무현 후보가 승리한 2002년 대선에서는 60대에 비해 72% 투표했고, 2004년 열린우리당이 압승한 총선에서는 63%였다. 반면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의 20대 투표율은 60대의 절반도 안됐다. <경향신문> 보도. 물론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20대가 보수화돼서, 20대 투표율 올라봐야 우리에게 해될 거 없다”고 말한다.

● 이번 선거에서 핵심 이슈는 역시 천안함 사건이었지?

<조선일보>는 야당이 무상급식, 4대강 이슈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바람으로 선거 국면을 이끌려 했지만 천안함 사건으로 크게 약화됐다고 소개했다. 이른바 블랙홀 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천안함 변수가 이번 선거를 강타할까. <한겨레>는 “요 며칠 사이에 견제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유권자 내부엔 심판론의 의지가 많기 때문에 심판론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 선거 막판 김제동 변수가 다시 떠올라 파장을 일으켰지?

Mnet이 4월에 촬영한 ‘김제동쇼’ 방영을 차일피일 미루자 전격적으로 MC 사퇴 선언을 했지?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은 “김제동 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사회를 본 것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앙일보>는 “선거 하루 전날 사퇴 선언한 것에 정치적 의도는 없었을까”라고 물었다.

● 워낙 선거가 민감하다보니 투표소 위치를 두고도 논란이 있는 것 같다.

지난 선거 때는 종교시설에다 투표소 설치한 걸 두고 논란이 있었지? 그래서 법이 바뀌었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766곳에 달하던 교회 투표소는 이번에 14곳으로 확 줄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여당 선거사무실 아래에 투표소가 있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 세류 2동 선거사무실에 붙은 홍보물을 본다면,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는 논란을 야당이 제기하고 있다. <한겨레> 보도.

● 문수스님의 소신공양, 큰 파장을 야기하고 있지?

4대강 사업을 반대해 온 종교계와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 계획 폐기하라’던 문수 스님의 유훈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수 스님은 승복 뿐 아니라 탁자 위에도 같은 유서를 남겼다고 한다. 자신의 죽음의 진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여러 장의 유서를 쓴 것이다.

문수 스님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왼손가락 네 마디를 불태우는 연비 즉, 깨달음을 얻기 위해 육신의 일부를 불태워 고통을 견디는 불교의식를 할 정도로 수행에 힘썼다고 전했다. <한겨레> 보도.

● 북한 주민이 남한을 상대로 소송을 걸수도 있는 모양이다.

북한 주민들이 제기하는 저작권 소송이 늘고 있다. 북한 의학서적과 소설 ‘황진이’ 관련 소송이 대표적인데. 남한 안에 대리인을 통한 것이긴 하지만, 이렇게 북한 주민이 한국의 법정에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은 헌법 덕분이다.

“북한 영토 역시 대한민국이라고 헌법에 명시돼 있어 북한 주민도 우리 법에 근거해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불법단체인 북한을 상대로 소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저작권 뿐 아니다. 북한 주민이 국내 부동산에 대한 재산권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중앙일보> 보도.

● 피해자를 울리고 부모도 울린 마구잡이 경찰 수사, 도마 위에 올랐지?

한 여중생의 절도 혐의를 조사하던 경찰, 이 여학생이 친구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혐의를 포착했다. 그래서 피해 여학생을 찾아갔다. 그런데 가급적 여성 수사관이 담당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마구잡이로 찾아갔다. 그리고는 이 여학생 휴대전화에 있는 남성을 모조리 성매수자로 의심하고는 출두를 요구했다. 그런데 이 중에는 이 여학생의 아버지도 있었다고. <한국일보> 보도.

●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전화를 할 수 있게 된다며?

통상 휴대전화로 통화하면 KT나 SKT 서비스를 이용하지?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되잖나? 이 인터넷을 이용해 전화 연결하는 거다. 그러니까 KT나 SKT에다 통화료를 안 내도 된다. 물론 이 서비스도 저렴하지만 요금이 있다. 그러자 KT가 발끈하더니 “통화서비스를 차단 하겠다”며 문제 삼고 나섰다고. <조선일보> 보도.

●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크게 고조되고 있지?

중동 국가들은 물론, 러시아·중국까지 한목소리로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미국을 뺀 4개 상임이사국들은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 봉쇄를 즉시 풀라고 요구했었다. 문제는 미국이다. 이스라엘과 친하다보니 매우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자 지구 봉쇄를 완화하라’ 이런 식으로 톤 다운을 해서 의장성명으로 나왔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잘했다는 것이다.

● 세계적인 잉꼬부부로 통하던 앨 고어 전 부통령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고?

‘클린턴 부부가 남편의 외도 때문에 웃음거리가 됐을 때에도 앨고어 부부만은 정절과 신의를 지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지? 물론 이번 파경에 불륜 이런 문제가 개입된 것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앨고어가 너무 바쁘게 지나다보니 아내와 소원해졌고, 이것이 이혼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다시 이런 얘기가 가능할 것 같다. ‘치고 받고 싸우더라도 미운 정도 정이다’라는.

● 오늘 날씨 좋지?

맑은 가운데 일부 남부내륙지방에서 오후 늦게 소나기가 예상된다.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