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 TV연설을 통해 국정쇄신 방안을 밝혔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 국회 논의를 존중한다는 취지로 사실상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몇 년 지나면 빛을 볼 수 있다며 말이다.

● 지난 주말, 짜릿했다. 우리 축구 대표 팀이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넘었지?

‘유감없는 승리’라는 표현이 딱 이때 쓰일 것 같다. 전후반 7분, 이정수와 박지성의 골로 그리스를 완파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그까이꺼 아르헨티나쯤이야’ 이런 호기도 어색하지 않다. 우리와 다음에 맞붙게 될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 목요일에 만날 아르헨티나, 너무 한 사람에게 치중하는 측면이 있다.

메시.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그러나 메시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수준급 공격수들의 능력은 발휘되지 않았다. 메시의 한 차원 높은 패스에 당황하는 선수도 적잖았는데. 메시가 동료와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중앙일보>는 “메시를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 그 다음에 만날 나이지리아는 수비는 탁월한 반면, 공격이 영 아니라는 지적도 있던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양 팀의 슈팅수는 ‘20 대 11’, 유효슈팅은 ‘7 대 1’이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완전한 아르헨티나의 압승이었다. 나이지리아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으면 1대 0으로 끝날 경기가 아니라는 것. 따라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은 골키퍼란 얘기. <동아일보> 보도.

○ 북한이 월드컵을 무단으로 중계 방송해 '말썽'이라고?

남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의 중계권을 단독 보유한 SBS의 허락은 없었다. 이게 처음이 아니다. 2002년에도 그랬다. 게다가 SBS 로고와 자막이 전혀 보이지 않도록 화면 위아래 부분을 통째로 잘라내고 소리도 완전히 줄인 채 북한 아나운서와 해설자들의 목소리를 더빙한 방송을 내보냈다.

● 이명박 정부의 요직, 대구 경북 또 고려대 출신 인사의 발탁 비율이 점점 늘어난다고?

이명박 정부 집권 2기 들어 대구 경북 출신 장차관들, 24%로, 고려대 출신 역시 19%로 늘었다고. 이중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빅4' 가운데 반을 TK 또 고대출신이 차지했고, 국세청의 경우도 조사국 같은 요직을 TK가 장악했다고 하고, 청와대의 경우도 비서관급 이상 61명 가운데 TK 16명, 고대출신 12명이었다고. 인사 편중 논란이 일 것 같다. <조선일보> 보도.

● G20 기간 동안 코엑스몰 문 닫는다고?

11월 11일부터 이튿날까지 열리지? 그래서 11월 8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주변을 전면 통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 호텔 백화점 공항터미널이 밀집해 하루 10만 명이 오가는 강남 최대 상권이지? 입점업체들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고. <중앙일보> 보도.

● 경찰이 집회를 막기 위해 집회 신고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한다고?

이뿐 아니다. 집회 장소 가까이에 사는 주민을 직접 찾아가서 “아무래도 시끄러울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이렇게 물어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 된다”라는 답을 들으면 금지통고 요청으로 알고 집회를 허락하지 않을 방침이란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

● 경찰이 이른바 ‘김수철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지?

김수철이 초등학교를 배회했을 때, 일직교사가 “뭐 하러 왔느냐”라고 물었을 때, “5학년 아들 찾으러 왔다”고 말해 방치한 사이에 피해 어린이를 납치했다는 사건 설명, 거짓이었다는 것이다. 당시는 재량휴일이라 5학년이 학교에오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경찰이 ‘이 사고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는 설명을 하려고,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의혹을 자아낸다. 피해자 아버지는 “경찰이 와서 ‘이제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이게 커져버리면 애 미래에 안 좋다.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 달라’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고. <한국일보> 보도.

○ 김수철 사건의 피해 어린이의 아버지와 조두순 사건의 피해 어린이 아버지가 만났다고?

"애가 복통 심할 겁니다"라며 약과 치료 보조기구를 건넸다고 한다. "절망에 갇히지 않게 '마음의 치료' 중요하다"라며 "아이는 물론 가족 모두 당장 심리치료 받으세요"라고 조언했다고. 조두순 피해 어린이는 '동생에 책 선물하고 싶다'며 문화상품권을 보냈다고 하고. <조선일보> 보도.

● 나로호 잔해물이 발견됐다고?

공중폭발하고 나서 제주도 해상에 추락한 잔해물은 러시아가 제작한 나로호 '1단'인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책임은 러시아에게 있고, 3차 발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토요일자 <조선일보>는 나로호가 공중 폭발했을 당시, 상황을 모르고 있던 정운찬 총리가 ‘연락 두절’이라는 소식만 접하고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덕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참 머쓱한 일이다.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양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규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원래는 내년 2월부터 하수 슬러지 즉 하수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침전 폐기물의 해양 투기(投棄)를 규제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전격적으로 변경해서, 최소한 2012년 말까지는 바닷속 투기를 계속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유가 있었다. 작년 10월 세금 400억 원을 들여 완공한 슬러지 처리시설이 정상 가동되지 않아서이다. 왜 이럴까. 엉터리 시공·눈속임 감리·무책임 공직자라는 3박자가 착착 맞다 떨어져서 슬러지 처리시설 그 자체가 쓰레기가 됐기 때문이다. 세금 제대로 탕진한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

● KBS 수신료 인상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00 원 하던 수신료를 6500 원으로 올릴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겨레>가 한길리서치에 맡겨 지난주 수, 목 이틀 동안 1000명을 상대로 전화 조사를 한 결과 80.2%가 “수신료 인상에 반대 한다”라고 밝혔다고.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한편 이 조사 결과 56.2%는 “KBS가 공정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언론학자와 기자, PD 총 3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78%가 “맞다. 편향됐다”라고 지적했다. KBS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 62.1%, 전문가 89.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 오빠 당선을 위해 동생이 출마한 그런 일이 있었다고?

경북 영주시의원 비례대표선거에서 투표일 직전 여동생이 사퇴하고 오빠가 승계한 사실이 확인됐다. 비례대표 당선 가능성이 높은 1번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여성만 공천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동생을 공천하게 한 다음, 선거 전날 사퇴시켜서 2번 후보인 오빠가 승계하는 꼼수를 썼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도덕적 비난은 가능해도 법적으로 단죄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국일보> 보도.

● 이 비가 아르헨티나 전까지 계속될까?

오늘 중부는 5~30mm, 호남은 5~20mm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 비 때문에 다행히도 고온현상은 한풀 꺾였다. 다만 습도는 높아서 후텁지근하겠다. 내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이후에는 다시 맑은 날씨를 되찾겠다. 아르헨티나전 때엔 거리 응원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