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6:1-7

[수] 6:1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수] 6: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수] 6: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수] 6: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수] 6: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수] 6: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수] 6: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1.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들고 있는 그림 한 폭이 미술관에 걸려 있었습니다. 영국인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영국 사람입니다. 남자가 맛있는 것을 여자와 함께 먹으려고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인이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저들은 프랑스 사람입니다. 누드로 산책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이에 북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천만에요. 저들은 북 조선 사람입니다. 옷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데 자기들은 천당에 있다고 착각하는 것을 보면 압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들이 지상 낙원에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 실제로 먹지도 못하고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누리지도 못하면서 지상 낙원에 살고 있다고 믿고 사는 이들이 북한 주민들입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이들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망상증, 착각증에 빠져 살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이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2. 나는 어릴 적부터 6.25는 북한군의 남침으로 배웠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주일 새벽, 모두가 평온히 잠든 그 시간에 북한군이 선전포고도 없이 남침을 감행했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가서 어떤 이들로부터 6.25는 북한군의 남침이 아니라 우리 군대의 북침이라는 주장을 듣게 되었습니다. 미군을 등에 업고 겁 없이 북침을 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뭔가 헷갈리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래도 지성인이 하는 말인데, 괜한 말은 아니겠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안 가 6.25는 위대한 민족해방전쟁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를 둘로 나누고 그 상태로 고착시키려 하자, 이에 민족주의자인 김일성이 이래선 한 민족이 영원히 둘로 나누어지겠다 싶어 민족해방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엔 이미 남침이고 북침이고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민족을 하나로 통일하고자 하는 거룩한 의지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남한 내의 빨치산 운동도 민족해방의 거룩한 과업의 하나로 다시 재조명해야 한다며 열을 올리는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소설을 쓰고 영화를 만들고,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기치로 내세우는 것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적’인 것은 다 배제하고 오직 민족적인 관점에서만 썼다고, 휴매니즘에 입각하여 썼다고 하는데,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 대부분이 국군은 잔인했고, 북한군과 그 빨치산 게릴라들은 나름대로 인정이 있고 민족정신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그러니 그걸 보고 읽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잠재의식을 갖게 되었을까요?

미국은 우리 민족을 둘로 나누려고 한 나쁜 나라이고, 대한민국 정부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국가”로 정죄되었습니다. 북한은 과거가 어떠했든 우리의 형제요 자매로, 그들이 설사 핵을 가져도 그걸 우리에게 향하지는 않을 것이란 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설마하니 형제에게 그 핵을 겨누겠느냐 하는 생각이 자리 잡았습니다. 도리어 북한이 핵을 가지는 것은 우리 민족이 핵을 가지는 뿌듯한 것이라 했습니다. 주적 개념이 사라지며, 늑대에게 대문을 활짝 열어준 꼴이 된 것입니다.

나는 정말이지 이해 못한 것 중에 하나가 어떻게 김정일이가 저렇게 태연하게 우리를 위협하느냐는 것입니다. 우리 도움 없이는 결코 못 살게 뻔 한데도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하더니, 유엔 주재 북한 대사라는 이는 천안함 보고서가 유엔에 채택되면 북한 군대가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쟁을 암시하는 협박까지 태연히 하고 있습니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이게 우리 사회에 먹혀들어가, 전쟁이 날까봐 그들의 악한 소행을 보고도 못 본체 하거나, 심지어 김정일의 전쟁 협박에 겁을 먹고 천안함 괴담을 진실인 양 믿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지난 선거 때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득세하면 전쟁이 난다고까지 하더라구요.

왜 이렇게까지 쉽게 동조하고 흔들리는 사회가 되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김정일이라면 자유가 넘치는 우리 사회 곳곳에 ‘내 사람들’을 심어놓을 것입니다. 북에서 ‘아!’하면 남에서 ‘야!’하는 동조자들을 심어놨을 것입니다. 자유가 있는 사회이니 그거야 얼마나 쉬운 일입니까?

6.25 전쟁은 분명 북한군의 남침이라고 소련 비밀문서가 이미 공개하였습니다. 게다가 중국에서 조차 6.25는 김일성의 야욕과 스탈린의 야망이 합쳐져 만들어낸 남침의 전쟁이었다고 학자들이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일이가 변할 것을 기대하십니까? 자기 어린 자식을 후계자로 세우려는 이가 변할 것이라고 믿습니까? 악한 의도로 전격적인 화폐개혁을 하고 그 후폭풍으로 민심이 사나와지자 그걸 주도한 고위 관리를 공개 총살시키는 그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김정일이가 마침내 양 같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십니까? 차라리 곰이 인간이 되기를 기대하십시오.

단둥, 압록강변에 있는 중국의 도시입니다. 북한으로 들어가는 출입국 관리소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가전제품 가게에는 이상하게도 정체불명의, 즉 상표가 다 떼어져있는 제품이, 고가(高價)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 옆에 있는 싼 가격의 중국제품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어디 제품인지도 모르는, 그것도 아주 비싼 가전제품들이 인기가 있답니다. 누구에게?

북한의 주민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북한이 세계 제일의 빈국인데, 어떻게 이렇게 비싼 게 팔리느냐고. 그리고 어디 제품인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팔리느냐고. 그랬더니, 그것은 모두 남한 제품으로, 북한사람들에게도 중국제보다 한국산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상표가 없어도 그게 다 한국산인 것을 안답니다. 그리고, 그것은 거의 모두 공산당 간부 가족들이 사간답니다.

대다수의 백성들은 굶어 죽어나가는 판인데, 당 간부들은 호의호식(好衣好食)하는 나라, 그러면서도 자기들이 지도자 동지 때문에 제일 행복하다고 착각하고 사는 나라. 이걸 어떡하면 좋습니까?


3. 나는 오늘 성경에서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를 찾고 싶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왔습니다. 그토록 꿈꾸던 땅이 아닙니까! 그러나 이제 그들은 본격적인 전쟁을 벌여야 합니다. 그 첫 번째 상대가 여리고 입니다.

여리고,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여리고는 예루살렘 동쪽 24km, 요르단 계곡에 있는 성입니다. 고고학자들의 발굴 결과, 여리고 성은 무려 주전 5천년부터 존재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매우 견고한 성벽의 흔적이 발견될 정도로 그 지역에서 매우 강력한 성이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 중에 하나입니다.

1930년대에 캐년(K. Keneon)이란 학자가 발굴한 보고서에 의하면 이 여리고는 주전 13세기경에 멸망하였는데, 멸망 원인은 지진에 의한 것으로 보이며, 당시의 씨앗이 발견되었는데 모두가 새까맣게 탄 씨앗들이었습니다.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 걸까요?

바로 오늘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발굴 보고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나와서 40년 뒤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이르러 여리고를 처음으로 정복한 때가 바로 이 때, 주전 13세기경입니다.

이스라엘은 여리고를 정복하고는 모든 것을 불태워 버렸습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율법에 의해 첫 소득은 하나님의 것으로 모두 하나님께 돌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에서 얻은 첫 소산물이 여리고이기에 모두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로 태워버렸습니다. 남겨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유물로 나타나는 것은 모두 불에 타 버린 것들뿐이었습니다.

우스갯소리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목사님이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얘들아, 여리고는 누가 무너뜨렸지?” 그러자 아이들의 한결같은 대답, “목사님, 우리가 안 그랬어요.”합니다. 목사님이, “아니, 그럼 너희들은 여리고를 누가 무너뜨린지 모른단 말이냐?”했더니, 곁에 있던 교사들이 말했습니다. “목사님, 우리 아이들은 아닙니다. 그건 우리가 보증합니다.”

여리고는 누가 무너뜨렸습니까? 어떻게 무너뜨렸습니까? 견고하기로 세계적으로 이름 난 그 성을 누가 어떻게 무너뜨렸습니까?

견고한 성 여리고와 맞부딪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장한 군인들을 앞세우고, 그 뒤를 7명의 제사장들이 7 양각 나팔을 불며 따르고, 계속해서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이 따를 것이며, 백성들은 그 뒤를 따르되 외치지도, 속삭이지도, 아무 말도 없이 침묵으로 따르고, 6일 동안은 매일 한 번씩 여리고 성을 돌고, 7일째 되는 날은 7번을 돌되 제사장들이 길게 양각 나팔을 불어 그것이 백성들에게 들리거든 백성들은 모두 큰 소리를 지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라!”

이상이 여리고 함락 작전입니다. 이것도 작전에 들어갑니까? 들어갑니다. 희생자 한 명 없이 그 강한 성을 함락시킨 전쟁사에 유례없는 하나님의 작전이었고, 이스라엘에게는 믿음의 작전이었습니다. 히11:30절에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하고 믿음의 작전을 신약성경이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 믿음의 작전, 그 견고한 성 여리고를 무너뜨린 하나님의 작전을 살펴봅시다.


4.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명하십니다. 그 거대한 성벽을 둘러싸라!

자신들의 힘으로 어찌할 도리 없는, 꿈쩍도 안 할 태산 같은 문제 덩어리를 둘러싸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60만 명이 성을 돌았으니 성은 완전히 둘러싸인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6일 동안 그렇게 둘러쌌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무너져 내릴 조짐이 전혀 보이지도 않는 거대한 성을 둘러싸고 또 쌌습니다.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지요?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오는 내 능력 밖의 문제가 있지요? 기도함으로, 인내함으로, 믿음으로 그 아픔을, 문제를 감싸십시오. 그것을 팽개치려고 하지 말고, 그 아픔까지 내 안에 품어버리십시오.

진주조개가 고통을 주는 이물질을 내뱉지 않고, 자기 몸의 액으로 그 상처를 감싸고 감싸서 마침내 진주를 만들어 내듯이 삶의 어려움, 고통들, 문제를 신앙으로 감싸고 감쌀 때 마침내 그것은 도리어 내 삶의 소중한 부분이 될 것이며, 자랑스러운 간증이 될 것입니다. 고통과 아픔을 내팽개치려고, 잊으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자기 밖으로 내몰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속으로 품어 버리십시오!

우리에게 북한의 문제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에게 매번 아픔과 고통을 주지만 품어야 합니다. 무엇으로 품을까요? 기도로, 소망으로, 사랑으로 품읍시다. 품고만 있으면 됩니까?

둘째로, 하나님께선 나팔을 불라고 하셨습니다.

나팔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처음 만나는 시내산 장면에 보면 큰 나팔 소리와 함께 하나님께서 강림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강림하시고, 임재 하신다는 표징으로 나팔소리가 울려나곤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강한 인간의 성 여리고를 감싸 돌며 이들이 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곳에 강림하시고 임재 하신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를 안고 그냥 싸고 있는 것만으론 불완전합니다. 그 문제를 끌어안고, 나팔을 부십시오. ‘이 문제를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것이다. 이 문제까지 하나님께선 관심을 갖고 계신다.’고 외치는 것, 즉 이 문제 해결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6) ‘에이 뭐 이런 것까지 하나님께서...’하지 말고 이것도 하나님께서 해결하시기 위해 임재 하신다는 믿음의 나팔을 불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영역 안에 있음을, 하나님의 관심 속에 있음을 고백하십시오! 내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선포하는 그 나팔 소리를 원수들만이 듣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들으시도록 선포하십시오! 북한의 문제, 인간의 잔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궁극적인 하나님의 손에 의해 해결될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믿습니다.

셋째로, 언약궤를 메고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약 궤!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궤! 말씀을 붙들고 가라는 것입니다. 다른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어도 말씀 없이 나아간다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성공 비결은 확실한 약속의 말씀과 그에 대한 믿음, 순종입니다. 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십시오. 어려운 때일수록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붙드십시오. 그 말씀이 승리의 깃발을 줄 것입니다.

그러면서 결정적일 때에 백성들은 큰 목소리로 외치라고 하셨습니다.

무얼 큰 목소리로 외치라고 했을까요? “할렐루야!” “아멘!” “주여!”, ... 정확히는 모르지만 신앙의 확신을 외치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물쭈물하지 말고 외치십시오!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크게 외치십시오! 자신의 신앙을 분명히 하십시오! 자기가 누구인지, 하나님과 어떤 관계인지 분명히 하라는 것입니다.


5. 이렇게 하나님의 작전대로 하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그 철옹성인 여리고 성이 단번에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결코 무너질 것 같지 않던 그 견고한 성읍이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우리가 이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보아야 할 성경이 있습니다. 본문인 6장 바로 직전에 있는 여호수아 5:13-14절입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그러니까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어떻게 함락시킬까 고민하며 기도할 때, 이미 하나님의 군대가 그곳에 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작전 명령에 따라 그대로 역사하고 있었습니다. 육신의 사람만이 그것을 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 여호와의 군대는 여호수아와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움직이고 있었고, 마침내 외치라 할 때 그들의 외침을 신호로 결정적인 역사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여리고는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것이었습니다.

여리고 성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의 성을 둘러싸고 매일 침묵하며 도는 것을 보고 “저것들이 진짜 돌아버렸나?”했을 것입니다. 아니 전쟁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저게 무슨 짓거리야 하고 조롱했을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랬을 것입니다. “전쟁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이게 무슨 전쟁이야? 성을 빼앗으려면 사다리를 만들거나, 불화살을 날리거나, 돌멩이를 던지든지 해야지 이게 뭐야? 명령이니까 7일만 꼭 돌고 말아야지 창피해서 못 돌겠네.”

임박한 전쟁의 기운이 감도는 곳에서 외견상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같았는데, 그저 하나님의 언약궤를 앞세우고, 사람들은 침묵하고, 오직 나팔만 불며 여리고 성을 감싸고돌았을 뿐인데, 그러나 실상 엄청난 일이 성벽에선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힘이, 하나님의 파워(power)가 성벽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눈으론 도무지 볼 수 없었으나 정중동(靜中動)! 하나님의 역사가 이미 시작되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견고한 세상의 여리고가 때로는 우리 앞에 있습니다. 도무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태산 같은 문제가 여리고처럼 도사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문제도 그러하고, 개인적인 고민거리도 그러합니다.

어떻게 하시렵니까? 절망하고 포기할 것입니까?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십시오. 여호와의 군대가 이미 나를 도우려 도착하여 역사하고 있음을 믿고, 말씀대로 따라 사십시오. 그리할 때 우리의 견고한 여리고는 무너질 것입니다.

중요한 일이 앞에 있을 때, 난 종종 그렇게 기도합니다. ‘주여, 여호와의 군대를 먼저 보내소서. 종은 그저 뒤 따라가 승리를 줍겠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에겐 마하나임, 여호와의 군대가 늘 둘러 진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6. 그런데 여러분, 여기에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여전히 여리고 성을 도는 이가 있습니다. 나팔을 부는 이가 있습니다. 여전히 인간의 소리는 잠재우고, 말씀을 앞세우고 도는 이가 있습니다. 그래, 그것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입니다. 신앙적 행위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나팔을 불고, 침묵을 하고, 언약궤를 앞세우고 빙빙 도는 것은 단 하나의 결정적인 것을 위한 전주곡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큰 소리로 외치는 것, 준비 다 된 여호와의 군대에 신호를 보내는 그 일, 그것을 위해 서론적으로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때가 되었다 싶으면 이젠 모두가 한 목소리로 외쳐야 합니다. 한 마음과 한 목소리로 외쳐야 합니다. 그래야 여리고가 무너질 것입니다. 한 목소리로 외치는 백성들 중에 왜 의혹이 가는 이들이 없겠습니까? 왜 의심 드는 이들이 없겠습니까? 그래도 그들은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국가적 재난에 대해, 온 백성들이 아파하는 문제에 대해 우리는 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합니까?

우리의 형제자매들, 저 북한에는 엄청난 수의 형제자매들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억울하게 억눌리며, 그러면서도 자기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 착각하고, 아니 자기들은 지상천국에서 산다고 정신병자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악한 지도자 김정일에 의해 북한은 종교적 광신도 집단 같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가히 철옹성이라고 할만합니다.

그러나 이제, 여호와의 군대가 둘러 진치고 있을 줄 믿습니다.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0주년입니다. 이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사악한 지도자에게서 해방되기를 한 목소리로 부르짖읍시다. 철옹성 여리고가 맥없이 무너져 내린 것 같이 북한의 악한 정권도 무너질 것입니다. 우리가 한 마음, 한 영으로 한 목소리를 낸다면 이미 진치고 있는 여호와의 군대가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곤 마침내 우리 하나님께서 여리고처럼 북한도 우리에게 그렇게 돌려주실 것입니다. 북한 땅에 자유와 생명, 신앙과 진실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 진정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우리 품에 돌아오게 되기를 !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