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BS TV 보도부 정효임 기자)

션, 트위터로 봉사자 모집...'함께 밥퍼 나눔 봉사'



트위터에서 나눈 이웃을 향한 사랑이 실천으로 옮겨졌다.

30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밥퍼 나눔운동본부에서 선행 천사로 잘 알려진 가수 션이 자신의 트위터로 모집한 봉사자와 함께 밥퍼 봉사를 했다.

평소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웃 사랑 실천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는 션.

그는 지난 6월 노숙인과 독거노인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밥퍼 나눔운동본부에서 봉사를 함께하자는 글을 올렸다. 그 후 글을 읽고 봉사를 신청한 네티즌 가운데 선착순으로 스무명을 선정했다.

이날 밥퍼 봉사 현장에는 사는 곳과 나이, 종교도 다르지만 오직 나눔을 좋아하고 트위터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봉사자들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모였다.

션 씨는 "단지 어르신들을 사랑하고 또 어르신들에게 봉사하고자하는 마음으로 트위터를 통해 모였다"며 "어르신들 많이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자 가운데에는 오랜만에 고국을 찾은 유학생은 물론, 황금 같은 휴가를 봉사로 반납한 직장인도 있었다. 또한 멀리 지방에서 새벽에 첫차로 올라오는 봉사자 등 이웃 사랑을 향한 열정을 보여줬다.

유학생 송영은 씨는 "외국에 사는데 돌아가기 전에 좋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 왔다"며 기뻐했다. 직장인 오희진 씨는 "좋은 사람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서 행복하다"며 "좋은 일을 해서 인지 절로 웃음이 난다"고 연신 미소를 지었다.

나눔은 봉사자들에게 감사와 감동이라는 선물을 안겨 줬다. 대학생 표민지 씨는 "배식하는 음식을 따로 비닐봉지에 챙겨 가시는 걸 봤다"며 "하루 하루 감사하게 살아야 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통한 만남이 이웃 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소중한 인연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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