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

이번 주간에는 주일부터 매일 외출을 했다.
주일엔 명동에서, 월요일엔 어머님 약 타러 북부노인 병원으로,
화요일엔 은퇴원로들 모임에 ,수요일엔 내 정기 검진하러
목요일엔 엄마 계신 노인 병원에 ,오늘은 H대 병원 호스피스하러 ~
너무 귀한 영혼들을 만나러 다니는 발 걸음이 헛것은 아닌 것 같다.

오늘 만난 16명
3명은 퇴원 수속을 밟는 중이였고
목포에 사시는 권사님은 어찌나 그 표정이 밝은지
그 남편(56세)이 파킨슨 씨 병이라는데
한 병실의 34세 총각과 그 어머니를
지성으로 전도해서 병원 교회 새벽예배까지 인도했는데
오늘 퇴원을 하면서 나에게 부탁하므로
본교회 인근(답십리)이므로 본교회와 연결을 지어 드렸다.

7층 3명
13 세 수현이는 좀 호전되는가 싶었는데 다시 열이 나 방사선 치료를 못받고 있다.
그 엄마가 지친것 같았다.
4세 G 보육원에서 자라는 어린이, 백혈병으로 나라에서 보내 준 간병여사가 잘 돌보고있었다.
6세 남자아이 H, 수술도 어려운 상태 뇌 종양 , 아빠가 돌보고 있었다.
3세 여자아기 하람이 백혈병, 방실방실 웃으며 아멘을 크게 했다. 엄마가 지쳐 있었다.

9층 77세 아저씨 , 전립선 암 전이된 상태 ,복음을 잘 받아드렸음
60세 아저씨 교회를 여러 번 지을 정도로 봉사를 많이 하신분 , 기도해 드리니
의식이 좀 돌아오시는지 눈을 뜬다. 중풍이 온지 1년되어 간다는데

11층 안과 수술 후 퇴원을 앞두고 있던 카토맄신자
신수현씨 지난 주엔 많이 부어 있었으나 얼굴에 부기도 빠지고 오늘은 눈을 뜨고 복음을 받아드렸다.
역시 간병여사가 그 믿음을 도와주고 있었다.

12층 승철씨는 이제 처치실로 이동, 밖에서 부인을 위로하고 뭣 좀 사간것을 드시게 한 후에 손잡고
기도해 드리니 펑펑 운다. 누님의 골수를 이식받으려는 이 이형씨 9월에나 이식을 할 예정이라는데 지금은 항암치료 중이였다.

16층 본교회 인도해드린 H 씨(34세)

19 층 두분은 불신자로 복음을 거절했지만 그 앞에서 묵상하며 기도하고 축복의 말을 했다.
19층 26호 심장수술로 6번이나 병원을 드나드시는 심장병 수술하신 아주머니,알고보니 본교회 교인이였다.
19층 22호 L씨 후두암 진단 받음 , 7주간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함 .

오늘의 행보였다.

나는 가난한 네게 도움을 받고 싶은게 아니라
부자인 네게 버림을 받고 싶다
/천국까지 100마일 -아사다 지로